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워 포 사이버트론 - 킹덤 다이노봇 리뷰

2021. 3. 19. 22:11제품 리뷰/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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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즈브로와 타카라토미의 야심작 <트랜스포머: 워 포 사이버트론>의 마지막 장 '킹덤'은 <비스트 워즈>의 25주년을 맞이해 비스트 워즈 제품들을 리메이크해습니다. 이 중, 웨이브 2 제품으로 출시된 것이 다이노봇인데, 트랜스포머 명예의 전당에서도 수 많은 인기 캐릭터들을 제치고 팬 투표로 그 자리를 차지할 만큼 팬덤에서의 위상이 높은 캐릭터지요.

막상 돌아보면 잘 생긴 캐릭터는 아니지만, 특유의 간지와 개성이 잘 어울러진 캐릭터라 현재까지도 인기 많은 캐릭터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제품 역시 인기 캐릭터에 걸맞는 퀄리티로 나왔다고 판단하면서도 조금 아쉬운 구석도 있는 편입니다.


박스 디자인.

본 다이노봇 제품은 프레데콘 소속으로 발매된 제품입니다. 그래선지 일러스트 배경은 아크가 아닌 네메시스.

구성품.

골든 디스크 카드의 일러스트는 아크. 웨이브 2 제품에는 아크가 다크 아크로 변하는 일러스트가 그려졌습니다.

비스트 모드.

벨로키랍토르/벨로시랩터로 변신합니다. 고증과 거리가 먼, <쥬라기 공원> 식 벨로시랩터 디자인을 따르고 있는 것이 특징.

한편으론 깃털이 달린 공룡의 모습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을 하지만, 역시 애니메이션과 유사한 형태가 익숙합니다.

얼굴 접사. 상당히 뛰어난 재현도를 보입니다. 공룡 머리의 경우, 변신 방식 덕분에 고개를 위아래로 들고 숙이는 가동은 가능하지만, 좌우로 회전은 하지 못 합니다. 좌우 회전도 가능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혹평이 많은 앞발. 닭발처럼 생겼다(…)고 말이 많습니다. 변신 탓에 이런 형태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하지만, 제가 봐도 괴상하긴 합니다.

그래도, 벨로키랍토르과 공룡들이 이런 방식의 자세를 취하기도 하니, 나름 적절한 동작을 취할 수 있습니다.

변신 탓에 공룡 가슴-복부-엉덩이까지 로봇 형태의 다리가 배치됩니다. 그래선지 공룡 형태가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뒤쪽엔 로봇 발이 보이는 탓에 공룡 형태를 좀 헤치는 구조. 엉덩이 쪽엔 로봇 모드에 사용되는 페이크 파츠가 존재합니다.

다리를 두르는 파츠 탓에 공룡 다리 가동이 꽤나 부족합니다. 구조 탓에 다리 전체를 앞으로 내미는 동작을 할 수 없어요.

공룡 모드시, 최대 다리 가동은 이 정도. 변신 완구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티렉스 메가트론이 상당한 가동을 보인 것에 반해, 다이노봇은 설계에 들인 돈이 조금 적었을지 모릅니다.

무기가 되는 꼬리. 꼬리뼈에 해당하는 꼬리 검의 색상이 보라색으로 바뀐 탓에, 보라색 포인트가 생겼습니다.

변신 완구임을 감안하면 아주 나쁜 건 아닙니다. 랩터의 생김새는 꽤 잘 맞는 편이니까요.

다른 비스트 워즈 캐릭터들과 비교. 다이노봇은 거의 디럭스급 완구의 키를 가집니다. 다이노봇이 극중에선 직립 보행을 한 옵티머스와 비슷한 키였는데, 완구상으론 많이 작아진 것도 특징.

변신을 위해서 발가락이 저렇게 처리된 건 알겠지만, 자세 취하기가 좀 난감한 녀석입니다.

"악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

가동이 좀 묘해서 세 원숭이의 패러디를 만들어봤습니다. 진짜로 셋을 모아서 재현할 생각은 없을지도…?

아무래도, 공룡 모드가 좀 부족한 모양새라 로봇 모드로 변신에 들어갑니다.

"다이노봇, 테러라이즈!"

극중에서 선보인 다이노봇의 변신이 워낙 말도 안 되는 방식인데, 머리는 공중에 떠서 넓게 퍼져서 가슴에 부착되지, 공룡 다리는 분리되서 로봇 팔로 가는 건 양반이고 가죽이 다 압축되는 방식으로 변신합니다. 워낙 말이 안 되는 변신 연출이지만, 킹덤 제품은 구 완구의 변신을 조금 바꾸는 방식으로 재현됐습니다.

변신의 편의를 위해 모든 발을 전개.

복부를 감싸는 로봇 다리를 펴주고 발을 정리해줍니다. 그런 다음, 공룡 가슴을 회전해 발을 정방향에 위치시킵니다.

꼬리를 분리해 로봇 모드 머리를 꺼냅니다.

세우면서 공룡 머리를 숙입니다.

다리를 분리해주고 넓쩍다리 부품을 전개해준 뒤, 공룡 앞발을 허리 틈에 집어넣습니다.

마지막으로 분리하고 남은 꼬리를 등에 끼워주면 완성.

로봇 모드 전신.

공룡 모드는 좀 아쉬움이 많았지만, 로봇 모드는 그런 아쉬움을 날려버리듯이 훌륭한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페이크 파츠를 사용해서 잘 뽑힌 가슴팍.

얼굴 접사. 특유의 고블린 같은 얼굴이 잘 나왔습니다.

팔은 근육질 팔에서 가느다란 팔로 한 느낌.

다리 배색이 좀 다르긴 하지만, 그 외형은 훌륭합니다.

변신 방식이 좀 바뀌면서 없던 등징이 생겼습니다.

가동으로 넘어가지요.

목 가동. 360도 회전 가능.

허리 가동. 특별히 걸리는 곳이 없이 360도 회전 가능합니다.

다리 째기.

무릎 꿇기.

WFC 제품들 대부분이 있는 발목 가동 역시 존재합니다. 다이노봇의 경우, 변신 방식 탓에 발 가동이 뒤쪽으로도 가능합니다.

액세서리는 공룡 꼬리. 정식 명칭은 사이버-슬래시 꼬리 무기 Cyber-slash tail weapon.

명칭이 몇 번 바뀐 무기인데, 벨로시-로터 칼날 Veloci-Roter Blade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보통은 사이버 실드로 통칭.

꼬리를 전개하면 꼬리뼈에 해당하는 검이 있습니다. 원작과 달리 연보라색으로 처리됐습니다. 검은 다이노 사벌 Dino Sabel.

무기는 손에 끼우는 방식.

다이노 사벌도 그냥 끼우시면 됩니다.

방패가 공방일체의 형테를 가졌기에, 사실상 근접 무기를 두 개 쓰는 다이노봇.

구 완구와 달리 사이버 방패는 회전 기믹이 생략됐습니다. 효과를 넣어 재현해야 하지만…

다이노 사벌이 보라색으로 바뀌었어도 특유의 간지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첫 에피소드에서 옵티머스 프라이멀과 맞붙는 장면.

다른 킹덤 비스트 워즈 제품들과 비교.

다이노봇이 시즌 1 맥시멀 중에선 제일 컸던 만큼, 크기 고증이 잘 지켜졌습니다.

본래 다이노봇은 메가트론의 부관으로 있었지만, 첫 에피소드부터 배신(…). 메가트론은 스콜포녹을 시켜 쿨하게 다이노봇을 날려보냈지만, 내심 다이노봇의 유능함이 아쉬웠는지 클론으로 몇 번 만들기도 했지요. 나름대로 애증일까?

옵티머스 프라이멀이 일시적으로 부재한 에피소드에서 메가트론과 1대1로 맞붙기도 했었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끝내 다이노봇이 승리하긴 했지만, 메가트론을 상대하는 건 노련한 전사인 다이노봇에게도 힘이 든다는 느낌이 들던 장면을 재현한 것이 위의 사진. 전투에서 굴욕이 좀 많다고 해도 폼으로 사령관 단 건 아닌지 메가트론의 힘이 강하게 묘사됐었습니다.

마스터피스 제품에서도 재현된 장면. 이 장면은 기습이긴 했었지만, 래트랩의 스파이 활동 에피소드여서 꽤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명예를 얻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결코 잃어서는 안 된다!"

디셉티콘의 후손은 프레데콘 소속이면서도 명예를 중시하는 다이노봇은 꽤 독특한 캐릭터였습니다. 맥시멀로 전항하면서도 프레데콘 전사로서의 자부심을 가진 캐릭터라 최후까지도 인상적인 캐릭터였지요.

전사라고 해서 단순 무식한 전사는 아니었고, 교양 역시 뛰어난 캐릭터라 그야말로 문무겸비.

다이노 사벌은 검이라기엔 좀 미묘한 무기입니다. 날이 회전하긴 하지만 이걸로 뭘 베기 보다는 두드려패는(…) 느낌에 가깝고, 찌르기에 특화된 형태의 무기지요.

사이버 실드의 크기가 좀 많이 줄었기에 위압감은 조금 적어진 편.


공룡 모드는 아쉬운 감이 있지만, 나름대로 재현도가 높은 편이라 만족합니다. 하지만, 로봇 모드는 진짜 끝판왕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에요. 팔이 근육질에서 슬림한 느낌이 되긴 했지만, 이 정도면 정말 최고의 다이노봇 완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피스가 아니라서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는 효과가 없긴 하지만, 다이노봇에게 필요한 구성은 다 넣은 구성이라 꽤나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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