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커미션 도착! 블랙 마리아

2021. 9. 24. 23:29자유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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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만화 <원피스>를 보면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백수 해적단의 토비롯포인 블랙마리아. 개인적으론 <좀비 랜드 사가>의 유우기리 이후 오랜만에 보게 되는 유녀(오이란) 캐릭터이면서도 키가 820cm라는 거구라는 점에서 첫 등장 때부터 크게 필이 왔던 캐릭터입니다. 아쉽게도 동시기 출연한 토비롯포의 울티와 뒤이어 출연한 야마토가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탓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캐릭터가 돼버렸다는 것이 안타까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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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을 못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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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블랙 마리아 커미션을 신청합니다. 이번 커미션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Gloomyink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원피스를 즐기시는 분이고 토비롯포 디자인에 환호하셨던 분이라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특히, 이번 커미션 그림은 별도의 가림막 없이 올릴 수 있게 허락을 해주셔서 감사할 뿐이에요.

제출해주신 9월 24일. 의도한 날짜인데 오늘은 블랙 마리아의 생일이기 때문.


블랙 마리아 표정집.

처음부터 의뢰를 넣을 때 구체적인 표정 가짓수를 안 정했기에 Glooymink님께서 6~8개 정도를 채운다 하셨는데, 본의 아니게 열을 예기해버려서 아홉 개까지 채워버린 표정집. 페이는 적게 줬으면서 너무 많은 걸 요구해버렸다는 점에서 머리 박습니다.

십자가를 든 모습은 만화 <아이마이미>를 참고하셨다는데, 로빈이 악마화 된 것에 겁을 냈다는 점에서 악마를 무서워하는 것 아닐까? 는 동인 설정이 생겨 퇴마 의식을 거행한다는 장면을 패러디. 좋아하는 음식이 미타라시 당고로 당고를 먹는 모습도 두 가지. 유녀격 캐릭터인 만큼 카무로(수습 유녀) 모습을 기반으로 한 어린 시절. 부끄러워하는 얼굴과 화장, 내미는 모습과 등을 보인 것 모든 것이 포인트가 따로 없습니다.

※ 당고를 먹는 건 일종의 생일빵(…)이라고……

 

여기까지가 본래 생각했던 의뢰지만, 그림을 추가해주셨습니다. 적은 페이가 미안해 질정도로 퀄리티 있게 그려주셔서 미안할 지경.

아이에에에!!! 리요??? 어째서??? 뜬금없이 일러스트레이터 리요의 그림체로 탄생한 블랙 마리아의 인수형.

리요 블랙 마리아가 탄생한 이유는 표정 아홉 개를 채우다가 공간이 모자라서 급하게 그리셨다고 합니다…

킹의 어깨에 기댄 블랙 마리아.

왜 하필 블랙 마리아가 킹에게 기댄 모습을 그렸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제가 킹 X 블랙 마리아를 지지하는 동인 팬 입장이라 그런지 이런 그림을 그려주셨습니다. 왜 이런 커플링을 지지하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유녀는 유곽에 붙잡힌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처지이고 거기서 빠져나오기 위해선 높으신 분의 첩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오랫동안 유녀의 안타까움을 동정했습니다. 킹의 경우,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라는 점에서 종족 번영이 필수일 수 밖에 없는데, 사이즈가 맞는 여성이 블랙 마리아 밖에 없는 것도 있고 여러모로 어울리지 않았을까는 망상을 했었는데, 그걸 나름대로 반영한 팬아트라고 할 수 있지요.

hikaku-smatter를 이용한 백수 해적단 주요 간부들 키 비교.

블랙 마리아가 대간판의 잭과 함께 독보적으로 큰 키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킹과 퀸은 카이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작아서 놀랍니다. 키 설정은 비브르 카드 자료를 토대로 맞췄습니다.


블랙 마리아의 생일이 마침 9월이라 9월 커미션을 블랙 마리아로 의뢰를 드렸습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은 그림들이 나와버린 탓에, 이번에는 수고비를 추가로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표정 가짓수만큼의 금액은 드려야겠죠? ㅎㅎ

좋아하는 캐릭터의 생일에 맞춰 팬아트를 받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그림을 그려주신 Gloomyink님께 이번에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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