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프 2 - 브린 캐스트 '본능'

게임 반쪽인생2 <하프라이프 2>를 뒤늦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쪽 같은 이 게임의 전작 <하프라이프>를 플레이하고 두어달은 지나서야 이번 게임을 하게 됐고, 아직 초반부라 많은 것을 알지 못 하지만, 17번 지구의 지배자격 인물인 월리스 브린 Wallace Breen 의 방송이 여러모로 인상 깊었답니다. 전작에서 '행정관'으로 언급됐던 인물로, 본작에서야 직접 등장을 하는데, 과학자 출신이라 그런지 박사님으로 불리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초반부 방송에서 들을 수 있던 '본능'을 주제로 (정확히 '불임'에 대해) 한 방송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어판 성우 강구한이 가진 특유의 위압감 있는 음색과 과학자로서의 관점, 철학적인 관점에서 본 '본능'에 대한 탐구는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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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한 성우의 연기 덕분에, (표면적이지만) 지배자로서의 위치에 있는 사람의 위압감과 왠지 설득력이 있어 따르고 싶은 언변이 인상적입니다.

왠지 모르게, 강구한 성우가 맡은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 HOOD>의 '아버지'가 연상되는 점이 있는데, 본능(칠죄종)을 때어내고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는 점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