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 - 12화 후기

2020. 10. 6. 21:15애니메이션/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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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아가씨를 소재로한 애니메이션 <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도 드디어 마지막 화! 일상물 애니메이션은 마지막에 조금 진지하게 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미 스카디의 수술로 진지한 내용을 끝마친 상황이라 조금 풀어진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에피소드 제목은 3권의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용의 도시에 사는 의사 선생님'이나 일부 요소만 가져온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진행됩니다. 애니메이션이니 조금 다르게 끝낼 필요가 있으니 나름대로 납득합니다. 원래라면 8화 중반에 들어가야할 사페의 간호 에피소드도 12화에 추가되었습니다. 해당 에피소드를 자르지 않고 뒤에서라도 볼 수 있으니 만족합니다.


수술이 끝난 뒤, 다시금 메로 수로 거리 행사 자리에 참석한 스카디.

그동안 병 때문에 안색을 가리고 있던 베일을 벗어 던지고 당당하게 군중들과 마주합니다.

한동안 직접 말하지 못한 점과 투병 사실로 인한 주민들이 걱정했던 점을 이야기하며, 앞으로는 근심 없이 정무에 힘쓰고 싶다는 연설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스카디는 병 탓에 목소리가 무척 작았지만, 이제 병이 나았으니 밝은 목소리가 나옵니다.

쿠나이는 멋진 연설이라 극찬 하지만, 동시에 이제는 용투녀의 말씀을 대변할 일이 없는 것에 서운함을 표합니다.

이 도시가 어디로 향할지 궁금하지 않냐는 그렌의 말을 떠올리는 스카디. 스카디는 그동안 베일 너머로 세상을 봤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자신을 얼마나 걱정하는지 몰랐기에, 기념식 행사에 자신을 반겨주는 사람들에 놀랍니다.

그렌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 했습니다. 지난 번과 달리, 사페의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이죠. 소식을 들은 스카디는 기념식 행사를 미루고 그렌을 만나러 갑니다. 쿠나이는 행사 일정 때문에 걱정하긴 하지만, 이내 스카디의 결정에 따릅니다.

본작의 드래곤은 오래 살지만 동족간의 교류가 적기에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스카디는 그렌에게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모양이에요.

오프닝 뒤 리트바이트 진료소로 화면이 전환되며, 감기에 걸린 사페를 위해 그렌이 따뜻한 물을 욕조에 담아줍니다. 라미아는 하반신이 뱀이기에 변온동물의 특성을 가지기에 체온을 직접 올릴 수 없어, 그렌이 따뜻한 물을 통해 사페의 온도를 올려주는 셈이죠.

본래라면, 사페의 감기 파트는 3권 프롤로그(애니메이션 8화 중반부)를 장식합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변하는 환절기 때 감기에 걸렸는데, 애니메이션에선 스카디 수술로 무리한 나머지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에 걸린 것으로 각색.

사페가 고생을 많이한 것이 자기 탓이니 미안하다고 말하는 그렌. 어째 사페는 말을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뱅쇼란? Vin Chaud. 프랑스어로 따뜻한 와인을 뜻합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페에게 적합한 음료겠죠?

뱅쇼를 준다는 말에 기뻐하지만, 이내 침울해지는 사페. 말은 제대로 하지 않고 아아… 수준의 말만 꺼냅니다.

뭔가 숨기는 것이 있다고 파악한 그렌이 입을 검사하자고 말을 꺼내서야 사페가 싫다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어디가 안 좋은 건지 발음이 세어 나갔습니다.

입안에 뭔가 생겨서 발음이 세어 나오는 사페.

이거 ㅍㄹ 강요…?

알고보니 사페한테 구내염이 있어 발음이 세어 나가기에 숨기고 있던 것. 의대 출신 사페는 혼자서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렌은 환자가 무슨 소리냐며 의사의 지스를 따를 것이라 강요합니다. 어음… 이거 읍읍…

결국, 입을 벌리는 사페.

그렇게 손소독 후, 입 진찰을 시작합니다.

이불을 움겨 쥐는 사페의 손이 참 묘합니다… 일단 잇몸엔 이상이 없고…

사페의 기다란 혀를 꺼내는 그렌.

라이트 노벨의 묘사에 따르면, 라미아는 인간의 두 배 이상 되는 혀를 가지고 있습니다. 뱀처럼 미각 외에도 후각을 감지하는 신경도 가지고 있죠. 목이 연골로 유지되어 좌우로 갈라지는 구조라 긴 혀가 다 수납됩니다.

혀에 생긴 구내염. 독특하게 진화한 혀와 목은 라미아에게 이점인 동시에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구내염의 원인이 세균 감염이기에, 혀가 목안에 수납된 사이에 급격하게 퍼질 수 있고, 목 구조가 복잡해 균도 잠복이 쉽고, 염증 역시 쉽게 완화되지 않는다고 묘사됩니다.

라이트 노벨에선 환절기라 사페가 오랫동안 끙끙댔지만, 애니메이션에선 다행히 봄이 왔기에 빨리 나을 수 있을 거에요.

응급 처치로 살균 작용을 하는 꿀을 구내염 부위에 발라주는 그렌.

처지가 끝나 누워서 쉬는 사페. 그렌이 조심스럽게 해주는 건 너무 시간이 걸려 입이 피곤하다고…

내심 안 그런 거 같으면서도 얼굴 잘 붉히는 의사 선생님.

사페는 침대에서 쉬게 하고, 그렌은 왕진을 떠납니다. 사페는 또 다른 여자들이 그렌한테 달라 붙는 걸 걱정해 딴 길로 새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사페의 부탁에 응한 그렌은 저녁을 같이 먹자며 일찍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왕진을 떠납니다.

그렇게 왕진을 나서는 그렌은 스카디가 탄 마차가 고장난 현장과 마주하게 됩니다.

마차의 바퀴가 갑자기 빠져버린 상황. 당연하게도(?) 용투녀님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렌한테 가는 중 마차가 고장나서 스카디님이 화가 났는지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ㅋㅋㅋ 

정말 우연히 그렌과 만나게 됩니다.

그렌을 보자 마자 안겨드는 스카디님.

그렌을 만나러 갈 수고를 덜었다는 스카디. 행사장에 가는 거 아니냐고 묻자, 일종의 밀회를 즐기는 거라 답합니다.

오빠 발언!

물론, 스카디는 린트 블룸에서 최연장자라 어디까지나 농담이지만…;;;

오빠 발언에 의사쌤도 무척 당황… 같이 놀자고 부추기는 스카디에게 왕진 때문에 안 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그렌한테 안기는 스카디를 때어내는 쿠나이. 그렌 대신 자기한테 안겨라는 말을 보면, 체통을 지켜라는 말을 아니군요;;

그렌을 따르는 이유는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이라 답하는 스카디.

그러더니, 갑자기 망토를 걷으며 행위 예술…을 벌입니다. 안에 다른 옷도 없고 속옷 밖에 없더라고요;;

운이 좋은 건지 몰라도, 시선을 돌린 고블린을 제외하면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여성 뿐이군요…

……

여기서 흥분하면 그거대로 문제 아닙니까……

옷을 여매는 것도 결국 그렌이 하게 됩니다.

오빠라고 불리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인지 그만해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는 그렌.

흥! 스카디 삐졌어!

쿠나이도 그렌에게 폐를 끼치는 건 자제해달라 말씀을 드리고, 그렌 역시 다음에 가자며 위로 합니다.

그렇게, 마차가 고장난 상황이라 다른 마차를 기다리려다, 지나가던 메메를 만나게 됩니다. 마침 메메도 출장을 갔는지 공구 상자도 들고 있어, 마차를 수리해줄 수 있다는군요.

그동안 직접 만나지 못 했던 수술 바늘을 만든 메메를 만나게 된 스카디와 쿠나이.

메메의 도움으로 마차를 고쳐내는데 성공합니다.

스카디는 메메가 없었으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며 메메의 도움을 높게 평가합니다. 메메는 바늘 만들기나 마차 고치는 건 별거 아니라며 자신을 깎아내리고 나중에 얼마 청구되냐고 당황합니다. 스카디는 감사 인사라며 그렌과 메메에게 선물을 주기로 합니다.

선물은 커어다란 술통.

그렇게 떠나는 스카디와 남겨진 두 사람은 술통 처리 방법 때문에 곤경에 빠집니다.

진료소엔 사페가 공방에는 다른 직원분들이 술을 드시긴 하지만, 이걸 도저히 옮길 방법이 없네;;

스카디와 엮여 깜빡하고 있던 왕진이 생각난 그렌. 급히 가야하는 탓인지 메메에게 술통을 지켜달라며 자리를 뜹니다.

우연히 수로를 지나던 루라라.

메메한테서 설명이 길어진다고 듣자마자 루라라는 자리를 뜨고 맙니다.

결국, 혼자 버림 받고(?) 길 한복판에서 술통을 지키게 됩니다.

밖에서 저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진료소에선…

아라냐와 사페가 단 둘이서……

…는 옷 갈아입기. 몸이 불편한 친구를 위해선 이 정도는(?) 해줘야죠.

사페는 회복이 빠른 편인지 발음 구사가 정확합니다.

아라냐가 상사병을 깨닫기 시작한 때부터 사페가 진심으로 연적으로서 대하기에 조금 난감한 아라냐. 오히려 사페 쪽에서 아라냐가 일편단심이 됐다고 놀립니다.

그렌과 함께 저녁을 먹을 생각인지 함께 식사 준비를 하려는 아라냐. 사페도 몸이 많이 나아져서 준비를 시작합니다.

화면이 전환되어 하피 마을로 이동합니다. 낙석 때문에 강이 막혔던 걸 디오네의 도움으로 무사히 해결합니다.

답례로 수확물을 주는데, 디오네 쪽에서도 선물로 과일과 채소를 잔뜩 가져와서 곤란한 상황입니다.

답례 보다 선물이 너무 많아 곤란에 빠진 상황.

그시각, 메메는 비참한(?) 자신의 신세를 돌아보며 공기가 되고 싶다고 좌절…

조금 늦게 돌아온 의사 선생님. 메메는 자기한테 이런 일을 떠맡기고 왕진 간 곳에서 고급 과자 먹으면서 귀빈 대접 받은 거 아니냐고 투덜거립니다.

그렌도 일단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술통 옮길 사람을 불렀으니 괜찮을거라 알려줍니다.

술통을 옮겨주는 사람은 당연히(?) 티사리아와 케이, 로나.

그런데 세 사람이 끌고 온 마차에 이미 술통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지금 린트 블룸에는 무슨 술통이 유행인가?

알고 보니, 술통은 투기장 후원자께서 주셨다고…

아, 술통만 있는 게 아니고 식료품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걸 말하려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티사리아와 케이가 진료소로. 로나가 키클로 공방으로 행선지를 정하고, 그렌은 메메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 물론, 메메는 대단한 일을 한 게 아니라고 하지만…

로나가 마차를 세게 몰아 어지럼증을 느끼는 메메.

케이 눈에는 메메가 즐거워보였나 봅니다. ㅎㅎ;;

그렇게 진료소로 항햐는 세 사람. 케이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스큐티아 운송의 공주님인 티사리아에게 술통을 옮겨달라는 그렌의 행동에 놀랐다고 이야기합니다. 티사리아의 신분을 생각하면 아무도 그런 말을 할 수 없다고 할 정도인데, 그렌 선생님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참 놀랍지요.

티사리아는 별 개의치 않습니다. 그렌은 미래의 가족이 될 사람이니 자기한테 의지하는 것이 좋다고…

맞선 일정을 잡자는 케이의 말에 고민하는 티사리아.

당연히 그렌은 정중하게 거절하려 하지만, 티사리아는 사페 때문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서로가 정정당당한 라이벌이 된 만큼, 누가 뺏어가든 원망하지 않기로 했다고… 의사 선생님은 참 복받은 분이시죠 ㅋㅋ

진료소로 향하던 길에, 1화에서 진료를 받았던 미노타우루스족의 실샤 씨와 남편분과 만났습니다. 1화에서 상당히 시간이 흘렀기에, 실샤씨는 무사히 출산을 마쳤나봐요.

일찍 오겠다고 그렌이 약속했지만, 해질녁이 돼도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는 사페.

걱정이 많은 사페를 보곤 자기처럼 한 걸음 물러나서 거미줄을 치는 게 어떠냐고 하는 아라냐. 사페는 어딜봐서 한걸음 물러난 거냐고 딴지 걸기…  설마 유혹받고 있는 거 아닌가 걱정까지 합니다.

이하, 아라냐의 망상…

순정만화처럼 눈이 크게 그려진 루라라와, 루라라의 아가미와 물갈퀴를 진찰하고 싶어 왔다는 느끼한 변태 의사는 누구?

※없었습니다

스킬라도 문어의 특성을 지녔는지 항아리 속에 들어가 있는 크툴리프.

항아리 속에서 대체 무슨 일(…)을 벌이는지 꼬이고 꼬이는 항아리…

※없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선 수술 후 크툴리프의 묘사가 나오지 않는데, 불탄 촉수를 잘라내 항아리 속에 들어가서 쉬는 중입니다. 본래 '용의 도시에 사는 의사 선생님'은 휴식 중인 크툴리프와 그 진료실을 배경으로 스카디가 난입해 오빠 발언으로 난장판을 만드는 에피소드인데, 아쉽게도 크툴리프 선생님의 마지막 화 출연은 이 망상이 끝이랍니다.

절대 없는 일이죠(웃음)

또 또 나쁜 사람인 척 하는 아라냐. 사페가 한 소리 하자 농담이라고 넘깁니다.

그렇게 그렌을 기다리던 때, 창밖에 찾아온 이리와 하피들.

디오네와 하피 마을 사람들이 의사 선생님께 답례를 드리고 싶다고 해서 가져온 식재료들. 고맙긴 한데 너무 많아서 조금은 곤란한 상황.

사페는 이리도 그렌을 노리는 적으로 보는지 눈살을 찌뿌립니다.

이제서야 도착한 의사 선생님. 사페가 반겨주려고 하는데…

다들 사페를 제치고 의사 선생님을 독차지하려 난입합니다.

흥! 사페 화났어!

몸을 평소 보다 높게 들어 올려 아라냐와 이리를 밀치고 들어가 그렌을 맞이합니다.

부담감 수백 배는 늘어난 그렌. 

사페한테 역공을 날리는 그렌.

"단둘이서"를 강조해서 연적+α들 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랑하는 사페.

물론, 의사 선생님은 그저 사페가 건강하니 다행… 티사리아가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갑니다.

진료소 앞을 가득 채운 식료품과 술 통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그동안 의사 선생님께 신세를 진 환자분들이나 의사 선생님을 통해 목숨을 구한 소년 요환, 경비대원들, 거래처의 실키 등 고마움의 선물을 받다 보니 잔뜩 받게 됐답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스카디와 쿠나이.

원래는 그냥 의회로 돌아갈 일정이었으나, 그렌 오빠를 보러 다시 왔다는 스카디. 선물로 린트 블룸 명물인 용경단도 사왔습니다.

오빠?

…………

사페가 주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얼버무리는 그렌 선생님.

거기에 키클로 공방의 공방장과 메메를 비롯한 장인들도 진료소에 찾아왔습니다. 모처럼 받은 술이니 나눠 먹자는 공방장님과 폐를 끼치는 거 아닐까 걱정하는 메메.

많은 재료가 쌓여서 처리가 곤란했지만…

스카디의 도움을 얻어 연회를 열게 됐습니다.

메메를 자랑스러운 제자 말하는 공방장님,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쿠나이, 케이와 로나 자매는 자리를 같이하고, 미성년자 십대 소녀들은 자리를 함께하며 연회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리는 여전히 메메의 커다란 눈을 부담스러워하지만…

조금씩 거리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하피들에 둘러 쌓인 모습이 보기 안 좋은 사페.

인기 많은 사람을 좋아하면 걱정이 많습니다. 경쟁자 많고 새로운 경쟁자도 신경 써야 하고…

아라냐도 사페의 고생을 이제 이해합니다. 사페는 그럼 물러나도 좋다고 하자, 아라냐의 사랑은 이제 시작됐을 뿐이라며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새로운 강적이 나타났음을 파악한 티사리아.

모두가 예상하는 강적은…

스카디님!

그렌은 자리를 내준 스카디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스카디는 그저 쿠나이와 부하들이 자리를 마련하게끔 도와준 것 뿐이라고 하지만요.

수술을 받은 뒤에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된 스카디. 그동안 지상에 내려와서 인간들과 마족들과 어울렸지만, 진정으로 어울린 것이 아닐지 모른다며, 그렌의 설득이 없었으면 사람들과 거리를 둔 채 하늘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기에 때문에, 자신을 설득해준 그렌 오빠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스카디. 물론, 그렌은 오빠 호칭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아무래도 스카디가 연상인 것도 있고…

"말은 그렇게 해도 해벌쭉한 얼굴 같은데요, 선생님?"

흥! 사페 화났어!

아주 오랜 만에 풀네임으로 부르는 사페.

"남자들은 좀 더 자기를 봐달라고 확실히 말하지 않으면, 절대 몰라" by 아라냐

그렌이 사페를 진정시키자, 구내염이 나은 증거로 볼을 햝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대체 왜 그런 부탁을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먹잇감(?)을 햝는 습성 같은 걸까요?

티사리아가 난입해 사페를 저지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핑계인데, 라미아족한텐 이상한 핑계가 아닌가 봐요.

술에 취한 아라냐도 난입.

그렌 오빠가 곤란하다며 스카디가 그렌을 데려갑니다.

……

의사 선생님을 독차지 하기 위해 덮치는 몬스터 아가씨들.

혹시, 이 상황을 즐기는 건 아니죠?

"린트 블룸 어느 수로 변에 그 진료소가 있다. 그곳에는 인간이면서 마족 전문 의사로서, 이 도시의 의사로 일하는 젊은이가 있다. 이름은 그렌 리트바이트. 그와 그의 동료들이 걸어가는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사페의 내레이션이 깔리며 카메라가 점점 멀어지고, 리트바이트 진료소로 화면이 전환되는 것으로 애니메이션 <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은 마무리 됩니다.


Z톤 작가의 애니메이션 발표 축전
Z톤 작가의 1화 축전 일러스트
Z톤 작가의 최종화 축전 일러스트. 좌측 하단엔 애니메이션에 나오지 못한 모리 바니타스가 있다.

마지막화는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끝마무리 함으로서, 2020년 3분기 애니메이션 중 유일하게 챙겨보던 애니메이션이 끝마무리 됐습니다. VOD 업로드가 좀 늦어서 해당 주에 리뷰를 끝내지 못한 것이 아쉽군요.

앞서 언급했듯이, 애니메이션은 마지막 에피소드를 오리지널 전개로 했습니다. 빼먹었던 사페의 감기 에피소드를 추가했지만, 덕분에 항아리에 들어간 크툴리프 선생님을 간호하는 에피소드가 증발하긴 했지요. 사실, 크툴리프는 다 나았어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찾아오긴 힘들었겠지만요;;

오리지널 에피소드는 마무리하는 에피소드로는 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분기 동안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챙겨보는 것은 무척이나 오랜만이라, 이렇게 떠나보내는 것이 너무 슬플 뿐이에요 ㅠㅠ 몬무스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별도의 후기를 따로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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