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 팰퍼틴의 아들은 친아들이 아니다

2020. 3. 5. 15:42스타워즈/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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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판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내용이 추가로 올라오면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바로 레이의 아버지, 팰퍼틴의 아들은 친아들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영화에선 별다른 설명들이 없었기에, 팰퍼틴이 늦은 나이에 자식을 가졌냐는 우스갯소리가 돌아다니기도 했고, 친아들이 있음에도 왜 다스 베이더를 2인자로 두었냐는 의문 아닌 의문도 품었는데, 그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우선, 앞서 다스 시디어스가 클론의 육신으로 부활한 것에 대해 덧붙여 설명을 합니다.

소설판에 따르면, 팰퍼틴은 자기가 그랬듯이 다스 베이더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것을 대비하고 시스 추종자 집단인 '시스 이터널'들에게 엑세골 행성에서 자신의 영혼을 담을 클론 육신을 만들도록 명합니다. 하지만, 시스 이터널들의 클론 기술은 카미노인들에 비해 불완전 했기에, 팰퍼틴의 온전한 클론을 만드는 작업은 계속 실패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나온 팰퍼틴은 손상된 상태의 육신을 하고 있었고, 카일로 렌에게 '자신은 한 번 죽었다'는 이야기를 했던 셈이지요.

결국, 시스 이터널들은 유전자 변형을 조금식 가하면서 클론을 만들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지 못 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전자 변형을 통해 만들어진 아들이 탄생하지만, 포스 능력은 전혀 없는 존재로 태어났기에 사실상 쓸모 없는 부산물로 취급됩니다. 그러다가, 엔도 전투에서 팰퍼틴은 다스 베이더의 배신으로 원자로에 추락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포스 능력을 사용해, 클론에 들어가 생명 유지 장치를 추가로 사용하며 연명해 파이널 오더 함대를 준비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아들은 사랑하는 이를 만나고 두 사람은 레이를 가지게 되는데, 레이는 아버지 대에선 나타나지 않은 포스 능력이 격세유전 되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게 됩니다. 때문에 팰퍼틴은 자신의 포스 능력을 완전히 적용할 수 있는 레이의 육신에 영혼을 옮겨가는 주술을 준비하고, 레이의 부모는 레이를 자쿠에 숨기게 된 것이지요.

일전에는 다스 시디어스가 시스의 완전한 파멸을 막기 위해 보험 차원으로 시스 이터널들을 시켜 자신의 클론을 준비한 것이 아닐까는 추측했는데, 레전드와 마찬가지로 팰퍼틴은 영원토록 은하계를 지배하기 위한 수단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레전드에서도 이런 면모를 보였으니 캐릭터 붕괴라고 느껴지진 않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굳이 온전한 육신이 아닌, 스노크 같이 별도의 생명 유지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인공 생명체의 육신에 영혼을 옮기는 것이 어떻냐고 추측할 수 있지만, 스노크는 애초에 퍼스트 오더에 자신의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고, 만들어진 스노크의 능력은 팰퍼틴의 기대치에 못 미쳤기에, 신체 상태가 별로여도 포스 능력은 자신과 딱 맞는 본인의 클론을 사용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실제로, 생명 유지 장치에 연명하는 클론 육체의 팰퍼틴 역시 레이와 벤을 동시에 제압할 만큼의 포스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요.

결과적으로, 좀 미덥지 않지만 납득할만한 구석이 있는 설정입니다. 헌데, 쌍제이 답게 이런 중요한 설정을 왜 영화에서 말 안하고 소설판에서 푸는 건지는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걸 설명하면 팰퍼틴 본인이 말 많은 악당이 되겠지만, ㄹㅈ 부터 과거 회상을 도입한 스타워즈 작품인 걸 생각하면, 과거 회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인데도 안 넣은 건 참;;;


비록, 레이에게 자신의 영혼을 이전시키는 주술은 실패했지만 레이와 벤 솔로 간에 연결된 포스를 흡수했기에 불안정한 클론 육신이 회복할 수 있게 해줘서 영상 매체에서도 역대급 시스의 위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카리스마를 회복했다곤 할 수 있지만, 끝이 좋지 않아아서 영;;;

나름대로 납득할 결말이지만, 이왕 풀거면 본편에서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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