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3. 01:10ㆍ번역/트랜스포머
오랜 만에 트랜스포머 번역으로 돌아온 로즈 나이트메어입니다. 이번에 번역한 자료는 1985년 밀튼 브래들리 사의 트랜스포머 완구 판촉을 위한 단편 만화랍니다. 아래의 부연 설명을 먼저 읽어보시고 만화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1985년 당시 해즈브로는 유럽에 트랜스포머 완구를 출시하기 위해, 밀튼 브래들리 회사를 통해 유통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유럽에는 프랑스의 Ceji 회사가 타카라 완구의 유통 권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이아클론 기반 제품들 대다수가 유통이 불가능한 상황이 생겼고(디셉티콘 장난감쪽은 해결이 된 문제인지 대다수가 유통), 옵티머스 프라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대안책으로 제트파이어를 오토봇 리더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밀튼 브래들리는 애니메이션이 수입되기 전, 트랜스포머를 홍보하기 위한 카탈로그와 동봉 만화를 발매하게 됩니다. 그것이 이번에 번역한 만화 자료랍니다.
'나, 제트파이어, 오토봇의 리더가 이 충돌 궤적을 프로그래밍했다. 모든 디셉티콘 무리가 선고를 받았다, 메가트론.'
- 1985년 밀튼 브래들리에서 출간한 만화 <The Transformers> 에서
오토봇 리더가 제트파이어로 나오지만, 옵티머스 프라임의 모습을 한 캐릭터가 카메오 출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제트파이어를 리더로 선정한 것이 훗날 나온 <유니크론 트릴로지>에서 제트파이어가 부사령관 직책으로 나오는 것의 영향을 줬을지도 모르지요.
작중 시간대가 G1 만화 및 애니메이션처럼 1980년대로부터 400만년 전에 아크가 지구에 추락하는데도 불구하고, 공룡들이 여전히 지구에 사는 재미난 광경이 연출되었습니다. 다이노봇들이 공룡을 스캔하는 당위성을 주기 위함인데, 이래저래 개연성이 없는 기묘한 전개.
스러스트는 지금의 콘헤드 디자인이 아닌, 스타스크림 기반의 몸체에 VTOL 날개가 달린 형태로 등장합니다. G1 시즌 2부터 캐릭터 디자이너가 프롤로 데리로 변경되면서, 콘헤드 시커즈가 생긴 셈인데, 아마 프롤로 데리가 만들기 이전의 디자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블리츠윙은 독특한 마우스플레이트를 한 얼굴이 특징. 전반적인 색상은 다이아클론 시절 완구 배색/오버차지의 배색과 유사합니다.
워낙 독특한 배경을 가진 만화라 이를 알리고자 번역 자료를 만들어 올리게 됩니다. 이런 류의 자료들은 국내에 잘 다뤄지지 않은 탓에 뭐라도 좀 해보자는 취지로 자료를 게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