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택

우편함 속에 짱박혀 있던 택배, 영국에서 왔답니다.

포장을 뜯으니 에어캡으로 2중 포장 처리된 제품.

에어캡을 뜯으니 지퍼백으로 3중 포장이었던 제품과 마주하게 됩니다.

제품의 정체는 과거, 레고사의 주력 테크닉 프랜차이즈였던 바이오니클 제품.

2005년에 출시되었던 8758 메트루 누이의 전투의 거대 비소락, 카가락입니다.

설명서가 없기에 인터넷에서 설명서를 검색 후에 완성한 카가락.

애니메이션 <바이오니클 3: 보이지 않는 함정>에서 나온 카가락.

거미를 닮은 라히 종족인 비소락 중에서도 극소수인 거대한 비소락으로, 특수 능력은 그림자 공간에 상대를 일시적으로 가두는 로투카 스피너를 발사합니다.

정면샷. 비소락 특유의 거대한 턱은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비소락의 실물을 이제서야 처음 만나기 때문에, 생김새가 매우 독특하게 다가옵니다.

여기는 2005년 8758 토아의 탑 제품에 있던 '카가락 독거미'.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에 구매했던, 소장 제품 중에선 바실리스크 이후로 가장 오래된 레고 제품 중 하나입니다. 토아의 탑은 분해해서 벌크 행이지만, 이 제품만큼은 그대로 두고 있었는데, 마침내 가족 상봉을 하게 됩니다.

카가락 독거미가 기존 비소락과는 다른 형태의 제품이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몰랐는데, 막상 놔두니 무척 큽니다.

미니피겨와 크기 비교.

리뷰 같지만 오택은 오택입니다. 리뷰는 기말이 끝나고 나서. 라기엔 너무 많은 걸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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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출시 당시에는 부모님께 의존하던 어린아이였을 때라, 메트루 누이 전투 제품 대신 토아의 탑을 골랐었지요. 13년이나 지나서야 원하던 황금 비소락을 구하게 됐습니다. 세월은 여러모로 야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