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 - 4화 후기

2020. 8. 8. 22:00애니메이션/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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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의 4화 후기! 4화를 기점으로 라이트 노벨 1권 분량의 스토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5화를 기점으로 2권 스토리가 진행된다니, 본작은 12화 기준으로 3권 분량의 스토리로 끝맺을 것 같아요.

이번 에피소드는 그동안 메인 히로인으로 있었지만, 조명이 조금 늦은 간호사겸 약사인 사펜티드 네이크스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해도 무방합니다.

불치병에 걸린 라미아 스타트!


도입부. 수 년전, 사페와 그렌.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사페와 만나고서 마족 그 자체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그렌 리트바이트는 14살 때 인간 최초로 마족령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그때,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 못한 두 사람은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렌이 17세가 되던 해. 스승인 크툴리프 스큘의 후견으로 독립해 리트바이트 진료소를 차리게 된 배경.

그리고 현재. 사페는 임신 했다며 불린 배를 드러내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라미아는 태생이 아닌 난생 생물이라 알을 낳기에 임신이란 개념이 없습니다. 그렌도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내 이성적으로 보고 사페가 숨긴 물건을 확인하게 됩니다.

지난 화에 아라냐가 줬던 바구니.

바구니 안에 든건 커다란 알.

타조알만큼 커다란 하피의 알.

그때, 라미아의 피트 기관을 통해 밖에 왠 무리가 접근하는 걸 깨달은 사페.

알고보니, 지난 화 막바지에 글렌과 쿠나이가 있던 걸 지켜본 노예상들이 따라온 것.

제일 먼저 달려든 이를 꼬리로 날려 버린 후, 뒷문으로 빠져나간 그렌과 사페.

피트 기관이 있는 라미아가 있는 걸 모르고 들어온 것으로 보아 사전 조사를 하지 않고 온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쿠나이를 찾으려는 두 사람. 때마침 쿠나이가 나타나 노예상들은 하피를 인신매매하는 일당이라 알리며 기습하는 노예상 한 명을 막아냅니다.

하피 여성을 납치해 무정란을 낳게 한 뒤, 괴짜 인간들한테 팔아내는 노예상들.

눈치챘겠지만, 만화 <몬스터 아가씨가 있는 일상>에서 하피 알이 암암리에 비싸게 팔린다는 이야기를 따온 것입니다.

민간인인 그렌과 사페가 휘말렸지만, 순찰대를 통해 신변 보호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의회에선 금일 기점으로 노예상들을 다 잡을 생각이라 대부분의 순찰대 인원은 노예상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에 투입된 상황. 그래서 지금 당장은 쿠나이와 함께 있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로 가에 도착한 일행. 곤돌라를 끌 준비를 마친 루라라와 스카디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설명은 조금 있다가.

민간인인 루라라가 왜 이런 일에 연관됐냐고 묻는 사페. 스카디의 말로는 거래를 했기 때문.

그렌이 루라라의 힘든 가정사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 화를 내자, 스키다는 부정하지 않는다고 답합니다.

중앙 공원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희로 루라라가 선정되긴 했지만, 이는 단순히 노래 실력 때문만이 아니고 의회에서 일이 있으면 루라라의 조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 도시의 가희로 있기에 스카디와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되도 남들이 의심하지 않을테니, 그걸 이용한 것이지요.

하지만, 루라라가 아직 어린 것도 있고 병에서 나은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 의사로서 걱정을 하는 그렌.

하지만 루라라는 본인이 결정했던 일이고, 위험하면 도망쳐도 된다는 말을 들은 만큼 크게 신경 쓰진 않습니다. 그렌과 사페도 루라라의 결정을 보고 추궁하는 건 그만 둡니다.

노예상들이 수로의 위쪽을 불법 점거해서 아지트로 쓰고 있습니다. 메로 수로 거리는 물이 들어오는 쪽은 상당히 신경 썼지만, 수생마족이 사용하지 않는 물위는 별도의 보수를 하지 않은 탓에 노예상들이 자리를 잡아놓은 것. 순찰대는 정문을, 쿠나이와 스카디는 뒷문으로 접근해 노예상들을 붙잡고 하피들을 구해내는 것이 주 임무. 이제 목적지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때, 노예상들이 다리 위에서 화살을 들고 기습에 들어갑니다. 쿠나이가 화살을 막아내긴 하지만, 팔다리에 화살이 박히는 등 고전에 빠지는 와중…

노예상들이 자리 잡은 다리 위에서 나타나는 티사리아 스큐티아와 시종인 케이와 로나. 티사리아가 맞선 약속을 잡으려고 진료소에 갔다가 습격 당한 흔적을 보고 여기까지 찾아온 것. 다리를 사수하는 건 세 사람에게 맡기고 스카디 일행은 서둘러 이동합니다.

노예상 무리의 대장이 스큐티아 가문의 문장을 알아봅니다. 마족과 인간의 전쟁에서 상당한 전쟁광 용병집단이었던 스큐티아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같은 용병 집단이면 방해하지 말라 말하며, 인간과 마족이 오랫동안 증오하고 싸워왔던 과거를 뒤로하고 평화를 바라는 것은 환상이나 다름 없다는 논리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티사리아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과거와 달리 인간과 마족은 서로를 필요로하고 있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린트 블룸의 현재를 이야기하며 과거의 피로 물든 영광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은 절대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며 논리를 타파합니다.

그렇게 싸움이 시작

목적지에 도착한 일행. 루라라에겐 도망쳐도 상관 없다하고 서둘러 이동합니다.

막 잠입하려던 참에, 노예상의 수장과 마딱 뜨이게 됩니다.

쿠나이는 스카디와 그렌, 사페를 먼저 보내고 용병 두목을 상대합니다. 용병 두목은 지켜야할 스카디를 먼저 보내도 상관 없냐는 식으로 비웃지만, 융투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하다며 걱정하지 않는 쿠나이.

사페처럼 꼬리로 노예상을 제압하는 스카디. 복장 자체가 팔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구조인 것도 있어 꼬리로 제압합니다.

하피 인질이 있는 곳을 찾아낸 일행.

그렌은 하피들을 안심시키면서 건강 상태를 체크합니다. 수로 거리가 근처라서 위생 상태는 깔끔한 편. 하지만, 깃털엔 유분이 부족해 손상이 큰 편입니다.

새들은 깃털에 유분을 묻혀야 깃털이 튼튼하기에 비행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하피 역시 조류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깃털 관리가 중요할터인데, 깃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 했기에 날아서 도망칠 수 없던 걸로 보입니다.

이 중, 한 하피. 나중에 '이리'라고 이름이 밝혀지는 하피가 아픈 것을 아레 됩니다.

자리에 눕혀 진찰을 보는데, 배가 불룩 튀어 나왔습니다.

촉진(觸診)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그렌.

원인은 난색(卵塞) 증상. 난관이 막혀서 알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은 것.

작은 새나 뱀등이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해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몸에 알이 쌓이는 병알이 배출되지 않는 증상입니다. 라이트 노벨에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되는데, 마족 중에서 하피랑 라미아 역시 걸릴 수 있는 병으로 묘사됩니다. 옆에 있는 스카디가 고개를 갸우뚱 하는 묘사도 있는데, 드래곤에겐 그런 질환이 없어서인지 그렌이 자세히 알려주는 장면도 있습니다.

배출되지 않는 알을 조심스럽게 빼내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치료하는 그렌. 알을 빼내는 작업이기에 하의를 벗기고 시술에 들어갑니다.

복부 마사지를 천천히 하는 방식으로 알을 빼낼 수 있게끔 도와주는 그렌.

선생님, 복부 마사지 파트를 자르니, 누가 보면 오해할 법한 행동으로 보여요;;

그시각 순찰대들이 노예상의 본부를 기습, 남은 노예상들은 하피를 데리고 떠나기 위해 방에 들어옵니다.

꼬리로 막아내는 사페와 스카디.

같은 시각. 쿠나이는 노예상 두목과 싸우던 중 팔 한 쪽이 떨어지지만 큰 오른팔로 주먹을 날립니다.

휘청이는 노예상 두목에게 날아오는 물보라.

이 물보라를 일으킨 건 다름아닌 루라라. 어인공수도 

원작엔 묘사되지 않은 부분인데, 루라라 같은 여린 체구에도 곤돌라를 끄는 수생마족들의 신체능력도 그렇고, 과거 전쟁에 동원된 수생마족들은 이런 식으로 싸웠을지도 모르겠군요. 본인들 입장에선 단순한 물장난이었겠지만.

사페의 독백으로 밝혀지는 충격적인 비밀 두 가지. 하나는 사페는 불치병에 걸린 것과.

다른 하나는 사페가 속한 네이크스 가문은 약학 뿐만이 아닌 독약과 암살 기술에도 정통한 집안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묘사되는 사페의 어머니

과거 사페가 리트바이트 가문에 보내지던 시기는 인간과 마족의 전쟁 시기였기에 서로의 신뢰가 없던 것도 있어서 교섭이 결렬되면 리트바이트 가문 사람들을 독살시키려 했던 어두운 비밀.

꼬리에 칼이 박힌 사페. 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반격합니다.

위험한 상황이지만 자기가 그렌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사페.

아뿔싸! 사페의 꼬리에 박힌 칼에는 독이 묻어있던 것.

독에 중독되 눈을 감으면서도 사페는 본인 보다 그렌을 걱정하며 화면이 암전됩니다.

눈을 뜬 사페의 앞에 있는 건 그렌.

모든 일이 끝나고 의회에서 방을 빌려 사페를 간호하는 그렌.

노예상들이 사용하던 칼은 만드라고라의 독. 인간은 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르지만, 라미아들은 여러 독에 내성이 있어 만드라고라 독에 당해도 수면 효과를 가져오는 수준. 노예상들은 라미아와 싸우는 걸 상정하지 않았고, 그렌은 대충 봐도 무슨 독이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서 사페 보다 환자에 신경을 썼다고 말합니다. 사페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으면 환자 보다 사페를 먼저 챙겼을지 모른다고.

의외로, 그렌은 그동안 보인 모습과 달리 치료에 집중하더라도 주변을 살핀다고 이야기합니다. 치료를 비롯한 일에 집중해서 주변에서 괴짜로 보이는 일이 많지만 본인도 어느정도 신경은 쓰고 있지요.

노예상도 모두 잡았고, 알이 막혀서 나오지 않던 이리 역시 무사히 알을 꺼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리의 알은 초반에 나온 알 보다 조금 더 크게 묘사됩니다. 타조알 수준.

사페가 싸우는 모습을 그렌이 지켜본 만큼, 그동안 비밀로 해둔 일을 밝히려는 사페. 네이크스 가문은 대대로 암살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그렌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렌의 아버지는 네이크스 가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했었고, 일이 틀어지면 사페가 자신들을 독살시킬 것 역시 알고 있었지요. 인생의 최대 고백이었는데, 그렌이 이미 알고 있어 뻥져버린 사페.

그 당시 사전 조사로 인해, 리트바이트 가문에서도 사페에 손을 써두려는 사람도 있었고, 실제로는 리트바이트측 고용인이 교섭을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사페의 식사에 독을 태운 적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아마, 해독제를 핑계로 교섭을 유리하게 진행할 생각이었겠지요.

사페는 당시 질환에 걸린 일은 낯선 인간령 환경에 감기 걸린 것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어린 그렌은 몸이 아픈 사페를 절실하게 간호했고 여러 사료를 읽었는데, 이때 처음으로 의학을 접한 것이 아닐까 되돌아 봅니다.

사페가 가진 뒷배경은 크게 개의치 않는 그렌. 암살 기술이 있어 자신과 환자를 지켜준 것도 있어, 늘 사페를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히자…

그렌을 덥쳐버리는 사페.

의사 선생님… 고자는 아니었군요…

1화에서부터 쭉 이야기 됐지만, 그렌과 사페가 이러쿵 저러쿵 하면 크툴리프 선생님이 진료소 문을 닫아버리게 할 수 있다며 사페를 진정시키는 그렌. 하지만, 사페는 아랑곳하지 않고 도피 생활을 하자는 사페.

하지만, 만드라고라의 독 효과가 아직 남아 있어서 그대로 뻣어버립니다.

부끄러워서 얼굴까지 숨기는 사페.

휴식을 취하기 전, 꼬리를 잡아달라고 부탁하는 사페.

사펜티드 네이크스의 불치병은 나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페의 불치병. 상사병은 그렌 리트바이트를 만난 시점부터 고칠 수 없는 병이라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5화부터 라이트 노벨 2화 분량에 들어갑니다. 하피의 마을로 올라가면서 발을 삔 케이와 로나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메인 히로인인 사페의 이야기를 4화(1권 제일 마지막 분량)에서 다룬다는 점은 <몬스터 아가씨가 있는 일상>이 미아로 시작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꽤 다르게 다가오지요. 사건이 사페 중심으로 가진 않지만, 사페의 이야기를 많이 다룬 만큼, 라미아를 좋아하는 입자에선 대환영입니다. 본래라면, 이야기 막바지에 사페가 다쳤다는 소식에 티사리아와 루라라, 쿠나이가 병문안을 오는데, 애니메이션에선 생략된 점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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