레고 DC 슈퍼 히어로즈 - 30606 나이트윙

2020. 2. 18. 22:40제품 리뷰/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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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코믹스를 먹여 살리는 배트맨의 첫 사이드킥 캐릭터로 탄생한 딕 그레이슨이 2019년 배트맨 80주년이 지난 2020을 통해 탄생 80주년이 되었습니다. 정말 기념비적인 날이지요.

이번 제품은 그걸 기념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구매한… 건 절대 아니지만, 딕 그레이슨의 80주년이 되는 2020년인 만큼, 나이트윙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지요.

해당 폴리백 미니피겨는 2016년에 발매되었던 제품으로, 출시 당시엔 New 52 기반의 붉은 나이트윙이 있어 클래식 제품의 푸른 나이트윙을 구하지 못한 이들에겐 희망이 되준 제품이었지요. 그리고 2020년 현재까지 다른 나이트윙 미니피겨가 없기에 (레고 배트맨 무비 기반의 나이트윙은 완전 다른 캐릭터라 별개), 현재까지도 완벽에 가까운 나이트윙 미니피겨랍니다.


폴리백 뒷면. 한국어로 경고! 직실 위험, 작은 부품 포함이라는 경고문이 존재합니다.

구성은 2016년 때 레고 DC 슈퍼 히어로즈 제품의 홍보지와 미니피겨, 에스크리마 스틱 둘.

나이트윙 미니피겨의 전신과 뒷면.

초창기의 푸른 새 마크가 아닌 변형된 형태의 새 마크가 달린 디자인입니다.

표정은 미소와 분노.

리처드 '딕' 그레이슨 Richard 'Dick' Grayson

배트맨의 사이드킥인 로빈 중에서 최초의 로빈이자 천재 소년 Boy Wonder의 시초이면서 배트맨의 아들이라고 할 만큼 의미가 많은 캐릭터입니다. 서커스 단원인 부모님 밑에서 자랐기에 뛰어난 몸놀림을 익혔고, 범죄자들에게 부모님을 잃은 뒤 배트맨의 구원을 통해 로빈으로서 활동한 캐릭터지요. 슈퍼맨과 배트맨이 탄생하고 나서 딱 1년 뒤에 나왔기에 근본력도 올해로 80주년 되는 캐릭터입니다.

80년이 흐르는 세월 동안 천재 소년 로빈(울새)에서 다 자란 한 마리의 새로서 활동하는 의미로 나이트윙(1984년 4월, Tales of the Teen Titans #4)이란 이름을 쓰고 현재까지 활동하는 캐릭터입니다. 물론, 근래에 만신 톰 킹이 쓰는 배트맨 스토리를 통해 기억을 읽고 릭 그레이슨이란 완전 딴놈이 되긴 했지만, 탄생 8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올해 다시 나이트윙으로 복귀가 예고된 캐릭터랍니다.

무기인 에스크리마 스틱. 에스크리마는 칼리 아르니스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무술이며, 나이트윙은 뛰어난 곡예와 무술 실력을 기반으로 에스크리마 스틱을 이용해 화려한 몸놀림으로 싸우는 캐릭터지요.

초기엔 평범한 곤봉으로 묘사된 무기인데, 배트맨 아들답게 접이식 곤봉으로 그려지며 게임 <배트맨: 아캄 시티>에서는 전기 충격 기능이 들어 있는 다기능 무기로 활용됩니다.

배트맨 패밀리와 함께. 배트맨 계열 캐릭터들을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한게 올해부터라서 그런지 배트맨과 배트걸, 나이트윙 밖에 없습니다.

애인인 배트걸/바바라 고든과 스타파이어/코리앤더와 함께. 여성 편력이 정말 굉장한 캐릭터인데, 이름이 괜히 딕이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성 편력이 대단한 캐릭터입니다.

희대의 개쓰레기 딕 그레이슨그 다음 이야기꼭 참고할 것. 정말 보통 캐릭터가 아닙니다. 이렇게 된 이유가 로빈으로서 배트맨 밑에서 고담에 활동할 때는 바바라와 썸을 타고 있었지만, 배트맨에게 독립하고 틴 타이탄으로 활동하면서 스타파이어와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어느 쪽이든 리처드와 궁합이 잘 맞는 조합이라서 지금도 팬들이 딕 그레이슨의 연인을 고르라고 하면 어느 한 쪽을 고르기 힘든 상황이랍니다. 그런 여성 편력에 뒤지지 않게 침대에서 굉장하다고…

여튼, 이런 점이 레고 배트맨 홈 비디오에서도 영향을 주었는데, <레고 배트맨: 소중한 가족>에서 바바라가, 딕이 스타파이어와 사귀고 자기 전화를 안 받는다고 서로 대화도 주고 받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나쁘게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빠르게 화해하긴 하지만.

딕 그레이슨의 숙적을 고르라고 하면, 고담에서는 투페이스입니다. 로빈으로 승승장구하던 딕에게 처음으로 패배를 안겨준 것이 투페이스였고 브루스가 죽자 대신 배트맨을 맡았던 딕이 처음 상대했던 것이 투페이스던 만큼 악연이 많은 캐릭터입니다. 투페이스도 처음엔 자기는 배트맨의 숙적이라 딕을 쳐다도 안 봤지만, 후엔 꽤나 인정해주는 면을 보여줍니다.

틴 타이탄 팀으로서는 데스스트록/슬레이드 윌슨이지요. 애니메이션 <틴 타이탄>에서도 슬레이드가 유독 로빈에게 관심을 가지는 면이 있어 팀으로서도 개인으로서도 숙적에 가깝습니다.

다른 작품인 <레고 배트맨 무비>의 딕 그레이슨/로빈과 함께. 같은 딕 그레이슨이지만 캐릭터가 너무 달라진 감이 있었지요.


80주년이라는 건 전혀 몰랐던 구매한 나이트윙. 캐릭터의 역사가 배트맨 못지않게 오래 되었다는 점에도 놀랍니다. 미니피겨의 완성도는 말할 것도 없을 정도로 훌륭하고, 미리 준비 되있던(?) 딕의 연인들도 있어서 삼각 관계를 그린다고 생각하니 이거 하렘왕 아니냐는 전개가 나오는 것도 웃음이 나옵니다.

2016년에 나와서 조금 구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현재까지 가장 완벽한 나이트윙 미니피겨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배트맨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무조건 추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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