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토 사쿠라 마지막 영주 코스터

이번 달 첫 서울 코믹월드를 가기 위해, 최초 단독 상경을 결정했을 때, ufotable 마치아소비 카페 역시 당연히 들릴 예정이었습니다. 느긋하게 있으려 했더니, 이게 왠걸? 에필로그 이벤트는 전반 후반을 나눠서 하기에, 사쿠라 코스터는 전반에만 구할 수 있다는 소식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때문에, 지난 수요일에 타입문 갤러리와 사쿠라 갤러리에 유포카페 가는 사람 없냐며 대리를 구하는 글을 썼는데, 다행히 사쿠라 갤러 중 한 분께서 당일 갈 예정이라며 대리를 해주셨고, 바쁜 일상을 보낸 뒤에, 이제서야 열어보게 됩니다.

도착은 금요일날에 왔는데, 이제서야 열게 되는 우편.

이거슨 플로피 디스크 보관함? 무엇보다, 별거 아닐 수 있는 물건임에도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셔서 고마움만 느껴질 뿐입니다.

작은 상자에 포장을 뜯으니, 비닐 포장된 코스터가 베일을 드러냅니다.

마지막 영주를 사용하는 사쿠라의 모습이 그려진 코스터입니다. 헤븐즈 필 루트의 히로인인 사쿠라가 확실한 결의를 가지고 영주를 사용하는 모습이라 상당히 인상 깊은 장면이지요. 그동안, 2획의 영주는 억지로 사용했기에, 사쿠라가 마스터로서 제대로 사용한 영주는 이것 하나 뿐이지만, 절대 헛되이 쓰지 않은 영주입니다.

다른 사쿠라 코스터들과 디자인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대부분 코스터 전체에 일러스트가 프린팅된 형상인데, 이번 코스터 디자인은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합니다.

다른 코스터에 그려진 상황과 비교해보면, 사쿠라의 굳은 의지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장면입니다. 사쿠라가 나오는 모든 장면들을 좋아하지만, 이 영주 장면은 다른 매력이 있어 좋아합니다.

한정판 Rain 코스터(시로가 사쿠라를 껴안는 장면)는 구하지 못 했지만, 이렇게 다섯 종류를 구했기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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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차를 즐기면서 사쿠라 굿즈를 받는 건 실패했지만, 이렇게 굿즈라도 모으는데 성공했으니, 다행입니다. 이렇게 모아보니, 만족감만 한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