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이 더 빨리 MCU에 합류했다면? - 루소 형제가 이야기 하는 인피니티 워 전개

2024. 7. 28. 23:13마블 코믹스/M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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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ngers: Endgame - la razón por la que Wolverine sería el único X-Men en sobrevivir al chasquido de Thanos

Los hermanos Russo lo explican y es tan razonable como trágico.

latam.ign.com

이번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본격적으로 엑스맨과 뮤턴트들이 MCU에 합류했습니다. 비록 <멀티버스 사가> 이후에야 <뮤턴트 사가>가 진행되는 만큼, 본격적인 합류는 좀 멀지만요.

만약, 모두가 바라는데로 엑스맨이 조금 더 일찍 MCU에 합류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루소 형제는 2019년 8월 IGN 라틴 아메리카를 통해 이와 관련된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만약 폭스 인수가 더 빨리 진행 및 해결되었고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전에 엑스맨들이 정식으로 MCU에 편입됐으면, 엑스맨은 타노스와의 싸움에서 어떤 이야기를 그렸을까는 답변을 했습니다. 인터뷰의 내용을 요약을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앤서니와 조 루소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하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발 이전에 엑스맨 영화 제작권을 되찾았다면, 울버린이 뮤턴트 팀을 이끌고 타노스에 맞서 싸우나 타노스는 스냅으로 울버린을 제외한 모든 팀원을 죽이고, 피에 굶주린 울버린이 타노스를 쫓도록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딱 울버린 다운 스토리입니다. 울버린은 200여년 가까이 살아왔고, 폭력과 피가 난무하는 삶을 살아왔기에 주변 이들을 많이 떠나보냈습니다. 그렇기에 겉으로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을 꺼려하는 캐릭터이고, 그러면서도 속으론 걱정과 관심을 가지는 캐릭터지요. 울버린을 비롯한 엑스맨 팀도 어벤져스와 함께 타노스와의 싸움에 참여하지만, 결국 이번에도 주변 사람들이 죽고 울버린만 살아남은 전개가 펼쳐집니다. 결국 타노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타노스를 추격하기 시작하지요.

만화 <인피니티 건틀릿>에서

사실, 이 플롯은 원작인 1991년 출간된 <인피니티 건틀릿>과 유사합니다. 원작 만화에서 타노스의 목적은 데스(죽음)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목적이지, MCU 타노스처럼 거창한 목적이 있던 것이 아니었지요. 우주 생명체 절반을 없앤 것도 어디까지나 죽음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것이지 대의나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우주 전체 생명체 절반이 사라진 것이고, 이에 히어로들이 타노스와 맞서는 내용이었습니다.

원작에서 타노스와 전투 당시, 엑스맨 측에서 참전한 영웅이 사이클롭스와 울버린이라는 엑스맨의 양날개 뿐이었던 것도 엑스맨 측이 거의 다 날아간 탓이었기 때문. 이래저래 원작이 반영되고 울버린의 캐릭터성을 잘 살린 스토리라 할 수 있었습니다.

로닌 홍보 자료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이 스토리 라인이 본편에서도 적용되긴 했습니다. 바로 클린트 바튼 / 호크아이에게 적용됐지요. 클린트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선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이었으나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가족만 핑거 스냅의 영향으로 사라지고 자기만 남아 피에 굶주려 전세계 범죄조직을 체포도 아니고 마구 살해하는 로닌으로 나왔습니다. 비록, 울버린이 인피니티 사가에서 나오진 못 했지만, 그에 사용될 스토리 텔링은 클린트에게 사용된 셈이지요.


어쨌든, 데버린은 휴 잭맨 울버린의 성공적인 복귀작이었다.

크게 계획된 건 아니지만, <인피니티 사가> 당시 울버린과 엑스맨들이 MCU에 합류했다면 이런 스토리가 나왔을 것이다 정도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 스토리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고 울버린에게 어울리는 스토리라고 평가합니다.

정말로 MCU에 진작 합류했었다면, 울버린과 어벤져스의 멋진 팀업을 볼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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