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회고
2026. 2. 27. 20:43ㆍ자유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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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문객 여려분.
아시다시피, 제 부주의로 벌어진 사건이 벌써 3주 전입니다.
해즈브로코리아측 당사자와 직접 합의한 상황이나, 매일매일 저는 가슴이 무겁기만 합니다.
제가 벌인 잘못을 실감하고, 그 규모가 상당히 큰 것임을 알고 있기에, 이 사건은 앞으로도 기억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때문에, 저는 영구적인 활동 종료를 고려하기까지 할 정도로 반성을 표하려는 의지 역시 있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자살쇼를 벌이고 싶을 정도로, 어떤 형태로든 제 잘못을 반성하며 속죄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제가 벌인 실수는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컸고, 저에게 오는 비난의 화살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방법이야 어떻든, 저는 '저는 제 잘못을 알고 있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음을 표하려고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극단적인 행동이 답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해즈브로코리아 측에서도 모든 합의를 끝낸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런 마음이 평생 따라올 것입니다.
그렇게 큰 잘못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도 분명히 계셨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해즈브로코리아측에서 끝난 상황이니 만큼, 사이버 불링을 그만해라는 공고를 하긴 했지만, 이와 별개로 추가적인 사이버불링이 있을거라 생각해 블로그 로그인을 정말 오랜 만에 하게 됐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돌아와 달라고 한 분의 댓글을 보았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심리적으로 압박되고 있는 상황이나, 그분의 댓글은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사과문을 게시한 뒤로는 2026년 동안은 추가적인 활동을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게 많은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선택이었을테고, 제가 없는 것이 팬덤에도 이로웠을테니까요. 그런데도, 제가 정보를 올리고 분석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복귀를 바란다는 댓글이 존재했습니다. 제가 모두에게 피해를 줬는데도, 저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분이 계신다니. 전 믿을 수 없었어요.
제가 그렇게 큰 잘못을 했는데도, 아직 나에게 기회를 주는 분도 있으시다는 건 너무 신선했습니다. 저는 잘못을 한 날을 기점으로 당연할 수 밖에 없던 비난과 눈초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설사,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랬으면, 저 역시 비난을 할 수 밖에 없었을테니까요. 그런데도, 저에게 기회를 주시는 분이 계셨다는 것은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어요. 다수의 팬덤을 위해 스스로 사라지는 것이 맞느냐. 소수여도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활동을 재기하느냐는 고민이었습니다.
조언을 여러 곳에서 구해보기도 했습니다. 아예 모든 활동을 접으라는 조언도 있었고, 시간이 지나 돌아가라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한 해를 아예 비우거나/아예 하지 않을 생각이었던 저는 고민 끝에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저는 제가 벌인 사건 사고의 꼬리표를 피하지 않기 위해, 활동을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것이 잘못을 반성하는 올바른 자세이며, 이런 저에게 아직 기대를 해주는 분들에게 부응하는 자세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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