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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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슈슈를 떠나보내며
아무도 생각지 못한 순간이 찾아오는 법입니다. 2024년은 새해 첫날부터 큰 사건 사고가 터지고 있는 와중, 1월 2일 오전 9시 30분 경. 키우던 사모예드 슈슈와의 예상치 못한 이별을 맞이하게 됩니다. 고작 8살이 막 시작된, 한 해의 시작이었는데 말이죠. 경위는 이렇습니다. 어머니가 슈슈를 데리고 산책을 가던 중, 근처 공장의 개가 나타나 슈슈와 어머니 앞에 나타나 사납게 짖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해당 공장은 휴일이었고 강아지를 방치하고 간 나머지 탈출한지도 몰랐던 것. 슈슈는 그 개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갑자기 쓰러지고, 어머니는 쓰러진 슈슈를 지키려고 개를 쫓아내시다 다치셨습니다. 일하던 중이던 저는 뒤늦게 현장에 갔지만, 슈슈는 이미 숨진 상태였는지 혀를 내밀고 있었다고 듣게 되었습니다...
2024.01.02 -
강아지 카페에 놀러간 강아지
러스틱라운지 : 네이버 블로그 부산 강서구 강동동 애견동반카페 러스틱라운지 입니다!! 우리 자주봐요♡ blog.naver.com 슈슈가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 터에 애견동반카페를 찾게 됐습니다. 이 러스틱라운지라는 곳이 회사에서 10여분 거리라는 점을 알게 되면서 오늘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습니다. 원래는 안 그랬는데, 산책할 때 작은 개들이 먼저 짖기 시작하면서 1년 전부터 자기도 으르렁거리기 시작했기에 살짝 걱정했지만 성격이 좋은 강아지들이 많이 와준 덕에 큰 탈 없이 첫날을 보내게 됩니다. 카페 사진은 미처 촬영하지 못 했습니다만, 정말 넓은 강아지 놀이터가 마음에 들었답니다. 작은 시바견(?)과 자주 놀던 슈슈. 달려오는 중앙의 흰 사모예드가 슈슈입니다. 거의 두 시간 가량 있었는데 다른 강..
2022.05.01 -
돌베개
강아지가 돌베개를 베고 자는 걸 보면 티라노사우루스도 돌베개를 베고 잤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2021.07.30 -
"저기 봐, 새야!"
지난 일요일. 태풍이 오기 전 슈슈와 함께 산책을 가던 때입니다. 사람이 없을 때 목줄을 풀어 자유롭게 달리게 해주는데, 큰 새를 보고 멈추더니 저를 향해 돌아봤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이건 카메라로 찍어야겠다 생각해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을 했습니다. 언제 고개를 돌리고 새를 향해 달려갈지 몰라, 초점과 화질이 영 좋지 않지만, 적어도 제가 의도한 대로 사진이 나왔다 생각을 하며 글을 올립니다. "저기 봐봐, 새가 있어!"하고 말하는 것처럼, 새를 보자 고개를 돌린 모습은 딱 그런 광경이었으니까요.
2020.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