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커미션 신청

2021. 9. 6. 23:50자유로운 이야기

728x90
반응형

한동안 뜸했던 블랙오더 근황과 낙서 모음

얼마 전 나온 왓 이프 애니메이시욘에서 등장한 블랙오더와 이미 오곡 코코예보다 약하게 묘사한 주제에 쓸...

blog.naver.com

난생처음으로 커미션 신청을 했습니다. 먹갈치/Gloomyink님께서 그려줬습니다.

처음으로 커미션을 신청한 건데, Gloomyink님께서도 첫 커미션 작품이라 서로가 긴장했다는 건 안 비밀. 구체적인 비용을 제시하지 않은 것도 있어서 일단 3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단순히 꿈속에 나온 이미지를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한 것뿐이라 아주 높은 퀄리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저 꿈 속에서 본 걸 구현한 그림을 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완성된 작품을 보니까 3만 원은 너무 적었다고 생각할 수준의 퀄리티라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다음에 커미션 신청 때는 돈을 더 드려야겠다 생각을 하게 됩니다.


블랙 오더 꿈

언제부터 특이한 꿈을 꾸면 기록하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슈퍼 히이로가 나오는 꿈을 몇 번 꾼 적 있는데,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저는 텔레비전 등을 통해서 영상을 보는 방식의 꿈을 꾼다는 점이

roseknightmare.tistory.com

모티브는 2021년 8월 2일에 꿨던 블랙 오더 꿈에 나온 블랙 스완입니다. 블랙 스완이 블랙 오더 캐릭터인 만큼,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블랙 오더 팬인 Gloomyink님에게 맡기기로 했고 무사히 승낙받았습니다. 완성본의 경우, 제 의견보다는 Gloomyink님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된 물건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디자인에 관해서 무지하기도 하고 Gloomyink님께서 고딕풍 드레스를 스페이스 오페라 풍 복장으로 변경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도 있어서 적극적으로 동의했습니다.

프릴이 잔뜩 달린 화려한 드레스가 아니라는 점에서 꿈과 상충된다 생각할 수 있지만, 어차피 꿈은 아이디어를 제시해주는 정도라 생각하기에 해당 완성본의 디자인에 만족합니다.

검은 드레스와 긴 챙모자, 검은 베일은 상복을 연상시키는 느낌으로 주문했습니다. 꿈 속에 나온 블랙 스완 역시 죽은 연인, 컬 옵시디언(블랙 드워프)를 기리기 위해 해당 복장을 입었다는 설정이었기에 그런 느낌으로 주문했고, 실제 완성도도 상당합니다.

예상치 못한 보너스로 제공 받은 흑조 누나의 잭오 챌린지. <길티기어 시리즈>의 잭오의 포즈가 갑자기 유명해졌던 것이 유행의 원인인데, 뜬금없어서 놀랍기만 합니다.


의견 전달이 제대로 안 됐던 건지 커미션 그림을 그냥 공개해도 된다고 말씀드린 것 같은데, 워터마크(?)를 붙인 체로 블로그에 업로드됐기에 일단은 그쪽을 따라갑니다.

이 퀄리티에 3만원은 너무 적은 금액이라 다음에 커미션을 신청하게 되면 조금 더 많은 금액을 써야겠습니다. 제가 다 미안해지더라고요.

어찌 됐건, 제 상상 속의 블랙 스완을 실물로 보게 된 건 정말 기쁜 일입니다. 단순히 프릴 드레스 느낌을 생각했던 저와 달리 스페이스 오페라 느낌의 디자인을 차용해서, 제 상상 속 MCU판 블랙 스완에게 더욱 어울리는 드레스가 완성된 기분이에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