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비전 - 새 애니메이션 공개

2021. 7. 4. 22:51스타워즈/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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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스타워즈의 안 좋은 소식을 전달해드렸지만, 오늘은 좋은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정확히, 개인적으로는 좋은 소식이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소식입니다.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새로운 스타워즈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비전 Star Wars: Visions>에 대해 공개됐습니다. 이 새로운 스타워즈 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독특한 접근 방식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이 그리는 새로운 스타워즈라는 점입니다.

총 일곱 개의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만듭니다. 참여 프로덕션과 대표작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카미카제 동화 - 애니메이션 <팝 팀 에픽>, <갸루와 공룡> 등
제노 스튜디오 - 애니메이션 <골든 카무이> 등
스튜디오 콜로리도 - 애니메이션 <펭귄 하이웨이> 등
트리거 - 애니메이션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킬라킬>, <우주패트롤 루루코>, <SSSS.GRIDMAN>, <SSSS.DYNAZENON>, <프로메어>, <BNA> 등
키네마 시트러스 - 애니메이션 <메이드 인 어비스>, <방패 용사 성공담> 등
사이언스 SARU - 애니메이션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 <데빌맨 크라이베이비>,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
> 등
Production I.G -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시리즈>, <테니스의 왕자>, <너에게 닿기를>, <하이큐!> 등
1. 결투(The Duel)
가미가제 동화 제작.
2. 롭과 오초(Lop and Ochō)
제노 스튜디오 제작.
3. 타투인 랩소디(Tatooine Rhapsody)
스튜디오 콜로리도 제작.
4. 쌍둥이(The Twins)
트리거 제작.
5. 장로(The Elder)
트리거 제작.
6. 마을 신부(The Village Bride)
키네마 시트러스 제작.
7. 붉은 안개(Akakiri)
사이언스 SARU 제작.
8. T0-B1
사이언스 SARU 제작.
9. 아홉번째 제다이(The Ninth Jedi)
Production I.G 제작.

이하, 컨셉아트.


대결 The Duel

스타워즈에 일본풍 도상학이 들어간 대결. 가미가제 동화가 담당합니다.

롭과 오초 Lop and Ochō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걸 파괴하는 산업화를 초점으로 뒀고, 토끼 수인 캐릭터 롭 Lop과 일본풍 캐릭터 오초를 주연으로 합니다.

스카우터?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 나왔던 패트롤 트루퍼.

제국 보안국의 장교들. 여장교 디자인 수준 ㄹㅇ 실화냐? 진짜 제국군 입대하고 싶어진다…

K-2SO와 동형의 경비 드로이드와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반란군>에 나온 보초 드로이드와 동형의 드로이드가 보입니다. 

타투인 랩소디 Tatooine Rhapsody

무기 대신 악기! 치비 아트를 기반으로 둔 스페이스록 오페라 장르. 스튜디오 콜로리도가 제작합니다.

보바 펫.

자바 더 헛.

쌍둥이 The Twins

루크 스카이워커레아 오가나에 영감을 받아 만든 쌍둥이 에피소드. 처음부터 어둠의 세력에서 큰 남매. 쌍둥이 오빠가 쌍둥이 동생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농담 아니고 작화가 정말 프로메어……

장로 The Elder

파다완과 마스터를 중심으로 다루는 트리거의 단편.

마을 신부 The Village Bride

기사단을 떠난 제다이와 결혼한 마을 신부를 다루고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평화의 수호자로서 활약하는 스토리가 주. 시적이고 낭만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키네마 시트러스의 단편입니다.

붉은 안개 Akakiri

하루 공주에 대해 아름답지만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다루는 사이언스 SARU의 단편.

T0-B1

제다이를 꿈꾸는 사랑스러운 드로이드 이야기를 그리는 사이언스 SARU의 단편작.

이름인 T0-B1를 0을 O, 1을 I로 대체하면 토비로 읽을 수 있는데, 박사 캐릭터도 그렇고 여러모로 데즈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입니다(토비는 아톰의 모티브가 된 소년의 이름.).

아홉번째 제다이 Ninth Jedi

완전한 서사적인 이야기 구조를 다루는 작품으로 두 가지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하나는 제다이 전설에 빠져 은하계를 드리우는 어둠을 피하는 광선검 제작자의 딸이 제다이를 찾는 이야기. 또 하나는, 여덟 명의 제다이들이 서로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가를 다룹니다. <공각기동대 시리즈>로 유명한 프로덕션 I.G.의 작품.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건 역시 트리거의 <쌍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곱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서양팬들이야 특유의 와패니즘 덕부에 환호하는 분위기지만, 국내 스타워즈 팬들은 별로 좋아하는 분위기가 아니더라고요. 아무리 스타워즈가 일뽕을 근간으로 한 시리즈라지만, 너무 일뽕 디자인이 들어갔다라는 것과 수인이 대체 왜 등장하나 뭐랴나…

하지만, 이번 애니메이션 단편집은 조금 다른 인상을 갖게 만듭니다.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일본풍 스타워즈를 볼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에요. 그동안 영미권 창작자들이 만드는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조금은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팀을 통해 제작을 하게 된 건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건 역시 <쌍둥이>. 아직 크레딧이 나오진 않았지만 정황상 트리거의 극장 애니메이션 <프로메어>의 캐릭터 디자이너가 참여해서 그런지 보고 싶은 마음이 팍팍 드는 작품입니다. 더구나 캐넌판 미소녀 시스의 첫 등장이기도 하고…

p.s.

수인이니 씹덕이니 뭐니 ㅈㄴ 꼽다고? ㄹㅈ티코 다섯배 받어~ 이 얼간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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