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로리언 - 크레이트 드래곤

드라마 <만달로리언> 시즌 2에 묘사된 크레이트 드래곤. 방송이 나올 당시, 크레이트 드래곤이 처음 영상화가 됐다고 했길래 약간의 관심을 가졌고,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 자료를 보게 됩니다. 그동안 타투인의 무법자인 터스켄들이 별말 없이 사람들과 협력하는 묘사도 신기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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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트 드래곤이 처음 묘사된 건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새로운 희망>부터. 단순히 사막을 걷는 C-3PO가 죽은 크레이트 드래곤의 뼈를 본 것이 전부입니다.

게임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타투인 맵에서 볼 수 있는 크레이트 드래곤의 뼈.  3PO가 본 뼈는 상당히 작은 크기였는데, 이 뼈는 어마무시하게 거대합니다.

협곡 크레이트 드래곤(좌측)과 거대 크레이트 드래곤(우측)

레전드에선 두 종류의 크레이트 드래곤이 그려졌습니다. 지금은 서비스가 종료된 캐넌의 모바일 게임 <스타워즈: 커맨더>에서도 크레이트 드래곤이 등장했는데, 협곡 크레이트 드래곤의 형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대 크레이트 드래곤은 그 동안 캐넌에 나타나지 않다가 첫 영상화가 <만달로리언>의 시즌 2에서 나타났습니다.

생긴 게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100미터급 사이즈는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영상만 보면 거대한 뱀처럼 묘사되는데, 3D 모델링 자료를 참고하면 사뭇 다른 인상을 하고 있습니다.

Christian Gonzalez (seaguns)(@seaguns_art) 님 | 트위터

크레이트 드래곤의 디자인은 프리랜서 아티스트 크리스티언 곤살레스의 작품입니다. 기존 레전드의 외형을 계승하되, 독특한 변형이 가해진 디자인입니다. 일반적인 '드래곤'과 차별화하기 위한 시도는 참으로 적절한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p.s.

영화 <새로운 희망>에서 벤 케노비가 루크를 습격한 터스켄 무리들을 쫓아내기 위해 크레이트 드래곤 울음소리를 따라한 적이 있었는데, 영상화된 크레이트 드래곤 역시 이와 비슷한 울음소리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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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락을 주식으로 먹는 크레이트 드래곤의 생태.

드라마 전체를 볼 일은 없겠지만, 크레이트 드래곤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는 감상을 펼칩니다. 레전드에서 워낙 많이 언급되고 소설 매체 등에서 출연한 생물이지만, 영상화 된 괴물을 보니 놀랄 뿐이에요. 아쉽게도, 스타워즈에 발을 땐 상황에서 나온 녀석이라 신기하다 정도의 감상만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