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원피스 꿈 (1028화 스포일러)

2021년 10월 8일 저녁. 피곤한 탓에 6시부터 7시까지, 약 한 시간 정도 잠들게 됐는데 재미난 꿈을 꾸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만화 <원피스>에 관한 꿈을 꾸게 됩니다. 최신 연재분인 1028화 직후의 이야기를 꿈으로 꿨는데, 꿈이기 때문에 실제 이런 전개가 이뤄지진 않겠지만 무척이나 재밌게 꾼 꿈이라 공유하게 됩니다.

일전의 블랙 오더 꿈은 텔레비전을 보는 방식의 꿈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 꿈은 만화책을 보는 방식의 꿈으로 전개됐습니다. 아마 해당 분량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오지 않은 탓에 만화책을 보는 방식의 꿈을 꾼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모종의 이유로 현재 와노쿠니 상황에서 백수 해적단과 사무라이의 결투 휴전! 당연하지만 모종의 이유는 바다 밖에서 대기 타는 곰치의 상대역로브 루치와 해군 함대였다.

이러한 정보가 전달되자 충격적인 카이도의 휴전 및 일시동맹 선언! 다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하지만 루피의 승락.

해군의 공습 이전에 오니가시마에 있던 CP0들은 메리즈를 통해 포획. 백수 해적단과 사무라이 진영은 부상병들을 회복시키고 잠깐의 식사 시간을 가진다.

식사는 급하게 때우는 것이지만 카이도는 적대 간부들(밀집모자 해적단과 최악의 세대 선장들)과 함께 동석을 원함. 야마토가 무슨 꿍꿍이가 있냐고 소리치지만 단순히 자기와 싸운 이들과 동석을 원한다고 할 뿐.

그렇게 식사 시간. 카이도의 앞자리엔 루피, 빅맘 앞엔 로, 키드. 조로-킹, 상디-퀸 순으로 밀집모자 해적단은 각자 상대한 간부들과 마주 앉지만 블랙마리아만 자리에 없음.

이점에 의아한 야마토?(정확히 누구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정황상 야마토)가 자리를 비우며 메리즈를 통해 블랙 마리아의 위치를 파악해 만나러 감.

블랙 마리아는 정신이 들었지만 쵸파의 간호를 받는 중. 자신을 찾아온 야마토와 만나 한살 터울 친구로 지냈기에 두 사람은 편하게 얘기한다.

블랙 마리아는 쵸파를 통해 루피가 싸움을 통해 점점 몸 상태가 안 좋아진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에 대한 얘기를 하기 시작. 블랙 마리아 자신을 포함한 토비롯포들과 잭 역시 이번 싸움의 부상으로 열매가 가진 회복 능력을 거의 평생 소모할 것이고 앞으로도 몸이 예전 같진 않을거라 얘기함.

지금이야 양쪽 모두 정신 차리고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장면이 전환되며 후즈 후와 사사키, 울티, 페이지 원 역시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실제 그렇진 않음.),

이번 싸움에 큰 부상을 당한 토비롯포는 물론, 반복되는 패배-회복을 거친 루피 역시 회복에 한계가 올 수 있고 수명이 줄어들 것이라는 식으로 얘기하자 생각에 잠긴 야마토를 끝으로 와노쿠니 해안을 향해 다가오는 버스터 콜 함대를 보여주며 해당 에피소드 끝(다음 주는 휴재라고 적혔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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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의 블랙 마리아 일러스트.

후반에 왜 블랙 마리아가 따로 나온 것인가 의아할 수 있는데, 단순히 제가 블랙 마리아를 좋아해서 꿈이 그런 점을 투영한 것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루피 수명 떡밥 역시 1부 때부터 종종 언급되기도 했던 부분이라 그런 궁금증을 투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꿈 내용이 워낙 막장이라면 막장인데, 나름 있을 법 한 것 같으면서도 있을리 없는 꿈이라 이렇게 꿈의 내용을 게시하게 됩니다. 카이도의 일시적 휴전과 동맹 선언은 정말 뜬금 없는 부분인데 실제 납득할 수 있는 설정일지는 여러분의 판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