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6. 23:13ㆍ자유로운 이야기
몇 년 전부터인가 네이버에서 굿 다운로더 캠페인이라는 걸 시행한 적 있었습니다. 만화·애니메이션, 영화를 비롯한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보는 것을 권장하는 캠페인이었지요. 그 영향이 좋은 영향을 끼쳤는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합법적인 콘텐츠 시청과 사용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장벽이 존재합니다. 게임의 경우 판매처가 사라지는 것이고 영상 매체의 경우 콘텐츠의 판권이 만료된 상황이지요. 게임의 경우, 패키지 구매하는 대신 다운로드 판매처를 이용하는 편이라 스팀에 의지를 하지만 스팀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그저 유튜브 영상을 통한 대리 만족이 전부지요. 양심에 걸리지만 어쩔 수 없다며 몇 번은 비합법적인 다운로드를 이용한 적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특별한 논란이 없으면 대부분의 작품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것도 계약에 따른 것이기에 판권 계약 기간이 존재하기에, 뒤늦게 흥행한 애니메이션을 보려면 판권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존재합니다. <이누야샤>나 <원피스> 같이 국내에서 많이 흥행한 애니메이션들은 지금까지도 판권 계약이 유효한 케이스지만, 위의 <전희절창 심포기어>는 10주년을 맞이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정식 서비스를 하는 곳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 판권이 만료된 탓이지요. 비슷하게 나름 히트했던 <소울이터> 애니메이션도 현재는 판권 만료로 인해 VOD를 볼 수 없답니다. 합법 부심(?)이란 이상한 마인드를 가진 입장에선 나름 답답할 노릇이지요.
그나마, <미래일기> 같은 경우는 넷플릭스가 OVA 분량까지 VOD 서비스를 하는 덕에 별 문제 없이 즐길 수 있었지만 판권이 만료된 작품들이 많아지는 탓에 소위 말하는 늦은 유입이 힘듭니다. 그래선지 이런 때마다 외도를 선택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보통 가장 많은 원인은 국내 방송통신위원회의 검열 탓이 클 겁니다. 이건 법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있지만, 몇 년 전부터 이상한 방식으로 검열하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 분들이 정식 방송이나 VOD를 시청하지 않고 불법 애니메이션 스트리밍으로 넘어가지요. 이 경우 VOD에서 검열을 풀어주는 경우가 많아져서 조금은 나아진 편이나 현재까지도 이런 것이 원인이 되어 불법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는 일이 많다는 것도 아쉬운 일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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