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바트론 어깨 수리기

2021. 6. 7. 20:57자유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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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워 포 사이버트론 - 갈바트론의 어깨는 잘못 조립됐다?

전부터 <트랜스포머: 워 포 사이버트론>의 '킹덤' 갈바트론 제품이 유출되면서 공식 보다 빠르게 실물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전부터 갈바트론의 어깨 위치가 이상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일단,

roseknightmare.tistory.com

킹덤 갈바트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누차 언급했던 갈바트론 어깨 이야기. CG 이미지와 비교해보면 실제품이 잘못 조립된 케이스라 어깨 높이가 낮아진 케이스입니다.

일전의 펀치/카운터펀치 때와 마찬가지로 갈바트론의 어깨를 재조립하는 과정을 만화적으로 표현해봤습니다.


"사이클로너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갈바트론님의 어깨가 잘못 조립된 점이 계속 생각난다만."

"그렇다면 디셉티콘 최고의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맞지 않나?"

"디셉티콘 최고의 의사라니? 그런 녀석이 있던가?"

"당연히 있지."

"쇼크웨이브… 유니크론의 사이버트론 공격 때 죽은 줄 알았는데."

"어떻게든 살아남았지."

"그건 그렇고, 너한테 부탁이 있다."

"난 상관 없지만… 어떻게 설득할 생각이지?"

"그건… 내가 알아서 하지…"

"갈바트론님, 쇼크웨이브가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완성됐다고 합니다."

"쇼크웨이브? 살아있었을 줄이야…"

"그럼 메가트론님… 아니 갈바트론님. 이제부터 팔을 절제하겠습니다."

"뭐야?"

"사이클로너스 네 이놈! 감히 날 죽이기 위해서 이런 짓을 꾸몄겠다!"

"갈바트론님, 진정하십시오! 그게 아니고 저흰 갈바트론님을 위해서…"

"으아아아아아아아!"

"마비 광선을 이용해서 잠깐 동안은 움직이지 못 할 거야. 그 전에 수술을 끝내야겠어."

"갈바트론님… 이건 어디까지나 갈바트론님을 위한 일입니다…"

갈바트론의 어깨를 수리하기 위해선 핀을 먼저 제거해야합니다.

핀을 제거하기 위해서 뜨거운 물을 부어보기도 하고, 물리적으로 열려는 시도를 포함해서 20여분은 걸린 것 같군요.

문제는 핀만 뽑으면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연결부는 분리되지 않고 일체화 된 물건이라 더 빼기 힘들지요.

"이제 한 쪽 어깨를 빼는데 성공했으니, 반대쪽 어깨만 빼면 되겠군."

"으으으으으……"

"으아아아아아아!"

"가, 갈바트론님!"

"사이클로너스! 네놈이 감히 날 죽이려 들어!"

"갈바트론님, 그게 아닙니다. 저흰 그저…"

"네놈부터 먼저 죽여주… 으억!"

"마비 광선에 내성이 생기기 시작하셨어."

"서둘러 팔을 분리해야겠군…"

"좋았어, 이제 양팔을 모두 분리시켰다!"

갈바트론의 어깨 조립이 잘못 됐기에, 어깨 연결부는 몰드가 새겨진 곳이 위로 향하게 조립됐습니다. 이를 역으로 돌려 매끄러운 방향이 위로 향하게 해주세요.

어깨 축을 보면 분리 과정에서 약간의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내부의 축이라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일이에요.

안타까운 점은 빼는 것도 일이고 다시 끼우는 것도 일입니다. 어찌나 튼튼하게 만든 구조인지 힘이 다 빠질 정도였어요.

"으으으…"

"시간 맞춰서 수술하는데 성공했군!"

"쇼크웨이브…"

"메가 아니, 갈바트론님!"

"사이클로너스…"

"네, 갈바트론님!"

"날 위해 어깨를 새로 조립해줬군… 그래, 고맙구나. 훌륭한 부하에겐 상을 내려야겠지…"

"감사합니다, 갈바트론님!"

 

어깨 재조립 전 / 어깨 재조립 후

어깨 재조립 전 / 어깨 재조립 후

어깨 위치로 인한 차이가 크기 때문에 능력이 된다면 수술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할 수 없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어깨를 돌려서 핀 방향이 앞으로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어깨 몰드 역시 재조립을 해야 정방향이 나옵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조립됐다면 깔금한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아쉬운 일이에요. <워 포 사이버트론> 이후 라인 업인 <레거시>에 갈바트론이 리팩 될 예정이라는데 그 때는 제대로 조립된 어깨를 볼 수 있을까요?

 

 

 

"그래… 네놈들한테 딱 어울리는 상이지…"

"이런 미친 부하들을 밑에 두고 있었다니…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겠어."

 

"으, 으으윽…"

"갈바트론님… 저흰 그저……"


원래는 그냥 사이클로너스가 예를 표하는 모습으로 끝낼 생각이었는데, 갈바트론 다운 결말이 아니다(…)라고 판단해 뒷 부분을 추가했습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G1 애니메이션의 <Web World> 에피소드를 참고했습니다.

어깨의 핀을 분리하는 과정부터 재조립하는 과정까지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손에 무리가 갈 정도로 힘든 작업이라 할 사람은 하되, 권장하긴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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