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증을 잘 따른 티라노사우루스 디자인

2020. 5. 17. 22:43자유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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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하면 역시 티라노사우루스지요. 공룡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에 이름만 들어도 아는 공룡이니까. 영화 <쥬라기 공원>으로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지만, 실제 티라노사우루스의 모습과 동떨어진 걸 아는 사람은 공룡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 사람들뿐입니다.

영화와 실제 티라노사우루스의 차이를 정리하면 대략적으로 이렇습니다

1. 실제 티라노는 포효 못함.(구강 구조 때문에 혀를 움직이는 것이 제한됨)
2. 영화에 비해 달리기가 느림. (60 vs 40)
3. 실제 티라노가 훨씬 덩치가 큼. (뚱뚱함)
4. 실제 티라노는 입술이 있었을 가능성이 큼.
5. 실제 티라노는 손바닥이 바닥을 향하지 않고 서로 마주 보는 자세.
6. 실제 티라노는 엄청난 시력의 소유자. 6km 떨어진 물체도 볼 수 있었음.
7. 깃털 이야기는 유년기 때는 몰라도 성년이 되면 없는 것으로 추측.(체온 때문)

이렇게 보면 실제 티라노사우루스한테 가지는 이미지가 허접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실제 고증에 충실한 티라노사우루스도 꽤 멋진 편이에요. 최신 미디어 매체의 경우 다큐멘터리가 아닌 인디 게임인 <사우리안>과 <프리히스토릭 킹덤>의 제작진들이 고증에 충실한 티라노사우루스 디자인을 만들었는데, 두 게임의 티라노사우루스를 통해 고증에 충실한 티라노사우루스를 소개합니다.


사우리안

<사우리안>의 티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의 유년기. 어린 시절 모습은 상당히 다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는 나노티라누스가 티라노사우루스의 아성체일지도 모른다는 점을 착안한 디자인으로 나노티라누스와 유사한 형태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소년기.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와 유사한 형태를 가집니다. 빠른 속도로 돌아다닐 수 있게 성장합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청년기. 더욱더 나노티라누스와 유사한 형태를 취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성인기. 육중한 몸을 가졌고 그만큼 최대 포식자 타이틀을 가질 만큼 강한 포식동물로 성장한 상태입니다. 비록 느려졌지만, 당시 티라노사우루스가 사냥하는 사냥감들은 더 느리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답니다.

아무래도 좋지만, 사우리안에서 사용하는 복원도는 특유의 색깔 때문에 고구마사우루스(…)라고 불리는 굴욕을 겪습니다.

<사우리안>에선 원래 털이 부분적으로 덮힌 티라노사우루스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살던 백악기 기후에 저런 털이 있으면 쪄 죽을 것이라는 연구가 나와서 어린 개체는 몰라도 성체는 털이 없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프리히스토릭 킹덤

<프리히스토릭 킹덤>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지난 2020년 4월말에 업데이트 된 새로운 티라노사우루스 모델링입니다. 특징들은 <사우리안> 쪽에서 설명했으니 스킵.

기존 모델링(좌측)과 신 모델링 (우측).

이하 스킨들.

근육돼지


물론, 진짜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멋진 디자인이긴 합니다. 고증이 아닌 멋을 추구했고 그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고증을 지킨 티라노사우루스도 충분히 멋진 편입니다. 고증을 지키면 스피노사우루스처럼 완전 희안한 생명체가 나올 때도 있지만, 고증을 알고 익숙해지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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