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 간단한 후기

2020. 9. 12. 17:53영화 이야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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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줄 건 단 한 단어 ‘테넷’이해하지 말고 느껴라!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케네스 브래너)를 막기 위해 투입된 작전의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 인버전에 대한 정보를 가진 닐(로버트 패틴슨)과 미술품 감정사이자 사토르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그의 아내 캣(엘리자베스 데비키)과 협력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아야 한다!

친구와 함께 보고 온 영화 <테넷>. 예고편을 본 적도 없어서 관심이 없었지만, 같이 보자는 친구의 말 한 마디와 우연히 TV에서 본 광고를 통해 보게 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된 것도 운명이었겠지요.(웃음)

크리스토퍼 놀란 답게 굉장히 독특한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액션이 꽤 잘 나왔고 시간의 인과 관계와 대부분 작품에서 다뤄지지 않는 역행을 다뤘기에, 새로운 차원의 작품이 나왔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설명하긴 복잡한 영화라 직접 보고 느끼는 게 더 편하실 겁니다. 시놉시스에서도, 영화 내에서도 설명 보다 직접 보는 게 더 낫다고 할 정도.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맡은 '주도자'와 로버트 패틴슨이 맡은 '닉'

배우 존 데이비드 워싱턴과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모두 한 번 씩은 봤던 배우들(블랙 클랜스 맨, 트와일라잇 , 가오갤2 등등)이라 배우들이 익숙했지만, 영화 <더 배트맨>에서 브루스 웨인/배트맨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이,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나왔습니다. 차기 배트맨 배우인 탓에 더욱 주목해서 보긴 했지만…

"이해하려 하지 말고 느껴"

시놉시스에서도 나왔고, 첫 예고편 당시 반응이 어땠는지 모르지만, 극중에 나온 시간의 흐림이 뒤집어지는 '인버전'의 연출이 상당히 신기했답니다. 대체 어떻게 이런 액션을 찍을 생각을 했을까 무척이나 궁금했을 정도. 한 때 인기 드라마였던 <닥터 후>에서도 시간 가지고 장난 치지 말라는 말이 자주 나왔는데, 시간 가지고 장난 치는 장면들이 많아서 머리가 조금 복잡할 수도 있어요.

시간의 역재생이란 개념과 그동안 나온 놀란 영화들 보다 설명이 불친절한 점을 제외하면 꽤 볼만한 영화입니다.


원래라면 친구와 볼 영화는 극장판 <Fate/stay night [헤븐즈 필] 제 3장 스프링 송>이었지만, 개봉연기가 되는 바람에 <테넷>을 보게 됐습니다. 꽤나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는 영화라 볼만한 영화기에 추천작으로 선정할 수 있을 정도. 근데, 제대로 이해하려면 VOD 나왔을 때 다회차를 해볼까 싶은 영화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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