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3. 22:40ㆍ애니메이션/월간순정 노자키군
금일 오전에서 오후까지 정주행을 완료한 <월간 순정 노자키 군>은 2013년 때 나온 애니메이션입니다.
방영 당시 히로인인 사쿠라 치요의 외모 탓에 나왔던 메가 파라스 드립…
잘꽈 달리, 사쿠라 치요의 눈은 보라색입니다. 눈치챘는가?
작품 자체는 순정 만화를 연재하는 '노자키 우메타로'를 연모하는 '사쿠라 치요'가 어떨결에 만화 연재를 도와주는 어시스던트를 하면서 겪는 일상을 그리는 작품입니다. 만화를 그리는 탓에 소재를 찾는데 열중하는 노자키는 가끔 괴상한, 조금 엇나간 모습을 보여주며 그에 반응하는 사쿠라 치요의 모습을 보는 것이 작품의 주 매력입니다.
작품 구상하느라 우산을 제대로 안 들거나… 만화 소재를 학교 생활에서 찾아내면서, 모티브가 되는 인물을 투영하는 모습은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래라면, 사쿠라 치요를 보기 위한 작품이었지만, 치요 주변의 '세오 유즈키(좌측)', '카시마 유우(우측)'와 같은 주변 인물들의 매력에 끌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유즈키가 처음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선 여러모로 반전 매력을 느낀 탓일까… 카시마는 좀 과하다 싶은 보이시한 디자인의 캐릭터라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는데, 학교의 왕자님(…)이라는 독특한 개성이 시간이 갈수록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동안 봐야지 봐야지 해놓고 못 본 이유라면, IPTV로 애니 월정액을 끊었는데, 집에 계속 부모님이 계셔서(…)라는 이유겠지요… 월정액 금액은 제 돈에서 나가긴 하지만, 떳떳하게 볼 입장은 아니라…
어찌됐듯간에, 앞이 보이지 않기 전에 잘 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액션, SF, 판타지 장르 위주로 보는 저에게, 이런 일상 애니메이션을 오랜 만에 재밌게 볼 수 있는 기회라 기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