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발 루카스필름 직원의 내부고발

2019. 10. 24. 21:12스타워즈/영화 이야기

728x90
반응형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개봉을 앞둔지 얼마 안 된 시점에, 레딧을 통해 나온 한 자료에 상당한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자신을 루카스필름 직원이라며 9편 촬영중 크루들이 받은 점퍼를 인증하며, 현 루카스필름과 시퀄의 제작 방식, 부당한 대우를 받은 J.J. 에이브럼스와 말도 안 되는 ㄹㅈ의 중상모략, 제작진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물론, 레딧발 글에 불과하지만, 이 이야기가 사실일 가능성도 꽤나 있는 편이기에,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번역은 스타워즈 갤러리에서 가져왔습니다. 때문에, 오역이 약간 있을 수 있습니다.

레딧발 루카스필름 직원의 내부고발 - 스타워즈

자신이 루카스필름 직원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올린 점퍼(좌). 이전에 9편 촬영중인 크루들이 받은 점퍼라고 찍은 사진과 일치함. 어찌됐든 그냥 레딧발 글에 불과하니 믿거나 말거나 그건 님들 자유. 오역도 좀 있는데

gall.dcinside.com


레딧
https://www.reddit.com/r/saltierthancrait/comments/d9bj6c/my_experience_at_lucasfilm/?utm_medium=android_app&utm_source=share
아카이브
https://www.google.com/amp/s/disneystarwarsisdumb.wordpress.com/2019/09/26/reddit-user-claims-to-be-former-lucasfilm-employee/amp/


(글에 앞서 글쓴이는 깨어난 포스가 제작되기 몇년 전에 루카스필름에 고용됐고, 라이언 존슨, JJ 에이브럼스와 함께 일해본 영화 제작자라 밝혔으며 자신의 위치상 밝힐 수 있는 정보엔 한계가 있으니 양해를 구했음.)

디즈니하의 루카스필름
JJ는 원래 깨어난 포스에 프리퀄 행성을 넣을 계획이었으나(영화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루카스필름이 취소했다. 본래 JJ의 깨어난 포스는 "난해하고 이상한" 영화였다. 루카스필름은 프리퀄 요소를 완전 배제하고 영화가 클래식을 닮길 원했는데, 그 결과 해리슨 포드가 골절상을 당한 2달간 영화의 대폭 수정이 벌어졌다.

디즈니는 루카스필름에게 많은 자유를 보장해줬다.
밥 아이거는 루카스필름이 적임자의 손에 있다 생각해서 손을 뗐으나 라제이후 개입하기 시작, 솔로 이후론 모든 주요 사항을 직접 결정하고 있다.

라이언 존슨
라이언존슨을 좋아하는 사람은 못봤다. 라이언은 제다이 마인드 트릭을 쓴다. "이건 진짜 좀 아닌데요?" "이건 진짜 괜찮다고? 좋아!" 누가 어떻게 말하던 간에 결국은 지가 말하는 대로 가는 꽉 막힌 인간이다. 캐슬린 케네디는 라이언 존슨과 너무 친한 나머지 라이언이 바라는 건 모두 이루어줬다.

JJ 에이브럼스
영화제작자로서 말하건데 JJ는 최고의 작업파트너다. 언제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들으며 괜찮다 싶으면 반영한다. JJ는 스토리그룹을 포함해 루카스필름의 그 누구보다도 스타워즈를 위해 애쓰고 있다. 스토리그룹은 지들 뇌속 캐논이 진짜 캐논이고 동의하지 않는다면 진짜 팬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미치광이들이다.
진짜 슬펐던게 이 미치광이들이 JJ가 자기만의 아이디어가 있다는 이유로 갈구던데, JJ는 어떻게든 망가진 영화를 고치려고 필사적이다. 심지어 지가 싫어하는 전작도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마크해밀이 JJ와 얼마나 친한지는 모르지만 라이언 존슨보단 훨씬 친하다. 마크해밀은 JJ의 자회사인 배드로봇 이벤트에도 자주 출연한다.



재촬영하는 이유
JJ는 이전에 해결되지 않았던 떡밥들을 회수하려 한다. 촬용 후 JJ는 자기가 말하고 싶었던 정말 중요한 씬이라고 말했다. 재촬영은 본 촬영과 별개로 몇달 전에 이루어졌다.

팰퍼틴을 다시 데려온다는 JJ의 아이디어는 루카스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고, 그게 루카스가 전작들 보다 더 깊이 관여하고 있는 이유다. Jj는 사가 전체를 묶어줄 소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게 팰퍼틴과 아나킨이었다.

내가 듣기로는 루카스는 깨어난 포스 때문에 JJ를 탓한 적이 없다고 한다. 루카스와 JJ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관계다. 내가 볼 때 루카스가 실망한 건 루카스 필름과 캐슬린 탓이다. 몇몇 사람은 루카스가 캐슬린을 수장으로 앉힌 건 스필버그의 추천 탓이었다고 말한다.

루카스 필름은 "라이언 존슨은 틀리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을 밀고 있지만 나와 몇몇은 공감하지 않는다.




그외 댓글에 대한 답변
-데이지 리들리와 존 보예가는 라이언 존슨을 싫어한다. JJ와는 꽤 괜찮은 관계.

-라이언 존슨 트릴로지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이 프로젝트를 작업하고 있는 사람은 없고 어떤 움직임도 없다. 엎어질지 존속될지도 모르겠다.

-JJ가 촬영하려 했던 프리퀄 행성?: 모르겠지만 코러산트는 아닌거 같다.

-캐슬린은 스토리에 대한 아이디어나 비전이 없었다. 그냥 프리퀄 같지 않기를 바랬다. JJ는 프리퀄의 일부분에 대해 팬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워즈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무언가를 원했다.

-동료 직원들도 루크의 스토리라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인중엔 라스트 제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스타킬러 베이스는 JJ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JJ는 캐리 피셔와 아주 친한 친구사이였다.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엔 캐슬린 케네디와 스토리그룹이 별로 개입하지 않는다. 이번 작에서 JJ에게 관여하는 사람은 밥 아이거다.

-루카스필름의 높으신 분들중엔 라오스에 기대를 거는 사람이 꽤 많은데 몇명은 망하길 바라는 건지 손을 뗐다.

-라이언 존슨은 진짜 자기 비전에 확신에 차있어서 라스트 제다이는 재촬영 같은 걸 아예 하지 않았다.

-디즈니 스타워즈에서 루카스가 '정말로' 개입한 영화는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뿐.

-레이는 캐슬린의 입김이 오지게 들어간 캐릭터다.

-깨어난 포스는 JJ와 해리슨 포드가 부상을 입기 전까진 정말 다른 궤도를 타고 있었다. 모든 건 2개월간의 휴식동안 변했다. 캐슬린 케네디는 많은 변화를 요구했고, 많은 사람이 동의하지 않았다.

-깨어난 포스가 변화 전후의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다.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고 싶다면 콘셉트 아트가 좋은 지표라고 본다.

- 루카스필름은 첫 영화에 프리퀄 트릴로지의 요소가 조금이라고 들어가는 걸 싫어했고, 영화가 프리퀄보다 오리지널을 닮았으면 했다. 그래서 JJ와 루카스필름의 실권자들간에 긴장이 있었는데, 그 땐 JJ가 힘이 없어서 의무적으로 했다. 듣기로는 나중에 굉장히 후회했다고 한다.
아이거는 깨어난 포스를 마음에 들어했으나 JJ의 관점과 불만을 이해했다. 어쨌든, 이를 계기로 깨어난 포스 이후 모든 걸 내려놓고 거리를 뒀고 라스트 제다이엔 프로듀서로 정말 이름만 올려줬다. 내가 파악하기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여전히 친구로 남았다.






세줄요약
1.JJ는 애초부터 독자적인 노선의 시퀄 계획이 있었으며 프리퀄, 오리지널을 전부 아우르는 영화 시리즈를 만드려 했으나 첫작을 루카스필름과 KK가 오리지널 트릴로지 짝퉁노선으로 변경하자 빡쳐서 다 만들고 떠났었음
2.라스트제다이-솔로 연타로 인해 밥 아이거가 직접 운전대 잡고 있고 JJ는 피똥싸면서 어떻게든 프랜차이즈 살리려고 노력중이며, 이번 작엔 캐슬린 케네디와 루카스필름의 개입도가 낮음
3.만악의 근원은 캐슬린 케네디와 루카스필름.


본래 습지 행성이었던 자쿠 설정화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설정 자료를 뒤지다가 어느정도는 사실로 보입니다. <깨어난 포스>에서 타투인 같은 사막 행성으로 묘사된 자쿠는 본래, 슾지 행성 같은 환경으로 그려졌다는 걸 알 수 있는 설정화인데, 이점을 고려하면, 쌍제이가 본래 생각한 시퀄의 방향성은 지금과 무척 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ㄹㅈ의 경우, 마크 해밀의 인터뷰에서 루크에 대한 처우 때문에 말싸움을 했다는 점이나 인터뷰 내내 매우 화가 난 인상이라는 점 역시 증명할 수 있지요. 본래, 루크가 <깨어난 포스>에서 첫 등장 때, 손짓을 안 한 채로 바위들을 공중에 띄운 상태에서 레이와 만난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으셨을겁니다. 그만큼, 쌍제이가 생각했던 루크의 대우와 ㄹㅈ의 대우에 차이도 있었지요.
결국, 디즈니 CEO 밥 아이거의 자서전에 나온대로, 조지 루카스의 시퀄 각본을 내던지고, 본문처럼 쌍제이가 기획한 스토리에도 개입해서 만든 것이 현재의 결과물인데, 지금 시리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얼마나 암울한 상황인지는 스타워즈의 팬 여러분들도 아실겁니다.
물론, 쌍제이가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부터가, 특유의 성향 때문에 떡밥이 좀 난무하겠지만(…), 지금의 문제점 투성이인 시퀄 시리즈를 보면, 차라리 쌍제이가 총괄을 잡았으면, 볼만한 평작 팝콘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헌데, 아카이브 링크의 댓글을 보면, 이것조차 마케팅의 일환으로 팬들을 불러들이려는거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내용도 있는데, 현 시점에선 뭐 이렇다할 말이 없지만, 의심을 안 할 수는 없지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