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쳇의 펀치 수리기

2021. 2. 4. 14:29자유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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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장난감을 이번에 처음 접한 탓인지, 제품이 갖고 있던 문제 사항을 알지 못 했다가, 네이버쪽 블로거 레벤트님을 통해 알게 된 정보입니다. <파워 오브 더 프라임> 당시에 펀치는 어깨 관절이 잘못 조립된 사례가 꽤 많았다고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구매한 '갤럭틱 오디세이' 제품의 펀치 역시 동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깨 조인트의 생김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조립해서 생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런 계통의 물건은 잘못 조립할 가능성이 높은 물건이지요. 고치는 것이 어려운 것도 아니라 고치는 겸, 겸사겸사 레디머스님이 수리할 때 쇼크웨이브가 하는 연출은 어떻냐는 덧글이 생각나, 이번엔 라쳇이 펀치를 수리하는 짧은 단편을 만들어봤습니다.


인터넷 서핑을 하는 중, 펀치의 어깨 관절이 잘못 조립된 사례가 많다는 걸 읽은 옵티머스 프라임. <파워 오브 더 프라임> 당시 사례니 개선됐겠지…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옵티머스는 라쳇을 부르기로 한다.

"라쳇, 자네가 펀치의 어깨 관절에 있는 문제점을 발견하면 수리해주기 바라네."

"물론이죠, 프라임."

"라쳇? 전 아픈데가 없는데, 왜 진찰을 받는 거죠?"

"그냥 건강검진이야 펀치."

'흠… 옵티머스의 예상이 맞았어! 펀치 본인은 잘 모르지만, 어깨 조인트가 잘못된 방향으로 조립됐군!'

"펀치, 자네 어깨에 문제가 있는 걸 발견했어. 즉시 수리할 필요가 있네."

"네? 저 아무런 이상도 없는데요?"

"라이프라인, 즉시 수술에 들어가지."

"알겠습니다."

"뭐? 뭐야, 잠깐!"

"끄아아아아악! 내 팔!!"

"아픈 척 하지마, 펀치. EMP 발생기로 양팔의 신경 회로를 차단시켰으니까."

"이제, -자 드라이버를 어깨에 삽입하겠네"

"아니, 그건 대체 왜…"

"아아, SCRAP!!"

설명 타임. 펀치의 문제는 대부분 어깨 조인트를 위 사진의 방식으로 조립된 것이 문제입니다.

분리 후, 정방향으로 제대로 조립해야 변신에도 작은 단차가 생기지 않습니다.

"좋아, 양쪽 어깨 연결부를 모두 분리했어. 이제 다시 조립하면 된다네."

"조금만 참으세요, 펀치. 얼마 안 남았어요."

'죽… 여… 줘…'

올바르게 조립된 펀치의 어깨 관절부.

"고생 많았어, 펀치. 금방 끝났지? 앞으로 변신도 수월할거야."

"수고 많으셨어요."

'죽… 여… 줘…'

 

시간이 흐른 후, 디셉티콘 기지에 잠입한 펀치.

'아무래도 라쳇이 수리한 부분이 아직도 영 좋지 않단 말이지… 디셉티콘엔 괜찮은 의사 없나… 아, 맞다?'

"혹시, 다쳤으면 쇼크웨이브한테 가면 되나?"

"!!!!!!!!!"

"너 메인 프레임이 불에 탔냐? 쇼크웨이브한테 수리를 받으러 갔다간 목숨은 보장 못 한다고!"

"그래 맞아. 우리 배틀차저 형제들한테 치료는 커녕" / "실험용 도구로 쓰려고 했었다고. 정신 차려, 카운터펀치!"

"아니, 난 그냥……"

"음… 하긴, 쇼크웨이브한테 수술을 받는다는 건, 다시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

"……"


수리하고 나니까, 비클 모드시 펀치의 단차가 확실히 없어진 것을 확인합니다. 저 부분이 가동에도 큰 문제가 없었고 변신에도 아주 심각한 문제를 가져오는 것도 아니라서, 전혀 눈치채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알려준 분이 없으셨다면 쭉 모르고 살았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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