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 킹 기도라의 상승

2019. 5. 16. 19:17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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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월요일과 화요일은 아버지를 도와 화장실을 만드느라 이런 쪽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 했는데, 뒤늦게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클립 영상이 공개됐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제 개봉이 2주 정도 남았는데, 다음 주에 개봉하는 <더 보이 Brightburn>과 함께 제일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괴물들끼리 쌈박질하는거 보러가는 영화이긴 한데,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고나 할까요?

공개된 클립 영상은 극지방에서 잠들고 있던 킹 기도라가 깨어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질라와 대치하는 것이 포인트.

타노스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인간형 캐릭터가 보여주는 최종보스로서의 위엄을 잘 보여줬다면, 킹 기도라는 괴수형 최종보스로서 위엄이 잘 살아있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에서도 약간의 갭모에(?) 같은 것이 발견했다고 할까요? 확실치 않지만, 개봉 전 정보 중에서, 킹 기도라의 머리는 원래부터 셋이 아니었다는 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정보에선 원래 머리가 하나였다가 오른쪽 머리, 왼쪽 머리 순으로 새로 생겼다고 하는데, 왼쪽 머리가 생겨난 건 상당히 근래(라곤 해도 인간의 역사 보다는 오래 된)의 일이라는 정보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킹 기도라의 왼쪽머리는 아직 미성숙한 인상을 보이는데, 고질라를 보자 적대시하는 다른 두 머리들과 달리, "저게 뭐야?"라는 태도를 보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처음 얼음을 깨고 나올 때도 다른 두 머리가 울부짖는 와중에서 혼자서 주변을 둘러보는 좀 특이한 행동을 하는 점에 눈길을 끕니다.

물론, 저게 어디서 본 정본지 기억도 나지 않고, 출처도 기억 나지 않으니 그냥 그런 썰이 있다는 식으로만 이해하면 될 겁니다.

고질라와의 크고 강한 싸움을 벌이는 것은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부분이겠지만, 과연 어느 괴수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지, 최후의 승자는 예상 밖의 존재가 될지는 여전히 모르는 부분입니다. 괴수들의 싸움인 만큼, 다른 괴수들이 희생해주는 전개는 쇼와·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 말고는 기대하기 힘든 전개이기도 하고……


괴수 붐은 온다!

마케팅 정보를 확인해보면, 킹 기도라에 대한 기록 중 '악마의 머리는 세 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세 개의 머리를 가진 루시퍼와 연관을 짓있습니다. 또한, '하나이자 여럿인 존재(The One who is Many)'로 호칭하고 있는데, 이는 <마르코 복음서> 5장 9절의 레기온과 연관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마르코 복음서 5장 9절) "My name is Legion, for we are many."

새로운 <고질라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자 <몬스터버스>의 세 번째 작품인데, 킹 기도라의 등장이 너무 빠른거 아닐가 싶지만, 현재까지 몬스터버스의 차기 기획이 <고질라 vs 킹 콩> 뿐이라, 등장할 타이밍이 제일 적당할 때가 아닐까는 생각도 해봅니다.

여러모로, 유희왕 시리즈를 접하신 분들께선 익숙한 기운이 느껴질텐데, 이는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이나 사이버 엔드 드래곤 등의 삼두룡 몬스터의 모티브가 킹 기도라이기 때문. 그래서인지, 꽤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삼두용 간지를 제대로 보여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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