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 - 3화 후기

2020. 8. 2. 01:28애니메이션/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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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도 벌써 3화! 이번에 무척 늦은 이유는 강의를 듣는 과정에서 과제가 무척 쌓인 탓이에요 ㅠㅠ

작화 쪽은 큰 붕괴는 없지만, 예산 절감 차원에서인지 메인 히로인인 사페마저 3D 모델링 처리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뒷모습 뿐이고 어색하게 다가오는 부분은 적지만, 역시 <몬스터 아가씨가 있는 일상>과 여러 차례 비교가 되고 있어요 ㅠㅠ


3화는 누군가를 쫓아가는 쿠나이 제나우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무기를 들고 대기하고 있던 불한당들. 쿠나이는 단검을 들고 싸우는 것으로 화면 전환.

다음 날. 그렌의 진료소를 찾아온 환자는 슬라임 부인.

그렌의 언급에 따르면, 본작의 슬라임종은 형태 유지가 힘든 체질이라고.

슬라임 환자분도 그렌이 참 마음에 드나 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슬라임종은 형태 유지가 힘들어 평상시엔 다른 사람이 옮겨줘야합니다. 슬라임 환자는 작별 인사를 나누고 형태를 풀어버리지요.

슬라임 환자를 치료하는데는 온천 요양법을 참고했다는 후문. 아무래도 액체 형태로 이뤄졌기에 그런 방식의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유히 사무실로 돌아가는 중, 누군가 노크를 합니다.

노크를 한 장본인은 린트 블룸의 의회 대표인 용투녀 스카디 드라겐펠트.

스카디의 눈을 클로즈 업 하는 연출로 오프닝 영상으로 화면이 전환됩니다.

용투녀 스카디 드라겐펠트가 베일을 벗은 모습은 라이트 노벨에선 3권 이전까지 묘사되지 않았는데, 애니메이션에선 이미 스카디의 디자인이 만들어진 만큼, 눈을 미리 보여줍니다.

약간의 작품 해설. 린트 블룸은 과거 마족과 인간과의 전쟁에서 사용된 성채였으나 전쟁이 끝난 후, 용투녀 스카디 드라겐펠트를 중심으로한 의회를 통해 지난 10년간 비상적인 발전을 함과 동시에 마족과 인간이 공종하는 최대의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는 배경입니다. 용족인 스카디를 필두로 했던 덕분일까, 스카디의 지도력이 상당히 컸기에 지금의 린트 블룸이 있게 됐다는 배경.

그런 용투녀가 동네 진료소에 찾아왔다는 점에 당황하는 그렌과 사페.

스카디는 뭐라고 말을 하지만, 전혀 들을 수 없는 두 사람.

목소리가 엄청 작아서 들리지 않는 사람들이 나올 때 마다, 제브라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되지만, 스카디는 용언을 쓰기에 제브라가 있어도 통역해주긴 힘들 겁니다.

※ 스카디의 목소리가 작은 원인은 라이트 노벨 기준으로 3권 초반에서 다룹니다. 아마 애니메이션에선 9화나 10 즈음에서 다룰까요?

그때, 스카디의 호위무사인 쿠나이 제나우가 나타나 스카디의 말을 통역(?) 해줍니다.

온몸에 이어붙인 자국과 오른쪽 팔이 유독 비대한 것이 특징이지요.

사페의 말에 따르면, 호위인 쿠나이는 스카디에 대한 충성심이 신앙심 급인 모양.

쿠나이가 스카디의 말을 대신 전하는데, 의뢰 내용은 쿠나이가 노예상들과 싸우다가 오른팔이 베여 사라진 상태. 오른팔을 찾아 다시 봉합하는 것이 이번 의뢰입니다.

일을 받기 전, 질문을 하는 그렌.

용투녀 스카디는 그렌과 사페의 스승인 린트 블룸 중앙병원장 크툴리프 스큘과 친한 사이인데, 왜 그쪽으로 가지 않았냐 묻는 그렌. 처음엔 중앙병원에 갔으나 크툴리프는 리트바이트 진료소에 우수한 제자가 있으니 그쪽에서 하는 것이 좋다며 떠넘기기 가는 것을 권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쿠나이의 종족. 예상과 달리, 쿠나이는 좀비 같은 것이 아닌 인간이라는 것. 정확히 인간의 시체를 이어붙여 만든 플레시 골렘입니다. 즉, 본작에서 처음 묘사된 마법과 오컬트계 캐릭터지요.

이름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지만 쿠나이는 동방 출신이고, 어느 의사가 만들어낸 플레시 골렘이라 의사를 집요하게 싫어하는 것이 특징.

그렇게 스카디가 떠나자 차갑게 구는 쿠나이. 사페 말로는 스카디가 떠날 때 쿠나이의 표정은 버림받은 강아지 같은 표정을 지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생략…

리트바이트 진료소는 현대 의학과 마찬가지로 과학적인 치료를 중심으로 하기에, 마법과 오컬트 계열의 플레시 골렘 같은 환자는 이번이 처음.

의사를 혐오하기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쿠나이. 그렌은 스카디 님의 의뢰라고 말해 막아보지만, 쿠나이는 제손으로 봉합할 수 있다며 자리를 떠납니다.

밖으로 나간 쿠나이는 노예상의 일행으로 보이는 자를 발견해 추적에 들어갑니다.

풀 CG처리 된 사페(…). 뒷모습이라곤 하지만, 아르보 애니메이션은 여러모로 비용절감에 힘쓰고 있군요;;

장비를 챙겨 쿠나이를 뒤따라가려는 그렌. 진료소는 사페에게 맡기고 쿠나이를 따라 나섭니다.

그시각, 쿠나이는 예상치 못한 기습을 당하고…

사라진 오른팔의 행방을 찾아서는 그렌. 그때, 비명소리를 듣고 그쪽으로 향합니다.

거기에 있던 건 바로 티사리아 스큐티아! 케이와 로나 없이 혼자 장보러 나왔는데, 사람 다리 하나가 나뒹구는 걸 보고 크게 놀랐답니다.

주변 사람들이 벌벌 떠는 현장에 아무렇지 않게 다리를 주운 그렌.

살인 사건으로 오해한 사람들에게 플레시 골렘인 쿠나이의 다리가 떨어져 나간 것 뿐(?)이라며 안심시키는 그렌. 티사리아는 쿠나이를 아는 듯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시각 다리가 떨어진 쿠나이는 골목을 기어다니는 상황.

플레시 골렘은 몸이 떨어져도 감각이 연결되었는지 떨어진 다리의 감각을 느끼는 쿠나이.

티사이라의 말에 따르면, 쿠나이 제나우는 린트 블룸 투기장에서 제 1계층 투사(티사리아는 3계층 투사)로 활동했고 뛰어난 무훈을 보였기에 용투녀의 호위를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떨어진 다리를 아무렇지 않게 진찰하는 그렌의 모습에 당황하는 티사리아. 린트 블룸에 특이한 부류의 인물들이 많다는데, 그렌도 그런 부류에 속하는 점에 당황합니다.

그렇다고 싫은 건 아니고, 자기 일에 열중하는 그렌의 모습에 반했다고 말하는 티사리아.

선생님은 엽기적인 사람! 사페한텐 말하지 말아주세요… ㅎㅎ;;

대충 그렌이 떨어져나간 다리를 만지는 걸 깨달은 쿠나이.

쿠나이의 경우, 한 사람의 시체를 부활시킨 좀비가 아닌, 여러 종류의 시체를 이어붙여 만든 플레시 골렘이라 신체마다 제각각의 의지가 남아있음이 드러납니다.

한편, 쿠나이와 팔을 찾아 중앙 공원까지 간 그렌. 행인들은 그렌이 들고 있는 쿠나이의 발에 깜짝 놀랍니다. 

그러다가 루라라와 만나게 됩니다. 루라라 말에 따르면, 그렌이 인체 실험 때문에 토막난 시체를 찾는다는 괴상한 소문이 벌써 돌아다니는 상황. 물론, 루라라는 그게 쿠나이의 다리라는 걸 짐작하고 있었지만, 참 괴상한 소문이 빨리도 퍼졌습니다;;

루라라는 줄 게 있다며 물속에서 뭔가를 꺼내는데, 바로 쿠나이의 오른팔

그동안 물속에 있어서 제대로 못 찾은 걸까. 팔의 감각이 변한 걸 느낀 쿠나이.

팔다리를 깨끗하게 처리하는 그렌. 이제 쿠나이를 찾아 봉합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어떻게 찾을지 고민하던 찰나, 루라라가 팔다리에게 물어보는게 어떠냐며 떨어진 팔과 다리에게 쿠나이가 어디있는지 물어봅니다.

단순한 신체가 아닌, 마법쪽으로 이어붙여 만든 플레시 골렘이라 그런지, 팔다리에 각각의 의지가 남았기에 쿠나이가 있는 방향을 알려주는 팔과 다리. 역시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입니다.

떨어진 팔다리의 감각이 민감한 건지 울며 쓰러진 쿠나이.

때마침 나타난 그렌. 떨어진 팔다리를 모두 챙겨왔습니다.

이제 봉합수술에 들어갑니다. 의룡용 바늘은 처음 보는지, 낚싯바늘로 착각하는 쿠나이. 설마 옷 꿰매는 바늘 쓰는 줄 알았냐는 말을 듣는 걸 보면, 제대로 된 봉합을 받은 적 없는 모양입니다.

혈관까지 꿰맨다고 말하는 그렌. 쿠나이는 플레시 골렘이라 대충 꿰매도 움직일 수 있다고 하지만, 환자를 중시하는 의사인 그렌에게 대충이란 건 없기에 혈관까지 꿰매려합니다.

새삼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마취는 안 해도 되냐고 묻는 그렌. 쿠나이는 통각을 느끼지 않으니 그냥 시술을 받아도 무관하다고 대답합니다.

혈관을 꿰매는 걸 기점으로 시술에 들어갑니다.

쿠나이(苦無)의 이름은 동쪽 끝 지역에선 고통이 없다는 뜻을 가집니다. 일반적으로 쿠나이라고 하면 닌자의 수리검을 또떠올리지만, 동일한 한자를 사용합니다.

그렌 역시 자기 이름 역시 동쪽 발음으로 구렌(紅蓮, 홍련)인 동시에 붉은 연꽃을 의미한다며 나름대로의 동질감을 느낍니다. 

쿠나이는 자신을 만든 부모(의사)가 고통을 느끼지 않는 존재로 만들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그렌은 크툴리프 선생님이 말한 "괴롭다는 것이 살아있다는 증거"라며 몸은 아프지 않더라도 마음의 아픈 구석을 지적합니다.

제대로 된 의사 선생님이 봉합 수술을 해줬기에 튼튼하게 봉합된 오른팔. 왼쪽 다리도 봉합하려하니,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보이는 쿠나이.

그시각 사페는 약을 조제하던 중, 손님이 찾아옵니다.

사페의 술친구 아라냐 아라크니라 타란텔라

본래, 이 시점에 등장이 없는 캐릭터인데, 이쪽 역시 애니메이션에서 선행 출연.

아라냐는 사페가 평소에 자랑하던 의사 선생님을 보러 선물까지 준비했는데, 출장을 간 상태라 다음에 보기로 하며 자리를 뜹니다.

사페를 자극하며 떠나는 아라냐.

한편, 왼쪽 다리 봉합에 들어간 그렌.

쿠나이의 왼쪽 다리가 격하게 반응하는데, 이는 쿠나이를 만든 의사의 취향 때문이라는 걸 보아, 아마 다리 페티쉬가 있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매번 그랬지만, 누가 보면 오해할 법한 시술 상황.

여러모로 굴욕적인 하루를 보낸 쿠나이. 하지만, 그렌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건 잊지 않습니다.

숨어서 지켜보던 노예상들. 이들을 퇴치하는 내용까지 라이트 노벨 1권의 내용이었는데, 애니메이션은 다음화까지 다룰 것이라 됩니다.

밤이 되서야 귀가하는 그렌.

하루 일당을 달라는 요정들. 본작의 요정들은 우유를 일당으로 받으며 작은 일들을 도맡아하는데, 사페가 부재중인지 늦은 저녁이 되서야 일당을 받습니다.

안방으로 들어가니 없는 줄 알았던 사페가 있었는데…

?????

충격과 공포의 임신 선언으로 정적이 흐르는 두 사람을 보여주며 3화는 끝납니다.


전체적으로 라이트 노벨을 읽고 보는 작품이라 전개 자체는 다 알고 있지만, (작화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음에도) 영상화된 물건으로 보니 감상이 다르군요. 분량상 생략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아라냐의 선행 출연 부문도 있고, 스카디의 눈동자를 볼 수 있다는 점 등, 여러모로 주의 깊게 보게 됩니다. 라이트 노벨 일러스트에선 쿠나이의 팔뚝 굵기 차이를 미처 못 봤는데, 이제서라도 눈치채니 참 부끄럽군요;;

다음화는 메인 히로인인 사페를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이나, 노예상들을 붙잡는 과정도 포함되는 에피소드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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