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5. 21:42ㆍ자유로운 이야기
일전에 구매했던 APC 다크마스터, <트랜스포머 프라임>의 메가트론을 재현한 제품을 몇 번 만지는 도중, 왼쪽 어깨 관절이 파손되었습니다. 약 두 달 전 이야인데, 구매처를 통해 A/S를 신청 했으나 재판 제품이 나오기 전에는 부품을 받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줄곧 기다림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금일이 되서야 A/S 부품이 도착했습니다. 기다림 끝에 플라스틱에 열을 가할 드라이기와 리벳을 뽑아낼 소형 드라이버를 준비합니다.
교체할 부품언 어깨 연결부.
드라이기로 충분히 열을 가한 뒤, 드라이버로 리벳을 뽑아줍니다.
"내 팔은 어찌 되는 중인가, 쇼크웨이브?"
"곧 준비됩니다. 메가트로님."
분리한 부품(앞)을 비교해보니 교체품(뒤)은 어깨 전체 연결부까지 온 상태라 별도의 분해를 시행해 빼낸 부품과 똑같이 맞춰줍니다.
"새 어깨를 달았으니 팔을 마저 달겠습니다."
그렇게 메가트론의 수술은 완료.
파손된 어깨 관절 탓에 팔이 헐렁했지만, 이제는 튼튼한 팔을 갖췄습니다.
"훌륭하구나, 쇼크웨이브. 늘 그랬듯이 말이야…"
"할 일을 했을 분입니다, 메가트론님."
3사 제품이긴 하지만, <트랜스포머 프라임>의 메가트론을 잘 살린 제품이라 이래저래 만족스러운 APC 다크마스터.
충성스러운 부관과 투샷으로 마무리.
기다림이 길었기에 그냥 폐기해버릴까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금일 이렇게 도착한 덕분에 수리해서 새 것 같은 느낌으로 돌아와 만족감이 큰 APC 다크마스터. 어깨 관절이 독특한 점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개선판이 나온다면 보이저 메가트론을 참고해서 볼조인트 관절로 된 어깨 관절을 사용했하거나, 자체적인 래칫 조인트를 사용했으면 어땠을까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p.s.
일전의 레디머스님의 의견을 반영해 수리할 때 쇼크웨이브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컨셉을 잡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생각난 것이 아니라 중간부터 합류하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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