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I PUI 모루카 - 귀여운 모루카

2021. 2. 3. 16:07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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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왠 참괴(…) 같이 그린 팬아트 탓에 으악 이게 뭐야 하며 혐오했던(…) 모루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PUI PUI 모루카>는 기니피그(모르모트)와 자동차 Car의 합성어로, 기니피그 형태의 인형 자동차 캐릭터입니다.

요 근래에 정말 보기 드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실사 작품인데, 모루카가 기니피그의 울음소리를 사용하거나, 특유의 고증이 잘 따른 것은 물론, 자동차 운전자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를 통한 사회고발적 내용도 담고 있어서 무척이나 즐겁게 보았습니다. 더구나 각화 3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덕분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던 것도 특징.

작품 분위기는 모루카가 자동차(트럭이나 경찰차, 구급차는 물론 푸드트럭까지)를 대체한 세상이며, 겉은 인형 같으면서도 먹고 싸는 묘사도 나오고 운전자가 없어도 스스로 움직이는, 분명 생명체는 맞는데 사람이 탈 수 있는 기이한 인형(?) 모루카가 돌아다니는 세상입니다. 여러모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에피소드는 사람들의 비매너 행동이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을 그리며 모루카들이 그에 대처하는 것이 특징.

이하, 짧은 움짤들.


눈밭에서 미끄러지는 포테토.

주인이 준 배춧잎을 먹는 시로모.

은행 강도들이 도주 차량을 확보하는 모습.

총으로 협박 당해 벌벌 떨며 도주 차량으로 이용되는 시로모.

어이가 없어서 웃기는 안전벨트 착용신


귀여운 캐릭터들이 돌아다니는 애니메이션이지만, 한편으론 사회고발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는, 여러모로 공익 애니메이션 같은 위치에 있는 모루카. 사회고발적인 작품이 된 건 감독인 미사토 토모키 특유의 작품색을 가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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