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슈퍼 - 무한 자마스

2019. 3. 28. 23:51애니메이션/드래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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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슈퍼>에 나오는 미래 트랭크스편의 최종보스, 자마스의 최후의 발악이라 볼 수 있는 형태,  무한 자마스 無限ザマス는 삐뚤어진 정의관과 불사신이라는 점이 합쳐지면서 얼마나 막 나갈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모습으로, 여러모로 인상 깊은 장면을 보여준 캐릭터(?)입니다.

특이한 건,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무한 자마스와 만화책에서 보여주는 무한 자마스의 묘사가 상당히 다른 점에 주목합니다. 토리야마 아키라의 원안에서 무한 자마스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불사신이라는 존재가 육체적으로든 개념적으로든 상당히 답이 없는 존재가 된다는 점 밖에 추론할 수 없지만요…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설정화

트랭크스의 원기옥 검 - 파이널 호프 슬래시 -에 반으로 갈라지는 자마스가 "신은 인간에게 쓰러져선 안 된다"는 유언(?)을 남기고 곧바로 기체 형태로 부활하며 우주 그 자체가 되버린 모습으로, 자마스의 최후의 발악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전 우주로 퍼져 나가는 자마스의 기운

기체 형태로 지구를 순식간에 덮어버리는 것은 물론, 우주에 퍼져 나가는데, 이 광경을 지켜본 고와스는 육체를 잃은 자마스 스스로가 우주 그 자체가 되는 것이라 추측을 합니다. 다른 우주는 물론, 평행 세계간의 틈을 통해 평행 세계로 퍼져나가려던 것을 보면, 이성을 잃고서 인간 제로 계획을 실행하려는 무시무시한 집념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

기체 형태로 존재하기에, 이 상태에선 물리력은 일절 통하지 않고 순식간에 지구의 인간들을 몰살시키는 악랄함은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만화판

절단된 신체를 기점으로 무수히 늘어난 자마스

반면, 만화책에선 자마스 역시 정식 계왕신이 아니라서 포타라의 합체가 풀리는 묘사가 나오지만, 자마스와 오공 블랙은 실질적으로 동일인물이라 합체가 세포 단위로 융합이 진행되었고, 융합이 풀린 자마스와 오공 블랙 모두 합체한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강력한 힘과 불사신의 능력이 똑같이 이어받았고, 베지터가 새로운 필살기 감마 버스트 플래시로 산산조각을 냈는데, 오히려 조작들이 합체 자마스의 모습으로 재생하자, 오공과 베지터 모두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몰려,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체로 후퇴하게 됩니다.

끊임 없이 늘어나는 합체 자마스

오공 일행은 타임머신으로 과거(본편의 세계)로 돌아가려 했으나, 무수히 늘어난 자마스들이 주위를 포위했고, 도망치려는 오공 일행에게 자신 역시 제 12 우주의 타임머신을 확보한 상태라, 과거로 도망쳐도 소용 없고 인간 제로 계획은 과거에서는 물론 평행 세계에서도 실행될것이라며 절망을 안겨줍니다.

비록, 만화판의 합체 자마스는 애니메이션과 달리 베지트에게 압도적으로 열세였으나, 오공과 베지터는 진작에 초월한 전투력을 가졌고, 끊임 없이 강해지는 사이어인의 육체와 불사신의 육체를 가졌는데, 이 능력을 보유한 상태에서 쪽수도 미친듯이 불어났기에 감당할 수 없는 괴물이 탄생했음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자마스의 정신이 하이브 마인드 같은 개념으로 변해버렸는지, 여러 자마스들이 대사를 끊어 말하는 기묘함을 보여줍니다.


애니메이션의 무한 자마스는 스스로 우주의 법칙이 되면서 코스믹 호러를 보여줬다면, 만화판의 무한 자마스는 압도적인 전투력을 가진 수많은 자신들(?)을 동원해 주인공 일행을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아 넣고,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면서 주인공들을 절망시키는, 상대적으로(?) 이성적으로 조여오는 공포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위기감이나 긴장감이 부족하게 평가 받는 슈퍼지만, 이 무한 자마스 장면은 상당한 긴장감과 절망감을 안겨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합니다.

p.s. 토리야마가 원안을 어떻게 썼길래, 애니메이션과 만화판의 무한 자마스의 묘사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불명이지만, 확실한 것은 불사신으로서의 능력이 때문에 답이 안 나오는 상태가 벌어졌다는 점에서, 합체한 자마스가 가진 말도 안되는 불사성에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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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Gloomyink2019.03.29 00:59 신고

    연출로 보면 애니판 무한 자마스 쪽에 한 표를 주고 싶습니다. 육체가 아작나도 끝없이 발악하는 저 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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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쪽이든 연출이 잘 어울러져 압도적인 열세에 밀린 묘사를 잘 표현했지만, 역시 신부심을 부리다가 최후의 발악을 하는 애니메이션의 묘사에, 저도 손을 듭니다.

      만화판에선 합체 자마스도 포타라 제약은 물론, 파워를 비롯해 이래저래 부족한 감도 있기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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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2019.03.30 01:08

    트랜스포머 G1에서 유니크론과 더불어 코스믹 호러였던 우주페스트 질병에 Z극장판에 등장했던 메탈 쿠우라의 압도적인 상위호환이라고 할까요. 죽지 않는 적에 증식 능력, 여기에 생사의 위기에 처했을 때 전투력이 크게 상승하는 사이어인의 능력까지 타고났으니 베지트의 특별 출연이 역전의 패가 아니라 밸런스 패치라 생각이 될 정도네요.

    여러모로 대의라 포장하고 그 진면모는 추악한 나르시즘이라는 자마스의 최후이자 최악의 발버둥에 걸맞는 설정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그래도 전왕으로 자마스를 쓰러뜨린 건 여전히 두고두고 무리수였다고 판단하는 바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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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앙이란 재앙은 다 합쳤고, 비뚤어진 정의관 때문에 더더욱 최악의 악역이라는 점이 부각된다고 생각합니다.

      합체하고 나서 붕괴되는 몸을 기점으로, 그 추악한 일면이 드러나고, 끝내 최후의 발악을 펼치는 모습은 나름 인상적으로 다가왔지만, 전왕 엔딩도 하다 못해,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말이라도 덧붙였으면 조금이라도 납득햇을텐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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