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6. 21:03ㆍ마블 코믹스/MCU
여느 작품이 그렇듯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역시 초기 기획안은 지금과 달랐습니다. 극중에선 행크 핌 일행 vs 소니 버치 vs 고스트 vs FBI 간의 정신 없는 4파전이 벌어지는 작품이었는데, 초기 기획에선 의외로 진보된 과학으로 장난치는 아이들 A.I.M.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극중에서도 소니 버치가 자기 고용주가 따로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것도 있고 <앤트맨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에서 A.I.M.의 등장 루머가 들렸기에 이와 연관지어 올려봅니다.
원화는 모두 이언 조이너의 아트스테이션이 출처입니다.
폐기된 스토리 원화
개미들에 붙은 진드기들을 상대로 열씸히 싸우는 스콧 랭.
양자 영역에 들어가려는 시도가 별도로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안을 보면 개미들처럼 물곰들도 친구처럼 될 수 있었나 봅니다.
A.I.M.과 혈투를 벌일 때, 물곰들을 거대화 시켜 투척하는 스콧 랭. 와스프는 A.I.M. 요원들과 혈투를 벌이는 중.
초기에는 학교에 잠입하는 과정에서 딸 캐시 랭과 마주치는 장면 역시 기획된 것으로 보입니다. 캐시가 무사히 차량까지 업어주는 과정에서 부녀간의 정을 묘사할 기획이었다는데 아쉽게도 폐기.
고스트 초기 원화
고스트의 초기 디자인. 이언 조이너가 만화판 디자인을 기반으로 해 자신의 취향인 외골격 디자인을 덧대은 것이라 합니다. 여러모로 만화판 디자인과도 거리가 있는 편.
페이즈 3가 끝난지 한참 됐고, 아직 페이즈 4가 시작되려면 한참 멀었지만, 이렇게 취소된 기획안을 보면서 제작진들의 다양한 시도를 재밌게 봅니다. 특히나, A.I.M.은 <아이언맨 3>에서 이미 소비했음에도 히드라를 대체하려는 것인지 별도의 조직으로 활약시킬 생각인지 꾸준히 나올 생각이었나봐요. 진보된 과학으로 장난치는 애들 답게, 과학 기술을 이용한 악당들과 연관성을 넣을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고스트 초기 디자인은 조금 무섭게 느껴집니다. 만화판 고스트랑도 너무 거리감이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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