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 소식

2019. 7. 18. 20:37자유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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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휴식 시간에 휴대 전화를 보는 중, 교토 애니메이션(이하, 쿄애니) 스튜디오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제 눈을 믿지 못 했습니다.

화재는 오전 10시 30분에 일어났으며, 현재 화재는 전소되었으나, 그 피해는 막대합니다.

화재의 원인은 방화 테러로, 신원미상의 41세 남성이 휘발유 40L를 들고 쿄애니 제 1 스튜디오 건물에 불을 지른 것이 원인입니다. 상당한 계획 범죄로 보이는데, 사고 현장의 옥상문은 잠긴 상황이었고, 방화범은 정문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찌르기 위해서 날붙이를 가졌다는 기사 역시 보았습니다. 방화범의 동기는 아직 조사 중이나, 쿄애니에 표절 시비를 붙이며 불을 질렀다는데, 정작 방화범은 애니메이션 관련 업종에서 일한 적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각종 웹 사이트에선 조현병 환자가 아니냐는 의견이 많은데,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6명이고 심정지자 10명, 부상은 36명인데, 여전히 집계 중이라 추가 피해자 수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교토 애니메이션은 <풀 메탈 패닉>, <럭키☆스타>,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케이온>, <클라나드>, <일상>, <빙과>, <중2병이라도 사랑하고 싶어>, <경계의 저편>, <Free!>,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울려라! 유포니엄>, <목소리의 형태>, <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 <바이올렛 에버가든>과 같은 많은 작품을 제작했으며, 대부분의 작품이 한번 뜨면 신드롬을 피웠다고 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이 많은데, 왠 괴한의 테러 행위에 스튜디오가 불타 수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허무함을 느낍니다.


사람이 죽는 인재(人災)가 발생했음에도, 이에 조롱을 하는 넷우익을 비롯한 이성적이지 못한 이들이 많던데, 사람이 죽는 사건인 만큼, 이성적인 판단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뉴스 덧글창이 어찌나 역겨웠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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