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한국어 더빙판 후기

2020. 3. 17. 20:01스타워즈/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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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한국어 더빙판이 너무 좋은 걸;;;


역시 장승길 성우의 팰퍼틴/다스 시디어스 연기는 훌륭합니다. 故 이완호 성우의 팰퍼틴 황제 이후로 제일 어울리는 팰퍼틴 성우라고 할 수 있어요. 어째 애니메이션이었던 <스타워즈 반란군>과 <레고 스타워즈: 프리메이커의 모험> 때와는 음색이 조금 다르긴 한데, 연기력으로 커버하니까 역시 황제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줍십니다.

대사도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Do it!"은 "어서 해!"라고 번안되었고, 자막에선 "I am all Sith."를 직역투에 가까운 "나는 모든 시스다."라고 번역되었는데, 한국어판에선 "내가 바로 시스 그 자체다"는 표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덕분에 애미애비 없는 호드년의 대사도 제다이 그 자체가 되버렸지만

카일로 렌/벤 솔로를 맡은 신용우 성우의 연기는 여전히 훌륭합니다. 비록, 후반부에서 벤 솔로로 돌아온 시점에선 대사가 아예 없기에 신용우 성우의 연기는 카일로 렌에서 끝났지만, <깨어난 포스> 때처럼 가면을 쓴 모습은 물론, 벗은 모습의 연기도 훌륭합니다.

<라스트 제다이>는 당연히(…)한국어판을 사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어 더빙판 루크의 연기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들어도 고작 샘플 정도? 담당한 이병용 성우가 그렇게 인지도 있던 성우는 아니었지만, 루크 스카이워커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평가합니다.

한국어판 캐스팅 목록

캐스팅 목록을 보면 상당히 많은 수의 성우들이 출연하셨습니다. 내노라 하는 중견성우들이 상당히 출연하셨지요. <스타워즈 반란군>에 출연했던 성우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제다이 성우들이 유지됨과 동시에 새로운 캐스팅이 나왔습니다. 케이넌 제러스의 김정은 성우, 아소카 타노의 박지윤 성우,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장민혁, 오비완 케노비의 장광 성우등이 유지되었습니다. 다만, 요다는 손종환 성우로 캐스팅 되었고, 메이스 윈두는 최한으로 캐스팅 되었습니다. 그외 나머지 제다이들은 불명;;;

그외, 딱 한 마디(…)하며 목소리는 분명 나왔는데 캐스팅 목록에는 스노크 역의 민응식 성우와 다스 베이더 역의 신성호 성우는 어째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어 더빙판 같은 경우는 근래에 들어서 취향이 맞는 사람만 듣는 수준으로 폄하되는 외화 더빙이지만, 여전히 좋은 성우들의 연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특히나, 이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경우, 작품성을 건너뛰고 많은 성우들의 연기를 들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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