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택 - 선물로 받은 블루레이와 책

2021. 7. 3. 21:56사진 촬영/오늘의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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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이한 택배를 받습니다.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과 예스 24를 통해 온 블루레이입니다. 서적은 제가 주문했지만 블루레이는 제가 주문한 것이 아닌, 선물을 받은 물건입니다. 딱히 필요하다 생각한 선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인상깊은 물건이라 받게 됐습니다.


주문한 서적은 <미래 동물 도감 After Man>으로 유명한 두걸 딕슨의 <신공룡 도감>. 선물 받은 블루레이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입니다.

잭장판 저리

우선 블루레이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일반 BD가 아닌 4K 울트라 HD 블루레이입니다.

쩌리들과 다크사이드…

뒷면. 아래쪽엔 잭 스나이더 작품 답게(…) 폭력성과 공포, 약물, 모방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참;;

시놉시스.

4K 사양의 블루레이 디스크.

일반 블루레이 디스크.

개인적으론 잭 스나이더 감독의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잭 스나이더 작품을 소장하자'는 생각을 하진 않습니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의 경우는 나름대로 재밌게 보긴 했지만 잭 스나이더 특유의 불필요한 장면 삽입과 설정 붕괴, 긴 러닝 타임 탓에 평작 수준으로 보고 있지요. 그래도 조스 웨던의 <저스티스 리그> 보다 볼만했고 처음으로 소장하는 히어로 영화 블루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없는 건 아닙니다. 더구나, 같은 작품과 캐릭터를 좋아하는 팬에게 받은 선물이기도 해서 쭉 소장할 것 같습니다.

문제라고 한다면 4K 텔레비전과 4K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다는 점…

신공룡 도감

지구의 다양한 생태계를 현실적으로 고려한 상상 도감인 <신공룡 도감>에는 과학 공상의 대가, 두걸 딕슨의 ‘만약에’라는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 거대한 세계관이 담겨 있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평행우주 어딘가 존재할지 모르는 ‘운석을 맞지 않은 지구’, 6개의 대륙과 바다 속에 분포한 63종의 신기한 동물들은 현재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어쩌면 실제로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공룡의 후손들이다.

상상 속 공룡을 눈으로 직접 지켜보는 것 같은 섬세한 삽화. ‘신공룡’의 식성과 움직임까지 묘사하는 생생한 설명. 조상이 되는 공룡과 학명까지. 저자와 함께 상상 속 공룡을 옆에서 지켜보고 함께 숨 쉬다보면 책을 덮어도 이 지구 어딘가에 이 공룡들이 존재할 것만 같은 기분에 휩싸인다.

고생물학자 두걸 딕슨 쓴 책으로 1988년에 출시된 <The New Dinosaurs : An Alternative Evolution>의 정발판인 <신공룡 도감>입니다. 상당히 오래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2021년 6월 28일에서야 정발됐습니다.

가상생물학에 속하는 책이라 상상도 못한 괴생물들이 주를 이루는 책입니다. 나무위키에서도 상세한 비판 설명이 나올 정도로 고증 오류도 꽤 나오고 삽화 역시 동물 해부학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퀄리티는 높지만 해부학적으로 이상한 동물들이 많다는 점이 주 의견.

그래도 가상생물학을 널리 퍼뜨린 작품 중 하나라 볼만한 물건입니다.

이 책을 대표하는 공룡인 커틀라투스.

영어판 커버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이 책을 대표하는 공룡인 커틀라스투스.

한국어판 표지를 장식하는 모노콘.

한국어판 표지를 장식한 모노콘. 보시다시피 각룡입니다.

본래는 전문적인 서적이었는데, 한국에 발매된 서적은 원판이 아닌 일본에서 발매된 <新恐竜 絶滅しなかった恐竜の図鑑(신공룡-절멸하지 않은 공룡 도감)>의 2019년 아동서적판을 번역한 것입니다. 실제로 역자 역시 일본어 번역가인 것이 특징. 아동서적판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신공룡 도감>이 국내판으로 정발했다는 점에 의의를 둡니다.


<신공룡 도감>은 이제 막 페이지를 폈지만, 역시나 못 생겼다(…)는 평가를 하는 중입니다. 이 만큼 괴상한 미래 생물은 디스커버리사의 <미래 동물 대탐험> 이후로 처음이군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블루레이를 통해 2회차를 달릴 생각입니다. 다만, 4K 울트라 HD 플레이어와 4K TV가 없어서 4K로 즐기는 건 사실상 불가능… 일단은 소장에 의의를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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