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 1006화 컬러 표지

2021. 3. 11. 10:10애니메이션/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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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원피스> 1006화의 컬러 표지는 밀짚모자 해적단이 아닌 백수 해적단이라는 파격적인 컬러 표지에 놀랍니다. 만화판을 자주 안 봐서 그런지, 악역 중심의 컬러 표지는 알라바스타편의 바로크 워크스/바로크 주식회사 이후로는 무척 오랜 만에 보는 기분이 듭니다.

토비롯포의 컬러링은 97권 단행본을 통해 공개되긴 했는데, 얼굴 부분만 짤막하게 나온 일러스트여서 그런지, 새로 그린 일러스트를 보니 확실히 인상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특이한 건, 1006화 시점엔 이미 배신한 X 드레이크까지 포함된 구성인데, 일단 토비롯포니까 넣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자가 오다 에이이치로가 공개한 스케치 과정. 처음엔 놀이 기구를 타는, 배를 타는, 의자에 앉은, 총을 든 밀짚모자 일당을 그리다가 백수 해적단으로 과감하게 컨셉을 변경했다는 점에 놀랍습니다.

스케치 과정을 보면 초기엔 캐릭터 배치가 달랐습니다.토비롯포를 아래에 배치하고 그 위로 대간판, 카이도 순으로 피라미드 순 배치였다가 현재의 구도로 바뀌는데, 이 과정에서도 대간판 배치를 킹, 잭, 퀸으로 했다가 최고존엄 킹의 위엄이 안 사는 것 같아서 킹을 중앙으로 재배치한 상태.

그래선지 현재의 구도가 무척 특이하게 다가오는데, 대간판이 아닌 후즈 후와 블랙 마리아가 카이도의 좌우로 배치된 것이 조금 묘합니다.


아무리 봐도 킹이 카이도가 되버린 구도……

그 동안 카이도가 굴욕이 많아서(…) 첫 등장 때와 인식이 좀 달라진 구석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인지, 정중앙에 배치된 킹의 모습이 참으로 묘하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활약이 없어서 특별한 굴욕을 보이지 않고 위엄을 유지하는 킹의 모습을 보면, 이쪽이 카이도라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는 생각도 해봅니다. (웃음)

p.s.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캐릭터라면 킹도 있지만, 당근 블랙마리아죠! 첫 등장부터 유녀 풍 캐릭터에 1005화에서 토플리스 모습으로 나온 건 정말이지 끝내주는 캐릭터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일질적인 동물계 인수형의 외형과 부하들과 무기의 상태를 보면 일본 요괴 컨셉으로 가는 것도 특이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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