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3. 23:42ㆍ스타워즈/영화 이야기
영화상 비중은 적었지만 특유의 간지나는 디자인과 인상 깊은 활약 덕분에 <스타워즈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보바 펫. 최근 전용 우주선 슬레이브 1 Slave 1이 약간의 구설수가 오르고 있습니다.
보바 펫이 디즈니+ 드라마 <만달로리언>에 등장하면서 전용기인 슬레이브 1 역시 다시 나왔습니다. 여기까진 별 문제가 없었지만 문제는 그동안 슬레이브 1이라는 이름을 멀쩡하게 쓰던 우주선이 갑자기 보바 펫의 우주선 Boba Fett's Starship이란 명칭으로 제품화가 된 것.
원인은 Slave란 단어가 노예를 뜻하기 때문에, 2010년대 중후반부터 올바름을 지향하는(…) 디즈니 측에서 이 단어 거슬린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노예란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게 우주선의 이름을 두리뭉실하게 부르게 된 것입니다. 현재로선 우주선의 이름을 직접 칭하고 있지 않지만, 최악의 경우 우주선의 이름이 바뀔 가능성 역시 존재합니다..
일을 품자한 밈. 영화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파드메 아미달라가 아나킨이 노예인 걸 깨닫는 장면인데, Slave란 단어 대신 Boba Fett's Starship으로 대체한 장면…
오래간만에 쓰는 스타워즈 글! 하지만 늘 그렇듯이(?) 즐거운 내용의 글이 아니다! 올바름을 지향하기 위해서 원래 이름을 사용하지 못한다… 슬레이브 1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좀 특이한 이름이다…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올바름에 눈이 먼 디즈니 때문에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는 처지가 된 보바 펫의 우주선. 이대로 가면 라이더 이름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이름을 바꿀진 모르겠지만, 디즈니의 현재 행보라면 가능성이 없진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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