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 - 진지충이라고 놀림 받지만

2018. 9. 30. 00:21마블 코믹스/M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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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악당인 로난 디 어큐저는 무시무시한 위상을 보여주지만, 결국엔 개그캐릭터로 평가를 받는 여러모로 비운의 캐릭터라는 것이 세간의 평가.

그러나, 이번에 연휴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다시 보면서, 내심 높게 평가하는 로난을 다시 한 번 고평가 하게 됩니다.

다들 신나는 분위기지만, 혼자서 근엄하고 진지한 로난.

하지만, 작중 내내 로난의 무서움을 언급하면서, 주인공 일행들은 물론, 극악무도한 죄수들도 그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데, 범죄자들 스펙을 보면, 아무리 잠자는 중에 목에 칼이 들어왔다고는 하지만, 그 가모라가 전혀 반격을 못 한 스펙의 죄수들이고, 더군다나 힘에서 가모라를 압도하는 드랙스 조차 실제로 맞붙었을 때는 손도 못 쓰고 털렸을 지경. 로난은 이때 코스미 로드는 들지도 않았던 걸 생각하면, 당시건 지금이건 로난의 무력이 얼마나 강한지 짐작이 힘든 편.

망치와 리스크를 분담했다고는 했지만,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인 파워 스톤을 완벽하게 다뤄내는 모습을 선보입니다.

작중 파워 스톤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무시무시한데, 노바 군단의 함선 수백대가 방어 태세를 취했데, 파워 스톤 빔 한 방에 다 갈아버리는 걸 보면, 절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쏜 빔 보다 위력이 딸린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파워 스톤이 잔다르 행성에 닿이면 지표면을 쓸어버린다고 할 때, 생명체나 사물이 많으면 위력이 더 강해진다고는 하지만, 이말은 위력이 더 강해진다고 한 것이지, 딱히 지표면에 별거 없어도 파워 스톤 꽂으면 행성 파괴가 가능하단 이야기.

실제로, 잔다르 전투 때는 다들 상당히 진지하게 임했고, 하드론 블래스터에 맞아도 멀쩡한 내구력과 자유자재로 파워 스톤의 힘을 다루는 것, <에이전트 오브 더 쉴드>에서 아스가르드 정예 여전사인 시프와 크리족 전사의 싸움에서, 크리족 전사가 밀리긴 해도 싸움이 된 점, 크리족 사이보그인 코라스가 드랙스와 치열한 접점을 벌였던 점, 로난이 크리족을 넘어서 우주에서도 악명 높은 강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로난의 스펙은 대충 묠니르를 든 시점의 토르와 맞먹는 스펙으로 유추할 수 있을 겁니다.

막판에 이미지 구긴 점도 있지만, 크리족과 아스가르드인의 스펙이 얼추 비슷한 걸 생각해보면, 로난=토르라 보아도 무관할거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만화책에서 둘이 엇비슷한 걸 생각해보면, 영화에서도 이렇게 나오는게 정상이겠지만…

더구나, <캡틴 마블>에서는 아군(?)격 위치에 있고캐롤 댄버스의 상관이자 우주에서도 날리는 강자인 로난의 능력을 다시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로난코인떡상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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