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5. 19:44ㆍ애니메이션/드래곤볼
주말과 금일을 통해, 영화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를 보지 못한 친구와 동생에게 브로리를 보여줄 기회가 생겼습니다. 본래 친구와는 4DX로 볼 계획이었으나… 빠르게 내려간 탓에 VOD 구매로 보게 됩니다. 동생 역시 VOD로 감상.
우선, 친구와 본 이야기를 하자면, 친구와 고등학생 때, 드래곤볼 MAD를 보면서 지낸 관계라, 여러모로 즐겁게 보았답니다. 여튼, 이걸 보기 위해서 일주일동안 <드래곤볼 슈퍼>를 정주행했던 친구에게 경의를…
친구가 기억하는 파라가스(……)
문제라면, 친구가 너무 매드 무비를 기억하는 탓에, 파라가스의 변태성이 줄었다(?)거나 "브로리한테 살해당할거야"란 대사를 하자 웃음이 터졌습니다. 사실, 시작부터 포트란 대사에도 뻥 터지는 등, 전형적인(?) 브로리스트라 그런 기질이 좀 있는 친구… 여튼, 극장이 아니라 함께 실컷 웃었습니다.
그나저나, 슈퍼의 악명 높은 오공의 캐릭터 붕괴를 본 이후인지, 오공 보고 계속 손육공(…)이라 부르는데, 그때 마다 때를 쓰며 아니라고 했던 일화도 있었답니다. 그건 애니팀의 잘못이라고!
전체적으론, 파라가스 아저씨의 어쩔 수 없는 성우 교체 때문에 평타는 친다고 하지만, 뭔가 매력이 줄었다고 하는 편.
동생쪽은, Z까지는 저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아인데, 중학생 시절에 Z를 저보다 먼저 다 보고 있었던 아입니다. 함께 마인 부우 편을 보는 것이 낙이었던 시절이지요. <신과 신>, <부활의 F>는 물론, 투니버스 시절 드래곤볼 극장판을 함께 보던 사이라 브로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밥 먹을 때 볼게 없어서(…)란 이유도 있어 금일 보게 되었답니다.
재미난 점은, 동생이 오공의 아버지, 버독을 제대로 기억 못해 카카로토의 육아 캡슐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타레스로 생각했었다는 점에 조금 놀랐답니다. 띠요오오오옹!?할 법한 광경이지만, 동생 입장에선 좀 오래된 기억이기도 하고, 극장판 악역 중 인상적인 캐릭터라 기억에 남았던 걸지 모르지요.
뭐, 버독 관련을 떠나서, 소소한 개그들과 뛰어난 전투 묘사 덕에 극장판 자체는 꽤 만족스럽게 보는 인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론, 두 사람 모두 만족스럽게 감상한 편이고, 브루마와 프리저의 소원 개그신에선 안 웃을 없었기에 함께 실컷 웃었지요. 전체적으론 뛰어난 전투에서 만족하는 편이었지만, 입에서 에너지 탄을 발사하는 모습은 누구나 당황할 수 밖에 없었나봐요…
그리고, 오지터와 브로리의 대결시 BGM은 둘다 한결같이 오레오가 들리고 우치하 이타치가 생각난다(…)는 괴상한 반응을 보여 당황하게 했습니다.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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