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 - 8화 후기

2020. 9. 6. 20:26애니메이션/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

반응형
SMALL

애니메이션 <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도 벌써 8화가 나왔습니다! 8화까지 라이트 노벨 2권 분량을 다루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전개 속도를 조금 올려 3권의 도입부까지 다룹니다. 애니메이션인만큼, 전개를 조금 빨리빨리하는 것도 있겠지만, 다음화를 빨리빨리 진행하기 위함도 있을 겁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거신이라 불리는 '기가스' 종족의 디오네 네피림의 환자입니다. 특이하게도 종족명은 그리스 신화의 거신인 '기가스'에 따왔으면서 성은 기독교에서 천사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거인인 '네피림'에서 따온 것이 특징. 에피소드명은 '진격의 기가스'인데, 당연히 그 만화에서 따온 제목입니다.


거신이 하피 마을에 접근해 지진이 일어난 탓에 집밖으로 나온 마을 사람들과 그렌 일행. 그렌에 말에 따르면, 거인 마족들이 존재하지만 '거신'이라 불릴 만큼 거대한 종족은 정말 드문 모양입니다.

땅울림 탓에 하피의 주거들도 무너지고 맙니다.

지진 때문에 상당히 혼란스러운 하피들. 나이든 하피들은 날지 못 하기에 큰 걱정입니다.

상황을 통제하는 티사리아. 위에서 서는 자답게 모두의 모범이 되며 대피를 지시합니다.

우선은 일전에 스카디와 안면이 있던 이리가 스카디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합니다.

날 수 있는 하피들은 날아서 대피하고, 날지 못하는 하피들은 걸어서 산을 내려가는 식으로 대피를 하게 됩니다. 거동이 불편한 하피들은 마차에 태워 이동하고 최소한의 짐을 꾸려 대피.

조금 껄끄러운 사이긴 하지만 아라냐도 협력하기로 합니다.

티사리아의 지휘 능력에 감탄하는 그렌 선생님.

환자들과 함께 산을 내려가달라 부탁하는 티사리아. 환자들에겐 의사가 붙어야 하는 만큼 현명한 조치입니다.

그렇게 티사리아의 지휘 하에 하피 마을 사람들은 린트 블룸으로 대피가 시작됩니다.

거미줄로 마을 사람들의 짐을 꾸려주는 아라냐. 실제 거미의 경우, 거미줄을 생산하는데 에너지 소모가 많은 편인데, 마족인 아라크네는 거미줄 생산에 에너지를 최소화 했는지 많이 뽑아냅니다.

대피 전에 환자들에게 조치를 취하는 그렌. 마지막 환자를 치료한 것을 기점으로 사페와 함께 짐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아라냐는 나쁘지 않아요. ㅎ

그렇게 그렌과 사페를 마지막으로 모두 대피를 시작합니다.

헌데, 티사리아가 보이지 않는다?

거신이 오는 방향을 바라보며 티사리아를 걱정하는 두 사람.

사실, 티사리아는 마을 사람들 모두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게끔 거신의 발을 묶기 위해 싸움을 걸러 가는 중이었습니다. 위에 서는 자가 아랫사람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치는 건, 이 시대에선 보기 힘든 노블리스 오블리주.

보통 전쟁 영화에선 사망 플래그로 적용되는 대사까지 하는 티사리아. 후후후…거리며 웃기까지 합니다.

살짝 정줄 놓은 티사리아를 기습하는 사페.

어리둥절한 티사리아.

복슬복슬한 차림의 사페. 변온동물의 특징을 가진 사페에겐 고산지대가 무척 추운 탓에 아라냐가 즉석으로 만들어준 의상이라합니다.

혼자서 거신을 상대하려는 티사리아. 위에선 자로서의 본분이이게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지만…

말하는 것과 달리 귀가 떨려 겁 먹고 있음을 몸이 다 표현해줍니다. 그래도 마음의 준비는 다 했다고 답하는 티사리아.

죽으려는 마음의 준비를 했다는 것 때문에 의사로서 모른 척 할 수 없는 그렌까지 합류.

하지만 티사리아는 이미 각오를 다한 바라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예상과 달리 사페도 함께 가겠다고 합니다.

'망아지'씨는 말려도 들을 분이 아니잖아요 ㅋㅋ

사페에겐 그렌과 함께 산을 내려가라고 당부하는 티사리아. 그나저나, 유린…당해?

결국, 그렌이 두 사람의 싸움을 말립니다.

그렌에게도 생각이 있는데, 무력으로 항쟁하는 것이 아닌, 거신과 대화로 설득하는 것.

의외로, 그렌 선생님은 이런 때 도망치는 분이 아니고 고집도 두 사람 보다 쎄답니다.

도망칠 생각이 없는 세 사람이 모였습니다.

이 시점부터 사페와 티사리아는 호칭 없이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합니다.

대화가 통하지 않을 때를 대비하는 티사리아. 사페 역시 거인에게도 통하는 독을 준비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마침내 거인과 마주한 일행.

우선 그렌이 거신을 설득하는데…

거인의 눈동자. 딱 한 번 밖에 안 보여줍니다.

입을 가리며 재채기를 하는 거신.

입을 가렸는데도 재채기의 위력은 상당합니다.

떨어진 타액은 누운 사람 보다 커 보입니다.

알고 보니, 거신은 그저 감기 기운 때문에 의사를 찾으러 마을에 내려가는 중이었다?

다들 당황할 수 밖에 없군요.

그러는 사이, 이리가 중앙 의회 건물의 스카디네 방에 도착합니다. 창문을 깨고 말이죠.

이리의 거신 이야기에 쿠나이는 잠꼬대 하고 있냐는 반응.

작중 처음으로 스카디의 대사가 제대로 나옵니다.

물론, 이리는 듣지 못 합니다. 라이트 노벨을 참고해보면, 스카디는 여전히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고 있고, 쿠나이가 다시 통역해주는 형태로 전달해주지만, 시청자들에겐 처음으로 스카디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연출을 해줍니다.

물론, 라이트 노벨에서도 해당 구간에 나오는 스카디의 대사는 제대로 표시해줍니다.

비블 산의 거신 '디오네 네피림'의 이름을 알려주고 나쁜 짓을 하지 않으니 안심하라는 스카디.

그동안 베일과 망토, 후드를 쓰고 있었지만 이번 에피소드에 처음으로 몸을 드러냅니다.

그렇게 오해가 풀리고 하피 마을은 재건 중.

거구의 디오네를 위한 간이 시설을 설치해 진료를 하게 됩니다.

공식 설정에 따르면, 디오네의 종족 기가스들의 키는 인간의 약 10배.

그렌을 걱정하는 사페. 전날 잠을 못 잔 체로 진료를 하기에 사페는 걱정이 많습니다.

간단한 진료 후, 디오네는 감기를 앓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몸이 안 좋았냐고 묻자, 10년 전. 린트 블룸이 막 도시로 바뀌었을 무렵입니다. 당시 스카디와 만났다고 하는데, 감기 기운은 자고 일어나면 낫겠지 싶어 10년간 잠을 취했다는 이야기.

공식 설정을 참고하면, 디오네와 같은 거인족들은 신진대사 소비가 낮기에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그래선지 말도 좀 천천히 합니다.

앗! 의사 선생님 발을 헛딛었어!

라이트 노벨에선 수면 부족 때문에 헛딛은 것이라 자세히 서술됩니다.

어찌어찌 가슴에 떨어져서 무사한 그렌. 기가스족은 피부가 튼튼한 모양인데, 가슴부는 부드러운 모양입니다.

디오네가 잡아주긴 하지만, 신발만 잡아서 또 빠져버린 의사 선생님……;;;

시간이 흐른 뒤,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디오네. 그 주변엔 하피 소녀들이 모여듭니다.

이리를 비롯한 하피 소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디오네. 평소엔 산 정상에 살고 있고, 마을에 내려오는 동안 동물들 안 밟게 천천히 내려오다가 지진이 발생했던 모양입니다.

디오네에게 처방한 감기약은 정말 '평범한' 감기약. 그렌의 말에 따르면 기가스족은 거인 마족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큰 문제 없을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마을 촌장이 와서 여러모로 감사 인사를 함과 동시에 거신에 대한 전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300년 전 쓰인 사료를 찾아보니 어느 시점에 진실이 왜곡되서 거신이 난동을 부렸다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에헤헤;;;

어쨌든 재발 방지와 고산지대에 사는 만큼 디오네에게도 따뜻한 옷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한 그렌. 사페는 적임자가 있다며 소개해줍니다…라고 해도 적임자는 지금 한 명 밖에 없지요?

그렇게 옷을 만들게 된 아라냐.

옷감이 좀 모자르자, 하피들에게 옷감을 추가 받게 됩니다. 케이와 로나는 머리 정리에 도움을 주네요.

그렇게 머리 정리와 옷 제작이 완성.

디오네는 민폐만 끼쳐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의사 선생님과 마을 사람들에겐 큰 소동 없이 해결됐답니다.

마을에 조금 더 머물어라는 처방에 하피 소녀들은 즐거워 합니다. 그세 친해진 걸까요? 이제 리트바이트 진료소도 대시 개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는 티사리아가 감기에 걸렸는지 조금 더 기다려야겠어요. ㅎㅎ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진료소를 다시 열은 그렌.

평화롭게 일상을 보내는데, 갑자기 창문을 열고 들이 닥친 이리.

깜짝 놀란 그렌에게 건내준 건, 중앙 의회에서 보낸 초대장.

그런데, 왜 이리가 초대장을 보낸 것일까? 몸에 찬 가방은 무엇이고?

그날 밤, 알루나 농장 직영 식장에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티사리아가 사페에게 뇌물(?)로 줬던 술 역시 이 농장에서 만든 고급주였지요.

알고 보니, 스큐티아 운송에 취칙해서 특급 우편을 보내는 하피 우편부로 일하게 된 것. 티사리아의 협상도 잘 해결됐는지 하피들 중 일부가 우편원으로 일하게 됐는데, 이리도 그중 하나입니다. 날기 좋아하는 이리에겐 안성맞춤의 직장인 셈이지요. 티사리아도 이리를 걱정했던 입장이라 기쁜가 봅니다.

티사리아와 그렌을 보면 아시겠지만, 켄타우로스들은 좌석에 앉지 않고 서있습니다. 신체 구조 탓도 있지만 좌상 보다는 서서 먹는 것이 더편한 걸까요?

사실, 저녁을 초대한 것은 티사리아가 아닌 그렌. 하피 마을에서 이런저런 신세를 진 것도 있어서 답례로 저녁을 함께 먹게 됐습니다.

이리와 있던 일은 민폐가 아니지만, 아라냐가 벌였던 일은 민폐…

그리고 거신 소동 때, 티사리아가 혼자 거신과 맞서려던 모습을 이야기하는 그렌.

……에헴.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여러머로 비장한 각오로 갔던 입장이라 좀 그랬던 티사리아.

티사리아의 정곡을 찌르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사페! 알고 보니, 데이트를 엿보는 걸 허락했기에(…) 간섭 없이 지켜보는 조건으로 따라왔다고 합니다;;; 과연 사페다운 행동이에요;;;

의사 선생님이 직접 초대했으니 데이트 아닌가요?

뎃…!?

사이가 좀 안 좋긴 해도, 사페는 티사리아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질투심이 많은 사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는 성격이라 티사리아의 용기를 존경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런의 마음이 티사리아에게 가지 않게 감시해야한다는 사페…

기가스와 대면하기 전부터 이름으로 부르는 두 사람. 관계가 좀 편해진 것 같이 느껴집니다.

친해졌나 테스트 하기 위한 동시에 말하기!

두 소녀가 하하호호 웃으며 2권의 에필로그 분량은 마무리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3권 도입부로 전개됩니다.

애니메이션이 생략을 많이 해서 몇 일 뒤인 것처럼 보이지만, 린트 블룸의 겨울이 지나 축제의 계절인 봄이 온 시점입니다. 겨울 동안 사페가 감기 몸살에 걸려 좀 야한(…) 진단 장면이 있었지만, 애니메이션 분량상 생략. OVA가 고픈 상황입니다…

스카디의 초대를 받고 메로 수로 거리 기념 행사에 온 그렌과 사페.

메로 수로 거리 기념식은 일전에, 기존에 쓰이지 않는 수면 위의 건물들을 방치했기에 노예상을 비롯한 질 나쁜 이들이 사용했기에, 건물들을 이용할 수 있게끔 확장 공사를 한 것입니다. 확장 공사를 통해 다리가 생긴 덕분에 곤돌라로만 갈 수 있던 곳을 이제 다리를 통해서도 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렌을 부르는 루라라와 자리에 있던 아라냐.

아라냐는 아라키누 봉제의 린트 블룸 지점의 복식 디자이너인 만큼, 축제 의상 디자이너로 일을 하는 중입니다. 지금은 루라라를 비롯한 가희들의 의상을 확인하는 중이지요.

용투녀님께선 그렌 같은 작은 진료소의 의사 역시 주민들으리 위해 헌신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기에 그렌의 노력을 축하해줍니다.

미소를 짓는 스카디님.

그렌은 스카디의 꼬리를 유심히 봅니다. 꼬리의 돌기 일부가 모양이 심상치 않아요.

시간에 맞춰 자리에 앉은 그렌과 사페. 중요 인사분들 자리에 공석이 있는데, 크툴리프 선생님 자리라 짐작하고 농땡이 피우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페. 그래도 그렌은 바쁜 분이라 어쩔 수 없이 불참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도시 내 높으신 분들도 참여하셨는데, 3권 프롤로그 부분을 참고하면 참여한 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큐티아 상회'의 대표, 티사리아의 아버지 켄타우로스와 '알루나 농원'의 농장주 알루나, '키클로 공방'의 공방장이 왔다고 서술됐는데, 애니메이션에선 알루나 대신 정체를 알 수 없는 왠 늑대인간이 자리잡고 있군요.

그렇게 시작되는 스카디의 연설.

린드 블룸의 원어인 Lindwurm(린트부름)은 북유럽 신화의 용을 뜻합니다. '독을 가진 용'이란 뜻인데, 날개가 있는 그림도 있고 없는 그림도 있는 등 제각각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용이지요. 창작물에서도 작품에 따라 묘사가 왔다 갔다 하는 녀석인데, 본작에선 하늘을 나는 용으로 정의했습니다.

정적들을 비롯한 스카디를 꺼리는 이들은 도시에 용 이름을 붙인 건 스카디 자신을 경배하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명확히 밝히는 스카디. 인간과 마족이 조화롭게 사는 도시의 이름이 용의 이름인 까닭은 선조되는 용이 도시를 지켜주기 위한 바람일 뿐입니다.

본작의 용은 마족이 아닌 신의 일종이었다가, 지상의 독기로 각각의 형태를 취한 종족입니다. 그렇기에 용의 이름을 붙인 도시는 용뿐만이 아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라는 뜻으로 지은 셈이지요.

하늘을 나는 용의 가호가 도시에도 내려지기 위함이라는 좋은 의도에서 이름을 붙였지만, 실제 정치가 스카디 중심인 것도 있고 정적들의 조작도 있어서 조금은 곤란한 상태.

연설을 진행하는 중, 갑자기 몸을 휘청거리는 스카디.

용투녀가 쓰러지는 것으로 8화는 마무리 됩니다.

다음 에피소드는 '쓰러진 드래곤'. 크툴리프 선생님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스카디에 대한 자세한 상황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에피소드의 환자인 디오네는 의외로 그렌에게 애정공세를 하지 않습니다. 그간 보인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그렌에게 관심을 가졌던 것을 생각하면, 조금 의외의 부분. 뭐 사이즈 차이도 있고 좀 순진한 면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대신 사페와 티사리아 같이 그렌에게 마음이 있는 여성들의 심적 묘사나 관계가 더 많이 나온 에피소드입니다. 너나 할거 없이 히로인들 힘내라~고 하지만, 사페가 제일 힘냈으면 하는 바에요 ㅎㅎ

이번 에피소드는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2권 에필로그와 3권 프롤로그가 섞인 상태입니다. 티사리아에게 식사를 대접해주는 그렌, 이리가 주는 초대장은 각각 2권 에필로그 3권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내용이에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서 내용을 축약한 것도 있어서 원래 순서인 '티사리아와 식사→겨울 중 사페 간호→봄에 초대장을 받음'인데, 애니메이션에선 이리의 '초대장 전달→티사리아와 식사→축제 참여'로 변경 되었습니다.

라이트 노벨을 딱 3권 도입부 파트까지만 읽다가 말아서, 이후 전개를 잘 모르는 상태라 큰일이군요;; 스카디가 쓰러지는 초유의 사태까지 왔습니다. 다음 화를 보기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3권을 정독하고 다음 에피소드를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