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S.GRIDMAN - 신죠 아카네, 그 후의 이야기

애니메이션 <SSSS.GRIDMAN>의 마지막 화에서 타카라다 릿카는 신죠 아카네를 떠나보내며 복잡한 말을 합니다. 아카네와 친구로 남고 싶지만, 컴퓨터 월드가 아닌 현실 세계로 떠나야 하는 아카네에게 복잡한 말을 남기죠.

전뇌세상과 작별하며, 현실세계에서 깨어난 아카네의 모습.

아카네가 현실 세계로 복귀하는 장면에선 실사 장면이 쓰이는 독특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실사 파트에서 나온 아카네 배우는 사카노우에 '아카네'.

애니메이션에선 여기로 끝을 맺지만, <SSS.GRIDMAN>의 방영이 끝난 1년 뒤 오프닝인 UNION의 공식 뮤직 비디오를 통해 신죠 아카네가 어떻게 지내는 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카네 배우는 한 때 Shib3 프로젝트의 멤버이자 현 플래니텀 프로덕션의 배우인 닛타 코코로 변경됐습니다. 아무래도 사카노우에 아카네가 학생 역을 맡기엔 나이가 좀 있어서 변경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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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비디오는 OxT의 모습과 그리드맨 수트, 현실 세계의 아카네를 보여줍니다. 본 글에선 아카네 위주로만 작성.

 

컴퓨터 월드를 떠나 현실 세계와 마주하기로 결심한 신죠 아카네.

사람들과 같이 서기엔 여전히 겁이 나지만.

릿카가 준 리더십의 매트릭스 장식이 달린 지갑을 가지고 용기를 냅니다.

용기를 내서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는 아카네.

컴퓨터 월드에서 어떻게 지갑이 넘어올 수 있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그리드맨 세계관에선 컴퓨터 월드와 현실 세계 간의 간섭이 가능하다는 설정도 존재해서 지갑 역시 넘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육교를 건너고 나서 마주하게 된 것은 옛 친구들.

잠깐의 고민을 하지만…

신죠 아카네는 친구들과 재회하는 장면으로 아카네의 이야기는 완결됩니다.

애니메이터 아라이 히로키가 그린 릿카와 아카네 

릿카의 경우, 후일담을 다룬 라디오 드라마 12.12화에서 컴퓨터 월드 속에서 또 다른 아카네를 만납니다. 정확히 컴퓨터 월드에서의 아카네와 똑같은 모습을 한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괴수 마니아도 아니고 이름도 신죠 아카네도 아닌 전혀 다른 소녀를 만납니다. 소녀는 릿카와 우츠미에게 차갑게 굴었다가 점점 감화됐고 릿카에게 이름을 밝히는 순간 신죠 아카네의 독백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아카네 독백)

츠즈지다이에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뱉은 입김은 하얗고 볼에 닿는 눈은 금방 녹아 빛난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그 언제나 어디까지나.

릿카는 자신의 소원이 깨지지 않은 상태로 아카네와 재회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는 <돌아온 울트라맨>의 오마주인데 해당 작품이 초대 울트라맨인줄 알았는데 다른 울트라맨이더라…를 모티브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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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카도 아카네도 좋은 결말로 이야기 끝맺습니다. <SSSS.GRIDMAN>의 마지막 파트를 여태까지 미루고 있었다가 <SSSS.DYNAZENON>을 다루기 전에 쓰게 됩니다. 무척 미뤄서 그런지 오늘이 일본에서 다이나제논의 마지막 화가 방영된 날인 것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