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ONE - ONE의 13인

2024. 9. 25. 01:19트랜스포머/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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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랜스포머 ONE>은 13인 Thirteen 설정이 완전히 구축된 지 약 14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모든 13인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인 첫 영상물이 되었습니다. 본래라면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 13명의 프라임 왕조가 모두 묘사되어야 했으나, 영화 한정으로 7명으로 줄어든 기묘한 상황이었답니다.

어쨌든, 13인이 처음으로 모두 모습을 드러낸 영상물인 만큼, 이번 작품은 트랜스포머 팬들에게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작품입니다.

ONE의 13인 구성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에서 13인들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 적어서 알기 힘들지만, 이렇게 자세히 보시면 누가 누구인지 그 특징이 확연히 눈에 띈답니다.

※ 2024년 9월 27일 오후 23시 30분을 기점으로 13인 모두 중국에서 발매된 TCG 일러스트로 대체됐습니다.


프라이마 Prima

13인의 리더프라이마. 1989년 마블 코믹스 <트랜스포머 G1>에 창조신 프라이머스가 처음으로 만든 최초의 트랜스포머라는 설정이 현대까지도 유지된 캐릭터로, 프라임들의 리더이자 강력한 무기인 스타 세이버 Star Saber로 무장했습니다.

이번 ONE에서는 프라이마가 아닌 제타 프라임이 수장 격 캐릭터로 각색된 탓인지 몰라도, 프라이마에 포커스가 가지 않습니다. 매트릭스 역시 본래 프라이마가 가진 물건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ONE에서는 제타 프라임이 가진 것으로 묘사됩니다.설정을 중시하는 입장에선 꽤나 아쉬운 각색.

이번 영화에선 메가트로너스와 마찬가지로 원래는 프라임이란 호칭이 들어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프라임이 들어갔습니다. 이름인 프라이마 Prima부터가 의도적으로 프라임 Prime의 모음 하나만 바꾼 작명임에도 불구하고, ONE의 메가트로너스 프라임 호칭과 함께, 설정 덕후 입장에선 이래저래 어색한 설정입니다.

메가트로너스 Megatronus

메가트로너스. 최초의 디셉티콘이자 폴른 The Fallen으로 알려진 존재입니다. 강력한 힘을 추구했기에 유니크론을 파괴할 정도로 막강한 레퀴엠 블래스터 Requiem Blaster로 무장했고 끊임없이 힘을 갈망하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최초의 디셉티콘이라 칭해진 메가트로너스.

이번 ONE의 메가트로너스는 '최초의 디셉티콘'이란 호칭을 좀 더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탄을 연상케 하는 디셉티콘 휘장의 원형이 되는 얼굴 디자인이 특징. 추가로, 타락하는 다른 우주와 달리, 마지막까지 의인으로 남은 조금 독특한 캐릭터성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런 탓에, D-16이 메가트로너스를 존경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고, 메가트론과 디셉티콘의 존재가 메가트로너스를 욕보이는 아이러니가 나오는 각색이었습니다.

본래 메가트로너스는 프라임 호칭을 사용하지 않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에서 메가트로너스 프라임이란 호칭으로 불립니다. D-16이 얼라인드 세계관 마냥, 자신을 메가트로너스로 자칭해서 구별을 위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작명한 건 설정 덕후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

알파 트라이온 Alpha Trion

G1 애니메이션 시절부터 옵티머스 프라임의 든든한 조력자인 알파 트라이온. 본래 G1 애니메이션에선 의술(기계공학)에 통달한 인물이었는데, 얼라인드를 기점으로 지식과 기록을 중점으로 두었습니다. ONE에서는 13인의 최후의 생존자로 유일하게 직접 나온 캐릭터였습니다.

<타이탄스 리턴>의 에밀리아노 산타루치아 그림.

알파 트라이온이 사자로 변신하는 아이디어는 <타이탄스 리턴>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3H 코믹스에서 <비스트 머신즈>의 스널 완구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만든 것이 시초였습니다. 해당 완구는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졌지만, 끝내 출시되지 못했습니다.

벡터 프라임 Vector Prime

시간을 여행하는 감시자 벡터 프라임.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사이버트론 / 트랜스포머 갤럭시 포스>에서 처음 데뷔했으며, 처음으로 13인이란 설정이 사용된 영상 매체의 캐릭터였습니다.

<트랜스포머 사이버트론>의 벡터 프라임.

ONE에선 사이버트론 시절 디자인이 그대로 담긴 디자인으로 나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솔러스 프라임 Solus Prime

최초의 여성 트랜스포머이자 최고의 장인. 메가트로너스의 연인이기도 했던 솔러스 프라임입니다. 그녀의 망치인 '솔러스 프라임의 대장간 Forge of the Solus Prime'은 모루를 비롯한 다른 장비가 없어도 단조와 제련 모두를 가능케 하는 마법의 망치였습니다.

<프라임 워즈 트릴로지>의 솔러스 프라임 디자인.

ONE의 솔러스 프라임은 <프라임 워즈 트릴로지>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된 솔러스 프라임의 디자인을 상당히 참고한 형상입니다.

아말가머스 프라임 Amalgamous Prime

일반적인 인간형 로봇의 형상을 벗어난, 가장 기괴한 형태를 자랑하는 아말가머스 프라임. 모든 것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시프터 트랜스포머이자, 최초의 변신 능력자입니다.

ONE의 13인들 모두가 변신 능력을 가졌다는 설정이라, 최초로 변신 능력을 가진 트랜스포머라는 설정이 조금 흐릿해지긴 했지만, 그 복잡한 디자인을 간략하면서도 잘 구현해 놨습니다. 설정상 전용 무장이었던 낫 Scythe 역시 그대로 구현.

넥서스 프라임 Nexus Prime

최초의 컴바이너넥서스 프라임. 그러나, 이번 작품에선 그러한 묘사가 없어 컴바이너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캐릭터입니다.

<타임라인> 한정으로 발매된 넥서스 프라임 완구.

ONE에선 제일 알아보기 힘든 캐릭터이나, <타임라인>으로 발매된 넥서스 프라임의 얼굴을 비교하면 그 유사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리지 맥시모 Liege Maximo

계락의 대가인 리즈 맥시모. 1994년 마블 코믹스 <트랜스포머 G2>에서 처음 나온 캐릭터로, 얼라인드 세계관을 기점으로 13인에 편입된 캐릭터입니다. 얼라인드 세계관에선 <마블 코믹스>의 로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각색된 것은 조금 마이너스라 생각.

1994년 <트랜스포머 G2> 만화에서 처음 묘사된 리지 맥시모.

ONE에서는 로키를 닮은 형상의 뿔을 쳐내고 간결하게 각색했습니다. 특유의 망토는 건재. 메가트로너스와 마찬가지로 이쪽도 악인으로 타락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의인으로 남은 독특한 케이스입니다.

쿠인터스 프라임 Quintus Prime

 

뛰어난 학자이자 완벽주의자인 쿠인터스 프라임. 생명을 창조할 수 있는 앰버 스톤 Amber Stone을 가지고 있고 쿠인테슨의 창조주이기도 합니다. 얼라인드 세계관에선 사이버트론의 든든한 동맹이 될 수 있게 쿠인테슨을 만든 설정이나, 이들을 통제 못해 죽임까지 당한 비운의 창조주기도 합니다.

ONE에서도 다수의 팔과 독특한 생김새 탓에 쿠인터스 프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쿠인테슨의 경우, 별다른 설명이 없는데 아마 얼라인드와 마찬가지로 쿠인테슨을 창조했으나 통제하지 못해 사이버트론을 침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닉스 프라임 Onyx Prime

최초의 비스트 모드를 트랜스포머이자 영적 존재를 인지할 수 있는 오닉스 프라임. 그의 상징물인 트립티크 마스크 Triptych Mask를 통해 시간, 공간, 영혼을 넘어 사후세계까지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ONE에서도 특유의 날개와 역관절 형태의 다리로 알아보기 쉽습니다. 그런데 알파 트라이온이 사자형 괴물로 변신하는 탓에, 최초의 짐승형 트랜스포머라는 개성이 좀 약해진 감도 있습니다. ONE의 오닉스는 IDW G1에서 묘사된 4족이 아닌, 2족 형태 디자인입니다.

마이크로너스 프라임 Micronus Prime

최초의 미니콘마이크로너스 프라임. 13인의 양심과 도덕의 중심에 있던 인물로 가장 작은 존재이면서도 무한한 에너지를 가졌고 영리한 존재입니다.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어드벤처>의 디자인.

ONE의 마이크로너스는 체형으로 보아 <트랜스포머 로봇츠 인 디스가이즈 / 트랜스포머 어드벤처>의 마이크로너스 프라임을 참고로 한 것 같습니다.

알케미스트 프라임 Alchemist Prime

술을 좋아하는 13인 중 가장 친절하고 온화한 멤버인 알케미스트 프라임은 연금술사라는 이름처럼 원소와 깊은 연을 가진 프라임입니다. 상징물인 렌즈 The Lense는 문자 그대로 렌즈이나, 우주의 물리적·영적 순환을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엄청난 물건으로 묘사됩니다.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사이버버스>의 알케미스트 프라임.

ONE에서 묘사된 알케미스트 프라임은 얼라인드 디자인을 간략화시킨 <트랜스포머 사이버버스>의 디자인과 유사한 편입니다.

열세 번째 프라임 / Thirteenth Prime

열세 번째 프라임은 예외적으로 제타 프라임이 됐습니다. 제타 프라임은 본래 13인과 연관이 전혀 없는 인물이데 13인으로 승격된 것에 의아하실 수 있으나, 현재의 13인 구성원은 얼라인드 세계관을 기점으로 고정되긴 했지만, 본래 평행우주에 따라 유연하게 변동이 있어왔습니다.

로고스 프라임, 오토노머스 맥시머스, 솔로머스.

얼라인드 세계관을 통해 13인 구성원이 고정화되기 전까지는 로고스 프라임이나 오토노머스 맥시머스가 13인의 구성원이었고 솔로머스는 IDW G1을 통해 13인의 구성으로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본래 13인의 구성원은 유동적으로 변화해 왔지요, 세계관에 따라서는 센티널 프라임 역시 13인의 구성원으로 그려지기도 했고, ONE의 제타 프라임 역시 그러한 케이스입니다.

얼라인드 세계관의 경우, 오랫동안 열세 번째 프라임의 정체를 꽁꽁 숨겨왔었는데 설정집인 <프라이머스의 서약>을 통해, 옵티머스 프라임의 전생이 열세 번째 프라임이었다는 설정이 공개됐습니다. 즉, 얼라인드 세계관의 옵티머스 프라임은 13인 가족 막내의 환생인 셈.

IDW G1의 제타 프라임.

제타 프라임의 경우, 가장 최신 작품에서 묘사된 것이 IDW G1의 <스톰브링어>였는데, 여기선 센티널 후임으로 임명된 프라임으로 센티널 못지않은 쓰레기로 그려졌던 캐릭터였습니다. ONE 덕분에 제타 프라임이란 캐릭터 이미지가 반사이익을 얻은 기묘한 케이스지요.


13인의 의지를 이은 자, 옵티머스 프라임.

영화를 처음 봤을 때, 13인의 고유 모델을 모두 만들어줬다는 사실에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비록 출연이 짧았지만, 13인 모두가 집결한 영상 매체는 이번 <트랜스포머 ONE>이 처음이었고 장난감 보다 설정을 더 좋아하는 입장에선 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본작의 13인은 정말 짧게 짧게만 묘사하는 수준에서 끝나는 터라, 블루레이 같은 물리 매체의 보너스 자료를 통해서 ONE 세계관의 13인의 모델링 자료와 설정을 조금 더 알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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