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5. 11:24ㆍ영화 이야기
2021년 첫 괴수물은 다른 무엇도 아닌 메인 이벤트에 해당하는 영화 <고질라 vs. 콩>입니다. 북미 기준 2021년 3월 26일 개봉하고, 한국 역시 3월 중으로 개봉 예정입니다.
개봉 두 달 전에 예고편이 나올 정도로 마케팅이 무척이나 소극적이라 걱정이긴 하지만, 예고편 내내 임팩트 있는 장면들을 보여줬기에 나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공개된 예고편은 그 동안 나온 스포일러와 어느정도 맞는 내용을 보이긴 하지만, 생각지 못한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파괴되는 도시.
홍콩으로 보이는데, 레전더리 픽처스가 중국 자본 먹는 걸 생각하면 설마……
콩이 실려다니는 초거대 항공모함.
타이틀 로고. 워너 브라더스는 콩을 테마로 했고, 레전더리는 고질라를 테마로 했습니다.
묶여 있음에도 딱히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콩.
"인류는 콩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기는 신규 캐릭터. 그동안 고질라가 쭉 선역을 맡았기에 당연히 고질라가 선이고, 콩이 악역에게 이용당한다는 설정을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폭탄 발언을 합니다.
즉, 에코 테러리스트가 아닌 모나크에서 콩을 데려왔다는 점입니다.
해골섬의 이위족 여자아이가 콩을 숭배함과 동시에 교감을 나눕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모나크 탐사대원 중 한 사람인 모나크 연구원.
그렇게 합의 하에 콩을 대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날뛰는 콩과 교감을 나눠 진정시키는 소녀.
함선 선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나타납니다.
다른 것도 아닌 고질라입니다.
고질라는 그동안 보인 모습과 비교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광경을 보여줍니다. 여지껏 인간의 존재를 무시하고 피하는 식으로 대처했는데, 적극적으로 인간을 공격합니다.
모나크 대원들은 망연자실 지켜볼 뿐…
콩도 다가오는 존재에게 두려움을 느낀 건지,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콩의 스펙이 상당히 막강해졌지만, 여전히 고질라를 상대로 정면 대결은 무리라는 걸 보여줍니다. 맨날 스컬 크롤러 같은 떨거지들만 상대하다 보니까, 안 놀랄 수가 없지요…
콩도 수면에 있는 고질라의 존재를 감지.
수중에서 튀어나온 고질라.
이에 맞서는 콩.
고질라와 콩 싸움 수준 ㄹㅇ 실화냐? 진짜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이다. 그 ㅈ만한 콩 맞냐? 진짜 콩은 전설이다…
모두를 놀라게 했던 TV 스팟의 그 장면.
죽빵 맞고 휘청이는 고질라 할배.
결국, 밀려나서 바다에 빠집니다.
모나크 측도 가만히 있지 않고 어뢰를 마구 퍼붓습니다.
하지만, 고질라의 홈그라운드가 어딥니까. 육지가 아닌 바다입니다.
방사열선 발사!
브루스 윌리스 포즈 몬스터버스가 망해서 빤스런하는 콩
콩도 뭔가 위험을 느꼈는지 항공모함에서 뛰어내립니다.
여전히 막강한 위력의 방사열선.
나이트 클럽…이 아니고, 도시에서 날뛰는 고질라.
밝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전작들 보다 가시성이 높습니다.
기존의 고질라와 다르게, 방사열선으로 도심을 마구 파괴합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 고질라가 선보인 행동은 1954년에 개봉한 초대 <고지라> 영화에서 드러난 고지라의 행동과 일치합니다. <고지라>는 인간의 욕심이 낳은 괴물 답게 핵에 대한 공포를 상징하는 괴수라 저런 파괴 행위가 당연한 것이지만, 몬스터버스의 고질라는 일종의 수호자로 보이는 면을 갖췄기 때문에 현재 행동의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예고편 내내 안 가르쳐줘요.
화면이 전환되면서 해골섬 시절의 콩을 보여줍니다.
바위에 남은 부모의 핏자국.
부모를 생각하는 콩.
좌측 상공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오고 있습니다만, 구 고지라 시리즈의 슈퍼 X라는 기체가 부활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위에 남긴 손자국에 손을 얹으며 부모를 떠올리는 콩.
경위는 불명이나 고지라의 등뼈와 동일 재질이 사용된 도끼를 사용합니다.
콩은 노주키(워뱃)라는 새로운 괴수와 싸우는 모습을 보입니다. 노주키는 기다란 뱀 체형에 날개가 달린 형상의 괴물.
대사를 통해 새로운 설정이 공개됩니다.
고질라와 콩의 종족은 오랫동안 서로 싸워왔고, 이들이 최후의 생존자라는 것.
노주키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박쥐 괴물 역시 등장합니다.
이에 맞서는 것으로 보이는 콩. 헌데, 바닥에 고질라 형상의 무언가가 있는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그렇게 도심지에서 열심히 싸우는 두 타이탄.
도끼를 들고 고질라와 대치하는 콩.
정말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봤던 스톰브레이커 vs 레인보우 인피니티 빔(…) 장면과 유사합니다.
토르랑 다르게(…) 처음부터 머리를 노리는 콩. 이 장면이 고질라에게 결정타가 됐을지는 알 수 없지만, 고질라 측은 상당한 피해를 봤을 거라 예상을 해봅니다.
그렇게 예고편 끄~~읏
눈치챘는가?
도심지를 습격하는 메카 고질라의 모습과
그리고 메카 고질라의 설계도를?
메이스 윈두는 패커드 중령으로 돌아온다… 그의 목적은 자신의 부하들을 몰살시킨 콩을 향한 복수와 스타워즈를 망하게 만든 디즈니를 향한 복수…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고질라는 인류를 적대시하고 있고, 콩이 인류의 희망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싸움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원인도 중요합니다. 헌데, 아직까지 예고편 내내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질라는 인류에게 우호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피해 안 주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작품에선 다릅니다. 적극적으로 인간 군대를 공격하고 도심지를 파괴합니다. 다른 타이탄들이 고질라에게 복종한 만큼, 이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타이탄 콩을 세우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왜 고질라가 인간들을 공격하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메카 고질라는 아주 살짝 보여줘서 그렇지 대놓고 등장하는 만큼, 고질라가 인간들을 적대하는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동안 생태계 균형을 위한 것도 있지만, 인간들을 지켜주곤 했는데, 산소탄(…) 맞은 것도 있고 자신에게 대적할 무기를 만드는 걸 깨닫고 인간을 적극적으로 적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설판에서 고질라는 사실상 전 세계를 감시할 정도로 뛰어난 초감각을 가졌다는 서술도 있고…
p.s.
할배가 왜 빡쳤는가
옛날에 노랑머리 양아치 깝치길래 얼음속에 담궈놓고 다리 뻗고 자고 일어났더니 ㅈ간새끼들이 뭐 해보려고 깨웠는데 컨트롤 못하고 조짐.
ㅈㄴ귀찮긴한데 할배 본인 아니면 못담글거같아서 일단 팔 걷어붙이고 나서서 잡으려해줌.
계속 불편하게 싸우다가 드디어 편하게 물에서 좀 싸우나했는데 ㅈ간새끼들이 지들 똥치워주는줄 모르고 거다가 폭탄 떨굼.
영문도 모른채 폭탄에 맞은 할배만 가버리고 기도라는 멀쩡함.
ㅈㄴ서럽고 피곤해서 집에서 좀 쉬려니까 ㅈ간새끼들이 ㅆ발 집까지 찾아와서 "님 씨발 일어나봐요"이러면서 집 터트리고 강제로 밥 ㅈㄴ맥여서 탈남.
싸우다가 여친도 죽음.
기도라 보내고 집가려던 찰나에 생각난거지. 왜 이사단이 났는가, 내 여친이랑 집은 어디갔는가.
'전부 ㅈ간새끼들이 문제네 시바ㄹ 이거?' 이러고 한번 담글 각을 재고있는데 고대콩에서 병크 한번 더 터트려서 할배 개빡친듯
상당히 설득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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