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둠스데이 - 닥터 둠은 사악하지 않다?

샌디에이고 코믹콘 2024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빅터 폰 둠/닥터 둠 역할을 맡는 것을 알렸습니다. 

현재 해외 기사를 통해, 닥터 둠이란 캐릭터과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플롯이 일부 풀렸습니다. 거기에 대해 함께 알아보죠.

※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제작 중인 영화인 만큼, 아래의 내용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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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ngers: Doomsday

"둠은 진정으로 사악하지 않다. 그는 자신이 멀티버스를 '인커전/중첩'으로부터 구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의 뒤틀린 논리에 따르면, 멀티버스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우주를 한 곳(배틀월드)에 통합하여 그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모든 사람의 생존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본다."

정복자 캉이 어른의 사정으로 나가리 된 만큼, 둠은 캉 보다 더 큰 계획을 세운다는 등, 둠이 더 큰 악역임을 어필하는 내용이 존재합니다. 또한, 완벽한 악인이 아닌 뒤틀린 사상을 가진 인물로 그리는 만큼, 루소 형제가 타노스에게 한 것과 같이,어느 정도의 공감을 할 수 있는 캐릭터로 묘사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맡는 닥터 둠은 어디까지나 닥터 둠의 변종 중 하나라 <시크릿 워즈> 이후론 나올리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둠 이후 메인 우주의 닥터 둠이 따로 나올거라곤 하는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이미지에 묻히는 거 아닐까 걱정입니다. 독자적인 매력을 구축하기엔 시간이 좀 걸릴거라 생각해요.

중첩의 여파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두 우주.

루머에 따르면 <어벤져스: 둠스데이>에는 인커전/중첩의 영향으로 멀티버스 간의 지구들이 충돌해 최종적으로 마지막으로 남는 두 지구간의 싸움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이는 조나단 힉맨이 그린 만화 <시크릿 워즈>로 향하는 큰 그림의 일부였는데 중첩간 두 우주가 살아남기 위해서 상대 지구를 없애는 모습이었지요. 만화에선 지구-616과 지구-6160. 통칭, 메인 유니버스 대 얼티밋 유니버스가 그 마지막을 장식했고 두 우주의 싸움은 <시크릿 워즈>의 도입부였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벌어지는 우주간의 싸움은 어벤져스 대 엑스맨이라는 겁니다. 물론, 실제로 이게 벌어질지는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배우 출연료 협상을 비롯한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이걸 진짜 현실서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거든요. 물론, 이뤄지면 재미난 부분일겁니다.

만화 <시크릿 워즈> 속 닥터 둠의 배틀월드.

둠의 배틀월드는 정황상 <시크릿 워즈>에서 완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러닝 타임 문제도 있고 배틀월드의 각양각색의 개판된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에 대해선 의문을 품습니다. 만화에서 타이인을 엄청 많이 만들어서 배틀 월드 속 다양한 세상과 조직을 보여줬는데, 러닝 타임을 아무리 늘려도 이걸 다 매력있게 보여줄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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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의 인기 악당은 닥터 둠을 아이언맨 배우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 복귀시킨 것은, 그만큼 <멀티버스 사가>가 <인피니티 사가> 때만큼의 흥행이 되지 않은, 과거의 영광에 비해 쇠퇴기임을 사실상 인정하는 꼴이었죠. 개인적으론 놀라움과 동시에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답니다. 솔직히, 만화책까지 섭렵하는 팬들과 달리 영화 흥행에 기여하는 건 일반 관객들이기 때문에, 로다주를 다시 기용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들긴 합니다.

MCU 메인 우주의 둠이 추후 나오더라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묻히는 것 아닌가 걱정할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