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비 - 사이버트론 디셉티콘 원화

2020. 8. 17. 22:24트랜스포머/실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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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블비>의 시작을 알리는 사이버트론 전투. 본래 제작 당시엔 기획이 없었다가 나중에 추가된 장면이라지만, 트랜스포머 팬들을 자극할 수 있게끔 나온 덕분에 영화 내에서 제일 인상 깊게 봤던 장면입니다. 뭐, 근래에 들어서 옵티머스 프라임 담당 성우인 피터 컬른 옹께서 녹음시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고 밝힌 만큼, <범블비> 제작진에 대한 시선이 좋진 않지만…

그래도, G1의 향수가 느껴지는 캐릭터 디자인들은 G1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여러모로 선물 같은 녀석들입니다. 깔끔한 원화를 구하려 했지만, 일부 이미지는 상태가 영 좋지 않은 것이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사운드웨이브와 정찰대의 원화는 원본 이미지가 적은 탓에, 화질 개선과 리사이징 작업을 통해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더 깔끔하게 볼 수 있게끔 보정했습니다. 특히, Waifu2X!가 유용하게 활용됐지요.

쇼크웨이브

G1 애니메이션에선 메가트론의 충신이자 사이버트론의 수호자 역을 맡은 캐릭터인데, 마블 코믹스판을 기점으로 논리를 우선시하는 과학자 캐릭터로 묘사되는 쇼크웨이브. 영화 <범블비>에선 다른 사이버트론 디셉티콘들처럼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휘관으로서 자질이 뛰어난 것으로 묘사됩니다.

전신 원화.

등쪽 3D 모델링.

텍스처 작업이 완료된 모델링.

얼굴은 눈 양옆에 검은 선 처리가 되어 좀더 G1 애니메이션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보라색 어께는 회색 어깨로 변경되었지요.

특이한 건, 오른팔에 오토봇 마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극중에선 오른팔이 자세히 나오지 않기에 알 수 없던 부분인데, 원화에선 아무런 처리가 안 된 부분이고, 이에 대한 코멘트 조차 없어서 뭐라 판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IDW 2005 코믹스처럼 상원의원 쇼크웨이브 설정을 가져온 것인지, <트랜스포머 애니메이티드>처럼 스파이 쇼크웨이브를 의도한 것인지는 불명.

G1 애니메이션의 쇼크웨이브와 비교.

좀 부담스러운 다리 연결부를 제외하면 잘 옮긴 형상입니다.

사운드웨이브

디셉티콘의 인기 캐릭터 사운드웨이브. 메가트론-쇼크웨이브-사운드웨이브 셋이서 디셉티콘 창립 멤버로 묘사된 만큼 비중이 크며, 통신 감청을 비롯한 정보 장교로서의 역할을 다 하는 사운드웨이브입니다. 본작에선 G1 애니메이션의 보코더 효과를 넣은 목소리 말고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는데, 특별한 것이 없다면 통신 감청을 비롯한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그려질 겁니다.

전신 원화.

후면 원화.

영화의 모습을 잘 담은 스리제로 피규어와 비교.

전체적인 형상은 대부분 살렸지만, 디테일 측면에선 많이 변경되었습니다.

얼굴이 많이 변경되었습니다. 원화에선 마스크가 옵티머스 프라임과 비슷하게 처리되었지만, 실제 작품에선 중간이 갈라진 형태의 마스크를 착용하며, 얼굴 디자인 역시 많이 변경되었습니다. G1 애니메이션과 달리 바이저 속에 양눈이 희미하게 보이는 형상도 특징..

G1 애니메이션과 비교.

스리제로 피규어와 G1 애니메이션의 디자인을 비교해보면, 실제 사용된 모델링이 조금 더 많은 요소를 살린 편. 고간의 버튼이라던가…

래비지

사운드웨이브의 충성스러운 카세티콘 래비지. 레이저비크가 아닌 래비지가 본작에 나온 것은 꽤 의외였는데, 영화에서 레이저비크 보다 먼저 데뷔한 것도 원인이라 생각해봅니다.

3D 모델링이 가장 많이 공개된 래비지.

좀더 G1 애니메이션의 모습과 가깝게 재현된 래비지. 바이저 눈을 제외하면 색생과 배치가 동일합니다.

G1 래비지와 비교.

세부적으로 많이 변경되긴 했지만, 야수 같은 면을 무척 잘 살렸습니다.

정찰대 Seekers

좋은 화질의 이미지가 없어서 많이 제일 많이 시간을 잡아 먹은 정찰대.

스타스크림

디셉티콘의 2인자이자 항공 사령관 역할을 맡은 스타스크림. 1인자 자리를 노리는 야심가이지만 허당스러운 면모가 많은 캐릭터지요.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영화에선 충성스러운 디셉티콘 부관으로 그려졌지만, 본작에선 대사 1줄도 안 나와서 개성을 알 수 없습니다.

원화에선 바이저 눈으로 묘사되는데, 실제 극중에선 평범한 눈으로 묘사됩니다.

초기 예고편에선 스타스크림도 블리츠윙을 비롯한 다른 수색대원들처럼 마스크를 쓴 것으로 그려졌답니다.

G1 애니메이션과 비교.

쇼크웨이브와 사운드웨이브와 비교해보면 닮긴 했지만 실루엣이 꽤 다릅니다. 팔에 달린 널레이 대포가 날개로 이동한 것 역시 특징.

사이버트론의 정찰대 전투기 테트라제트 Tetrajet 원화.

테트라제트의 디자인은 G1 애니메이션의 스타스크림을 위시로한 정찰대의 사이버트론 비클 모드가 원형입니다.

하단에도 날개와 무기가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형상은 비슷합니다.

스러스트

스러스트는 후기 정찰대 일원으로 비행기의 기수 부분을 꼬깔모자 쓴 것 마냥 생긴 특징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G1 애니메이션의 스러스트는 마하 5에 이를 정도로 빠른 속도를 가진 캐릭터인데, 본작에선 그냥 보병 1 수준으로 묘사되었고 초록색으로 나온 탓에 애시드스톰으로 오인당했던 캐릭터지요.

G1 애니메이션의 스러스트와 비교.

꼬깔콘을 목 뒤의 깃처럼 해놓은 걸 빼면 어디가 닮은 지 알 수 없는 캐릭터지요.

사실, 색상의 경우 <트랜스포머 아마다>에서 나오는 스러스트를 기반으로 했기에 초록색으로 그려졌답니다.

스카이워프

스타스크림의 형제격 캐릭터. G1 애니메이션에선 이름처럼 워프 능력을 가지고 있고, 머리가 좀 딸리는 면이 있긴 하지만 충성심도 강하고 일처리가 뛰어난 캐릭텁니다. 물론, 본작에선 다른 형제들처럼 대사 없는 졸병 캐릭터처럼 그려져서 뭐 하는 놈인진 불명. 대신, 다른 시커들과 달리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G1 스카이워프와 비교.

검은색 바탕에 보라색이 더해진 컬러링이 보라색을 중점으로 재배치 되었습니다.

썬더크래커

역시 스타스크림의 형제격 캐릭터. G1 애니메이션에선 화염 방사기로 무장한 캐릭터로 디셉티콘치곤 성격이 꽤 온화한 편이라 동료 싸움을 말리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물론, 다른 애들처럼 본작의 썬더크래커는 배경맨으로 나와 뭐하는 앤지 불명.

G1 썬더 크래커와 비교.

다른 정찰대와 비교하면 날개가 거꾸로 배치된 디자인인데, 성격이 반영된 건지도 모릅니다.

번외

본작의 블리츠윙(좌측)은 G1 애니메이션과 달리 정찰대의 일원으로 그려지기에, F4 팬텀을 스캔한 로봇 모습의 실루엣 역시 사이버트론의 정찰대와 동일합니다. 사이버트론의 정찰대가 F4 팬텀을 스캔하면 블리츠윙과 똑같은 형태로 변할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사이버트론 전투를 유심히 보시면 스카이워프, 스러스트, 썬더크래커 모두 모델링 돌려쓰기의 일환인지 여기저기에 나옵니다. 옵티머스한테 죽거나 범블비한테 목이 따이거나… 하는 장면도 종종 나온답니다.


최종 원화가 공개되지 않은 건 나름대로 아쉽지만, 중간 단계 원화들도 꽤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생각해보면, 영화 <트랜스포머>가 처음 나올 당시에 G1 팬들이 로봇 디자인이 이상하다는 평가를 많이 하긴 했었지요. 지금은 실사판이 대중에게도 큰 인상을 끼친 만큼, G1 느낌의 디자인으로 회귀한 것이 잘 한 것인진 모르겠지만, 리부트 작품으로 가는 만큼 앞으로 어떻게 살릴지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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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wert2020.08.18 09:59

    트랜스포머 애니나 영화도 대단하니 제품들도 정말 좋네요!!!(완구 시리즈가 원작이긴 하지만요..)영화에서 보던 모습과 조금 다른거 같긴 하지만요..)

    제품들이 나와서 말이데 혹시 프라이머스와 유니크론도 있으신가요? 서로 2,3위를 겨루는 강자들이니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1위는 말안해도 어떤지 아실테니..그리고 여담으로 유니크론 쪽이 형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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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로즈 나이트메어2020.08.18 21:37 신고

      제품이라, 그러고 보면 범블비 영화의 디셉티콘들은 지구에 나온 애들을 제외하면 출시되지 않았네요. 비클 모드 자체가 안 나왔으니 스리제로 같은 고급 피규어들만 나올까 싶어요.

      아쉽게도 프라이머스와 유니크론은 없습니다. 트랜스포머 자체는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접했지만, 그당시엔 무척 어렸고 트랜스포머 제품은 아주 드문드문 모으는 정도에 그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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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2020.08.19 10:29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봐도 [범블비] 최고의 순간이었던 그 장면, 이 장면이 원래 예정이 아니라 트래비스 나이트가 스토리의 매끄러운 전개를 위해 추가시켰다는 요지의 인터뷰만 봐도 마이클 베이가 얼마나 원작을 무시하는 폭탄마고 트래비스 나이트는 원작을 존중하는 법이 무엇인지를 알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툭하면 오토봇 아니 미군들에게 우수수 썰려 나갔던 베이버스와는 달리 양산형 씨커즈들부터 공중가능한 우월한 기동력+물량공세로 옵티머스가 오기 전까지 오토봇들을 압도한 점, 삼 간부는 천하의 그 옵티머스도 깜짝 놀랬던 점과 메인 빌런인 새터와 드롭킥의 활약을 보면 디셉티콘들이 약골화+바보처럼 되는 건 안심인데 후속작에서 메가트론만 이제 제대로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분량상 어쩔 순 없었겠지만 쇼크웨이브의 발사대 파괴 지시를 순순히 이행하는 스타스크림을 보고 순간 벙쪘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유니버스에서 메가트론 이상으로 쇼크웨이브를 싫어하는 스타스크림을 보면 재미있던 순간이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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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로즈 나이트메어2020.08.19 22:21 신고

      성우 녹음 관련 아쉬운 이야기가 나와서 저평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역시 트레비스 나이트의 원작 존중법은 확실히 뛰어나다고 판단합니다.

      양산형 정찰대를 비롯한 공중 우세가 G1 때부터 디셉티콘들이 가진 우위임을 생각하면 잘 재현했지요. 후속작에서 메가트론이 제대로 나와주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큽니다.

      p.s. 트레비스가 메가트론은 당시 섹터 7에 냉동 보관 중이었다는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초기 기획 중 하나였던 마이클 베이 영화의 프리퀄 느낌으로 갔기에, 스타스크림의 성격도 마이클 베이 영화의 성격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