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 토비롯포 블랙마리아는 스파이?

2020. 6. 17. 17:22애니메이션/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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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원피스>의 백수 해적단의 토비롯포 일원 중 하나인 블랙마리아. 이 캐릭터가 처음 나왔을 때도 유녀 컨셉이란 것도 있지만, 982화가 공개된 후론 (어느 조직이든) 백수 해적단에 숨어든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견이 오고 갑니다. 일본 본토에서도 스레드가 나오거나 분석글이 나올 정도라서 일부 글들을 모아서 정리해봅니다.


토비롯포 최장신으로 그려져긴 했지만, 역시 카이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키를 자랑하는 블랙 마리아

우선, 블랙 마리아가 좀더 모습을 보인 982화 도입부. X 드레이크와 마찬가지로 카이도의 아들 야마토를 찾는 일엔 관심을 가지지 않고, 카이도에게 ♡를 띄우며 수청을 듭니다. 카이도도 처음엔 임무 안 나가냐고 묻지만, 다른 토비롯포들이 찾을 것이고 연회날이니 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 장면을 기점으로 의견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블랙 마리아가 세계정부나 해군측 스파이일지 모른다는 추측

 

【ワンピース】982話チョイ見せ! ブラックマリアがカイドウの愛人みたいだ : ねいろ速報さ��

491: ねいろ速報カイドウ羨まONE PIECE.com(ワンピース)@OPcom_infoニュース|ジャンプの『ONE PIECE』をチョイ見せ!第982話 #onepiece https://t.co/I4rMT4axrO https://t.co/IybkhiY1Ix2020/06/12 12:14:58『ONE PIECE』作者:

animesoku.com

추측들

국내에도 발매된 <원피스 매거진 6>에서 이미 세계 정부측에서 와노쿠니에 스파이를 파견했지만, 별 성과는 없다는 서술이 나온 점.
② 네임드 여캐가 남자한테 대놓고 붙은 케이스는 스파이인 경우가 많다는 점.
대간판 자리에 관심이 없다는 것.

을 근거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①의 경우, 이미 세계정부 측에서 와노쿠니에 스파이를 심어놨지만 별 소득이 없다곤 묘사됩니다. 하지만, 스파이가 누군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기에, ②와 같은 케이스가 아닐까는 의견이 많은 편입니다.

②에 해당되는 전례가 셋.

비올라, 스튜시, 코즈키 히요리

우선, 현 드레스로자의 왕녀인 비올라. 도플라밍고 패밀리 시절, 바이올렛으로 활동할 당시 소년 만화인 본편에서 제대로 묘사되진 않지만, 도플라밍고랑 복잡한 관계가 형상됐다는 점.

두 번째로, 토트랜드에 등장했던 암흑가 제왕 중 하나인 '환락가의 여왕' 스튜시. 이쪽은 대놓고 남성 캐릭터한테 붙는 사례는 없지만, 정체가 사이퍼폴(CP) 0 소속의 스파이로 나옵니다. 환락가가 단순히 술집과 식당이 많은 번화가를 뜻하긴 하지만, 암흑가 제왕으로 등장하는 만큼 유흥업소쪽으로 보는 것이 맞겠지요.

세 번째는 완벽한 사례라 할 수 있는 코즈키 히요리. 코무라사키라는 이름의 오이란으로 활동하며 쿠로즈미 오로치의 측근인 쿄시로로 변장한 덴지로와 함께 스파이로 잠입하고 온갖 굴욕(원수에게 안기는 것이나 국민들의 비난)을 견뎌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③ 대간판 자리에 관심이 없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스파이가 맞다면 굳이 대간판 자리까지 노릴 필요가 없을 겁니다. 현재 토비롯포만해도 백수 해적단 최상위권 간부진에 속하는 만큼, 굳이 대간판들과 대결해 대간판 자리를 따낼 모험을 할 필요가 없는 점이겠지요(X 드레이크 역시 스파이로 들어왔기에 굳이 대간판 자리까지 노리지 않았습니다.). 스파이가 아닌 경우, 대간판 자리 노릴 실력이 안 된다기 보단 위험한 모험을 즐기는 성격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그냥 축제날이니 수청 드는 쪽이 더 편해서(…) 일지 모르지요.

성격 쪽에서

앉은 키가 카이도와 비슷하게 그려지는 블랙 마리아

982화 중, 배신자 칸쥬로가 모노노스케를 피떡으로 만들어 오자 오로치나 카이도는 눈 하나 깜짝 안 하지만, 블랙 마리아는 모모노스케를 불쌍히 여기며 무릎에 올려둔 점에서도 주목하는 편입니다. 백수 해적단의 간부들은 흉포한 모습들이 대부분인데, 기프터즈의 진라미처럼 뼛 속 까지 악인이 아닌 묘사가 나온 부분입니다. 물론, 원피스 내에 다양한 성격의 해적들이 많습니다. 해적 보단 음악대에 가까웠던 룸바 해적단처럼 이름만 해적인 집단이 꽤 묘사되는 것도 있지만, 동정심을 가지는 해적이 상당히 드문 점, 스파이 아니냐는 여론에 힘을 실어주는 편입니다.

물론, 바로 다음 장면에서 카이도가 수청을 들라 하는 장면 때문에 표정도 확 바뀌면서 술을 따라주는 장면도 있지요.

p.s. 국내 불법 번역본 자료를 접한 적 있는데, 블랙 마리아의 대사를 오역했더라고요. 불쌍해를 뜻하는 可愛そう를 귀여워(かわいい)로 오역한 것을 봤습니다. 역자 수준 참 떨어지더군요.

스파이가 맞다면 어느 쪽?

세계 정부쪽

블랙 마리아도 ♡까지 띄우며 카이도랑 끈적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기에, 스튜시 같이 세계 정부측의 요원인 사이퍼폴 0 소속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다른 사황이 보낸 스파이

 

ワンピース【982話考察】ブラックマリアには裏がある?

第982話考察ブラックマリアには裏がある? ヤマトを探しに行かずカイドウと仲良くしていたブラックマリア。 この描写だけで何者か判断することは出来ないものの色々と可能性を考えてみ��

opwymtk.sakura.ne.jp

이미 X 드레이크가 해군측 스파이로 들어온 만큼, 해군은 아닐 가능성이 크고 세계정부 외에 다른 세력이 있다면 다른 사황측이 보낸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윗 글에선 블랙 마리아를 스파이로 파견한 사황이 샹크스 아니냐는 추측도 있는데, 샹크스가 오로성과 연결되는 점도 있어 세계정부와 연결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복수

20년 전 카이도한테 공물로 납치된 와노쿠니 사람들.

어쩌면 히요리와 연결성이 있을지 모른다는 의견. 코즈키 히요리가 코무라사키라는 오이란이 되기 위해선 밑바닥 부터 시작해야하는데, 와노쿠니 출신인 블랙 마리아가 이를 알아보고 히요리를 최고 등급 기녀인 오이란으로 만들었다는 추측.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긴 합니다. 20년 전, 오로치가 와노쿠니 국민들 일부를 백수 해적단에게 공물로 바쳤고, 블랙 마리아가 그 중 하나가 아니냐는 의견이지요. 사진의 비녀를 두 개 꽂고 꽃무늬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 아닐까 하는데 백수 해적단의 인체 실험 끝에 살아남아 현재의 모습을 취하게 됐다는 추측.

결론?

만신 오다가 독자들 예상대로 흘러가는 전개 본 적 있으세요? 그냥 그럴 수 있겠다 생각만 합시다 ㅋㅋ

추측글은 어디까지나 재미. 진지하게 생각해보진 않는답니다. 워낙 독자 예상 전개가 틀린 걸 많이 봐서 ㅋㅋㅋㅋㅋ

솔직히, 울티 능력이 동서막론하고 티라노로 추측하던 걸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낸건 그러려니 하는데, 괴상한 동물형 디자인이 유출된 덕에, 추측 따윈 포기한지 오랩니다.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블랙 마리아 캐릭터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고, 후즈 후·사사키 이상으로 강하면서도 딱히 나서는 거 안 좋아하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수준이지만, 만신(?) 오다는 글쎄……


사실 개인적으론 스파이냐 아니냐는 것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첫 등짱 때 울티를 마음에 든다며 ♡ 띄우는 것도 그렇고, 카이도한테 ♡를 띄우는 장면이지요. 블랙 마리아 누나는 남자 여자 안 가리고 좋아하는 양성애 캐릭터일지 모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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