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 얘가 나왔으면 완벽한 세대 교체를 했을텐데…

2018. 10. 4. 22:55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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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판 <쥬라기 공원>을 읽으셨다면, 쥬라기 공원엔 두 마리의 티라노사우루스가 있다는 걸 아실겁니다. 한 마리는 쥬라기 시리즈의 진주인공으로 취급받는 '로버타/렉시'라는 성체와 미성숙 개체가 하나 존재합니다.

말이 미성숙이지, <잃어버린 세계>에 나온 주니어 같은 크기가 아니고 나름 덩치가 있는 개체라 사람은 그냥 씹어먹는(…)건 물론, 스테고사우루스를 공격할 만큼의 덩치를 갖춘 개체로 묘사됩니다. 실제로, 스테고사우루스를 공격하는 모습이 CCTV로 확인되었고…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초안에서 로버타가 섬에서 죽는 역할,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역할을 맡는 것으로 기획되었는데, 개인적으론 이 부분은 좋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쥬라기 공원 3>에서의 어이없는 퇴장이 아닌, 자신의 왕국과 함께 사라지는 묘사가 장렬하게 펼쳐지면, 그만한 볼거리는 없을 것이에요. 왕이 왕국과 함께 사라지는 건 나쁜 묘사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이 장면을 기획한 것은, 노쇠한 왕이 왕국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훌륭한 묘사일 겁니다.


이렇게 로버타가 자연스럽게 가면, 아성체 티라노에게 포커스를 자연스럽게 집중시킬 수 있고, 적당한 세대 교체가 가능할 겁니다. 물론, 이 세대 교체는 로버타가 굳이 안 죽어도 다음 작품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니, 만족스러운 세대 교체가 가능하겠지요.

허나, 현실은 읍읍……


이렇게 된 이상, 이슬라 소르나 생태계 붕괴는 밀렵꾼들과 세간에 관심을 돌리기 위한 페이크로 설정해서 <잃어버린 세계>의 주니어로 세대 교체를 할 수 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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