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8. 22:44ㆍ스타워즈/영화 이야기
(글을 읽기 전에 보고 오시는 것이 건강에 좋지는 않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진정한 엔딩 장면이 유출되었습니다. 사실, 이 유출 자체는 이전에 나온 내용과 똑같은데, 유출 이미지가 추가되면서 살이 덧붙여진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농담 아니고, 위의 유출 내용에서 추가 이미지가 붙은 것 뿐이기에 한편으론 훈훈함(?)을, 한편으론 엿같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이 끝나고, 레이는 마침내 자신만의 라이트세이버를 만듭니다. 주황색 수정을 사용한 라이트세이버지요.
그리고,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아 오르가나가 사용했던 라이트세이버를 시신 대신 타투인 행성에 묻어줍니다.
레아가 살던 알데란은 폭☆발해버렸던 것도 있고, 스카이워커의 시작이 타투인이라는 점에서 나름 상징적인 장소라 할 수 있지요.
<새로운 희망> 때 입은 옷과 유사한 복장을 한 레아의 혼과 제다이 옷을 입은 루크의 혼이 레이를 자랑스럽게 바라봅니다.
(……)
그리고, 누군가 레이를 보고 "당신은 누군가요?"라고 질문. 이에 "레이… 스카이워커에요"라고 답하며 영화는 두 개의 태양을 바라보는 레이와 BB-8으로 끝난다.
사실, 이 장면만 보자면 스카이워커의 안녕을 기원하는 훌륭한(?) 장면이 됐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현실은 팬들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지요(절망).
돌아보고 생각했는데, 스카이워커 사가를 할거면, 벤 솔로를 주인공으로 해서 스카이워커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하던지, 레전드처럼 루크의 아들인 벤 스카이워커를 주인공으로 해서 마지막을 장식하던지 하면 모르겠는데, 스카이워커의 방계도 아니고 적인 팰퍼틴의 손녀인 레이가 스카이워커의 이름을 참칭하는 꼴이니 할말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히틀러의 손녀가 이스라엘의 총리가 됐다는 식으로 비유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히틀러야 실제 혈족 자손이 없다고는 하지만, 여러모로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게 대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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