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 디자인 바뀐 페이지 원

만화 <원피스>의 백수 해적단 소속의 토비롯포 일원인 페이지 원은 스피노사우루스로 변신하는 동물계 능력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던 캐릭터였습니다. 물론 실제 캐릭터의 전적이 꽤 허당이라는 점에 저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간만에 나온 간지나는 공룡 능력자라 주목 받기도 했지요.

그러는 와중, 스피노사우루스의 복원도가 2020년을 기점으로 바뀌었는데, 페이지 원의 디자인은 2014년 때 논란이 됐던 디자인이 아닌 <쥬라기 공원>에 나온 스피노사우루스를 기반으로 했던 디자인이고, 이미 나온 디자인이라 변경될 일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983화를 복습하니 약간의 변화가 생긴 것을 발견합니다.

---

우선, 새로운 스피노사우루스의 복원도를 보면 꼬리에 현대의 악어와 도롱뇽과 같은 해부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꼬리는 지느러미에 가까운 형상이 되고 수생생활을 했다는 것이 사실상 확정되었지요. 이제, 만화판 983화를 다시 봅니다.

풀샷이 나온 건 아니지만, 동물형으로 변신한 페이지 원의 꼬리에 지느러미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디자인 된 캐릭터라 최신 학설이 반영될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최신학설을 반영해서 디자인을 수정한 점에 놀랍니다. 물론, 돛이나 신체구조가 완전 뒤바뀐 것은 아니지만, 작가 오다 에이이치로 역시 최신 학설을 어느정도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해봅니다.

---

스피노사우루스의 복원도가 새롭게 발표됐을 당시에, 페이지 원 캐릭터의 동물형도 변경될까는 궁금증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페이지 원은 이미 디지인이 확립된 캐릭터라 별도의 변경이 없을거라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그 예상을 깨고 (완전히 바뀌진 않았지만) 최신 학설을 신경 쓴 디자인으로 나온 모습에 관심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