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7. 01:48ㆍ스타워즈
ㅍ추억의 스타워즈여! 이제는 없는 설정(…이라기엔 기반만 약간 남은 설정)인 다크 트루퍼 프로젝트는 어린 시절,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던 설정입니다. 기계식 보병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있었답니다. 클론전쟁 때 허약한 B-1 전투 드로이드와 달리, 묵직한 느낌의 B-2 전투 드로이드와는 색다른 면, 인간형 드로이드라는 점에서 무척 관심도가 높았답니다.
추억도 되살릴 겸, 오랜만에 레전드 이야기를 해봅니다.
다크 트루퍼 프로젝트는 클론전쟁 참전 용사인 롬 모크 장군이 기획한 프로젝트로, 1ABY 때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야. 0단계 다크트루퍼부터 치면 그전부터 시행된 프로젝트긴하지만, 본격적으로 생산된 건 1ABY 때부터 입니다.
다크 트루퍼 프로젝트의 주동자는 클론전쟁의 참전 용사인 롬 모크 Rom Mohc 장군은 클론들도 존중하는 인물이었지만, 한편으론 드로이드 군대에도 흥미를 가진 인물로, 명예 훈장을 세 개나 받을 만큼, 매우 뛰어난 인물입니다.
다스 필로니의 클론전쟁 애니메이션 때문에 잘 느껴지지 않을진 모르겠지만, 드로이드 군단은 은하계를 공포에 떨게했던 존재였지요. 모크는 감정 없는 기계 군단이라는 점에서 드로이드 군대에 흥미를 느꼈고, 이러한 드로이드에 대한 관심이 다크 트루퍼 계획이란 걸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국 설립 이후 드로이드 병사를 제작하게 되는데, 첫작이 Z-X3 실험용 드로이드. 아직 실험용이라 어설프긴 하지만, 스톰 트루퍼와 유사한 형태의 인간형 드로이드지요. 성능 테스트를 위해 70대를 생산해 배치해보니, 성능이 그렇게까지 나쁜건 아니었고 쓸만은 하지만, 기준치에 미달하자 드로이드 병사는 안 받는다는 퇴짜만 먹게 됩니다.
그래도, 모크 장군은 이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 우물만 열심히 파시기 시작. 포기를 몰랐던 사나이인 모크 장군은 자신의 완벽한 병사를 이루기 위해 사이보그 시술을 통한 병사 강화인 0단계 다크 트루퍼와 포스 감응자와 싸울 수 있는 퍼지 트루퍼를 만들게 됩니다.
최초의 다크 트루퍼는 클론전쟁에 참여했던, 제국에 남은 클론 병사들이 노후화되자, 이들에게 사이보그 시술을 부여해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이 다크 트루퍼는 롬 모크가 나중에 만드는 다크 트루퍼와 구분하기 위해 0단계 다크트루퍼 Phase Zero Dark trooper(페이즈 제로 다크 트루퍼)는라고 불립니다.
아크 캐스터라는 강력한 전기 충격 블래스터로 무장하고, 로켓 팩으로 전장에 빠른 이동을 부여하는 등, 꽤 잘 운용되는 듯 했는데, 사이보그 시술이 반강제로 이뤄진것도 있고, 어떤 애는 용기병 마냥 신체의 70% 이상이 기계로 대체되다보니까, 정체성 상실탓인지 자살을 하는 병사들이 생기자 생산을 중단하게 됩니다. 그래도, 남은 애들은 잘 운용되었지 적어도 호스 전투까지는 운용되었습니다.
퍼지 트루퍼 Purge Trooper 는 포스 감응자를 상대하는걸 전제로한 드로이드 병사로, 키가 보통 사람의 두배나 되는 키를 가졌으며, 광검을 쇼트 시킬 수 있는 금속인 코르토시스와 듀라늄의 합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왼손에선 광검을 상대할 수 있는 에너지 블레이드를 전개할 수 있고, 오른손엔 광검을 막을 수 있는 에너지 방어막을 전개할 수 있고, 원거리의 적을 상대할 수 있게 로켓 포도 달렸답니다.
이런 노력이 꽤 먹히자, 황제도 지원금을 아끼지 않게 되었고, 롬 모크는 전용 공장형기함인 '아크 해머 Arc Hammer'를 선사받고, 본격적인 다크 트루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거의 20년간의 노력 끝에, 자신이 원하던 다크 트루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우물만 판 롬 모크 장군의 노력은 성공적이었고, 야빈 전투 직후 반란군 진압을 위해 테스트를 거친 후, 성공적으로 진행됩니다.
1단계 다크 트루퍼 Phase I Dark trooper는 대인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다크 트루퍼로 비실해 보일지언정 키는 2,56m의 장신의 드로이드입니다.. 블래스터를 방어할 수 있는 블래스트 실드와 진동검으로 무장했지요.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다크 트루퍼 프로젝트의 프로토타입인 만큼, 이 다크 트루퍼들은 실전에는 투입되지 않았지만, 제국의 군사 기지에 비치되는 식으로 공급되어 보안 드로이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2단계 다크 트루퍼 Phase II Dark trooper는 2.83m의 키를 가진 장신의 드로이드 병사로, 거대한 스톰트루퍼 병사에 가까운 형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제트팩을 장착해 이동 제약 없이 활동이 가능하며, 강력한 '돌격포 Assault Cannon'을 무기로 사용하는 병사들입니다. 돌격포의 위력이 상당해서, 게임 <엠파이어 엣 워: 포스 오브 커럽션>에선 2단계 다크 트루퍼는 반군 전차를 상대로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첫 실전 투입은 텔레이 Talay 행성에 있는 반란군 기지를 없애는 건데, 딱 8대 투입하는 것으로 반란군 기지를 초토화시켜. 다스 베이더도 이 작전을 기점으로 다크 트루퍼에 감탄하고, 황제도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대량생산이 착수된 모델이지요,
3단계 다크 트루퍼 Phase III Dark Trooper는 2.83m의 키에 2단계 다크 트루퍼 보다 더 발전된 형태로 제작되는데, 역시 제트팩을 활용한 이동수단과 손목에서 전개되는 강력한 블래스터, 양 어깨에서 전개되는 미사일 발사대로 무장했습니다. 이 상태에서 돌격포 역시 무장으로 사용해. 이 기종은 드로이드로도 활용됐지만, 강화복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된 기종입니다. 최상단에 롬 모크 장군이 입고 있던 갑옷이 바로 이것.
2단계 다크 트루퍼의 성공 후 개발된 모델이라, 아주 소수만 생산되었는데, 아크 해머를 파괴하러 온 카일 카탄을 상대하기 위해, 롬 모크가 직접 강화복으로 입고 전투에 참여했으나, 카일 카탄과의 대결 끝에 패하고, 카일은 아크 해머를 폭파시켜 다크 트루퍼의 생산은 1년만에 끝나게 됩니다.
장난감으로 묘사된 3단계 다크 트루퍼.
캐넌에서는?
캐넌에서 처음 다크 트루퍼가 등장한 작품은 모바일 게임인 <스타워즈: 커맨더> 여기서는 2단계 다크 트루퍼만 나오는데, 생긴건 레전드의 퍼지 트루퍼…… 일단, 이 게임을 통해서 다크 트루퍼 자체는 캐넌으로 편입되긴 했지만, 이걸 다루는 매체가 없어서 사실상 맥거핀이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반란군> 시즌 3에서는 다크 트루퍼를 연상시키는 제국 보초 드로이드 Imperial Sentry Droid라는 모델이 등장합니다. 실제로, 디자인을 많이 따왔다는 언급이 있긴 했지요. 시기상, 레전드의 다크 트루퍼들 보다 조금 일찍 등장하긴 하는데, 무장은 오른손에만 달린 블래스터 뿐이라 좀 빈약하지만, 블래스터 몇대 맞고도 다시 일어나는 맷집을 선보입니다.
일단, 설정상 경비원으로 사용될 뿐만이 아닌, 전투 훈련의 용도로도 사용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다크 트루퍼들과 달리, 실전 투입은 없다는 것이 흠.
클론전쟁 때 사용된 드로이드 군대와는 다른, 인간형 드로이드라는 점과 특유의 매력이 있는 드로이드라 어린 시절 흥미가 많았던 보병들입니다. 캐넌에선 다룰 일이 없는 것 같지만, 이렇게 가끔 레전드 설정을 돌아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캐넌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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