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슈슈를 떠나보내며
아무도 생각지 못한 순간이 찾아오는 법입니다. 2024년은 새해 첫날부터 큰 사건 사고가 터지고 있는 와중, 1월 2일 오전 9시 30분 경. 키우던 사모예드 슈슈와의 예상치 못한 이별을 맞이하게 됩니다. 고작 8살이 막 시작된, 한 해의 시작이었는데 말이죠. 경위는 이렇습니다. 어머니가 슈슈를 데리고 산책을 가던 중, 근처 공장의 개가 나타나 슈슈와 어머니 앞에 나타나 사납게 짖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해당 공장은 휴일이었고 강아지를 방치하고 간 나머지 탈출한지도 몰랐던 것. 슈슈는 그 개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갑자기 쓰러지고, 어머니는 쓰러진 슈슈를 지키려고 개를 쫓아내시다 다치셨습니다. 일하던 중이던 저는 뒤늦게 현장에 갔지만, 슈슈는 이미 숨진 상태였는지 혀를 내밀고 있었다고 듣게 되었습니다...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