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8. 12:26ㆍDC 코믹스/영화
2025년 개봉하는 <DC 유니버스>의 첫 영화인 <슈퍼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담당한 제임스 건 감독이 총괄제작는 세계관 겸 작품입니다.
이번 슈퍼맨은 <DC 확장 유니버스>의 빨간 팬티를 없앤 디자인과 달리, 슈퍼맨 본래의 디자인으로 돌아가 빨간 팬티를 다시 입은 디자인입니다. 관련 기사를 접하면서 제임스 건도 처음엔 슈퍼맨의 빨간 팬티가 없는 디자인으로 가려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팬티를 입게 된 경위가 슈퍼맨 배우를 맡은 데이비드 코렌스웻의 의견이 가장 컸다고 합니다. 아래가 기사의 해당 부분.
"그는 프로레슬링 선수처럼 옷을 입는다."
슈퍼맨의 코스튬 제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감독인 제임스 건은 주연 배우인 데이비드 코렌스웻과의 대화를 언급했습니다. 코렌스웻은 슈퍼히어로 수트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했는데, 건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데이비드 [코렌스웻]가 제게 정말 큰 영향을 준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는 다양한 버전을 시도했고, 트렁크를 입은 버전과 입지 않은 버전으로 스크린 테스트를 진행했죠. 그런데 데이비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슈퍼맨은 아이들이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길 원한다'고요. 그는 외계인이며 놀라운 힘을 가졌죠. 눈에서 빔을 쏘고, 트럭 하나쯤은 날려버릴 수 있어요. 그는 엄청나게 강력해서 무서울 수 있는 존재이지만,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죠. 그는 희망과 긍정의 상징이 되고 싶어 해요. 그래서 프로레슬링 선수처럼 옷을 입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런 메시지를 보여주는 거죠. 그게 제게 정말 와닿았어요."
DC 유니버스의 많은 슈퍼히어로와 마찬가지로, 두 가지 면이 반영되어야 하며 이 둘은 종종 충돌하곤 합니다. 배트맨의 경우, 고담에서 범죄자들을 사냥하는 지칠 줄 모르는 자경단원이 있는가 하면, 세상 걱정 없는 억만장자 플레이보이인 브루스 웨인도 있죠. 슈퍼맨에게는 이야기꾼들이 늘 씨름하는 클락 켄트와 칼-엘이라는 두 면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캔자스의 농장 소년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입니다.
배우 데이비드 코렌스웻은 슈퍼맨에 대한 접근법을 가장 확실하게 해석했다고 확신하는 내용입니다. 잭 스나이더의 영화 <맨 오브 스틸>은 슈퍼맨의 시작을 그럴듯하게 만들었지만, 그의 영화는 슈퍼맨이란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코렌스웻이 내놓은 해석은 슈퍼맨이란 캐릭터, 클라크 켄트가 착한 사람이고 모두와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한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빨간 팬티를 위에 입은 옷을 입었지만, 아이들에겐 프로레슬링 선수 같은 모습으로 보일 것이고 아이들에게 멋진 인물로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렌스웻의 해석은 너무나 감명 깊었습니다. 제임스 건 조차 슈퍼맨의 빨간 팬티가 촌스럽다 여기는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해석으로 슈퍼맨의 디자인을 되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슈퍼맨의 해석에 열정적인 배우가 담당한 만큼, 이제 제임스 건이 이번 영화에 상당한 신경을 기울였다고 하는 만큼, 훌륭한 결과물을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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