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5. 01:02ㆍ제품 리뷰/트랜스포머
해즈브로와 타카라토미의 야심작 <트랜스포머: 워 포 사이버트론>의 '시즈'와 '어스라이즈'를 통해 출시된 사운드웨이브의 스파이 패트롤. 일명 미니 카세트 Mini-Cassette 제품들입니다. 이번 리뷰는 두 제품을 동시에 리뷰하게 되는데, 시즈의 럼블과 랫뱃, 제너레이션 셀렉트로 출시된 스파이 패트롤 제3 유닛들입니다. 모든 제품이 다 럼블/프렌지와 랫뱃 조형을 돌려쓰는 탓에 별다른 고민 없이 한 번에 리뷰하려고 합니다.
제너레이션 셀렉트 박스와 럼블&랫뱃 패키지.
럼블&랫뱃 패키지.
럼블과 랫뱃이 그려진 일러스트가 일품.
블리스터 박스.
제너레이션 셀렉트 박스.
내부 디자인.
블리스터 박스.
총 여섯 가지 미니 카세트를 두 종류 별로 나눴습니다. 좌측은 박쥐형 카세트, 우측은 인간형 카세트입니다.
인간형 카세트인 럼블, 프렌지, 노크 Knok.
반대편에선 로봇 모드 얼굴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박쥐형 카세트 랫뱃, 윙싱 Wingthing, 스카 Skar.
이쪽도 반대편에선 얼굴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우선, 럼블부터. 전면은 붉은색이나, 후면은 검은색이 특징.
변신 방식은 무척이나 단순합니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럼블의 전신.
G1 애니메이션에서 녹음 오류 탓에 북미판에선 파란 녀석을 럼블, 빨간 녀석을 프렌지로 불렀지만 장난감과 마블 코믹스는 빨간 녀석이 럼블, 파란 녀석이 프렌지로 나왔습니다. 일본판 애니메이션은 북미판의 오류를 수정해 파란 게 프렌지, 빨간 게 럼블로 교정됐습니다. 해즈브로는 샌디에이고 코믹콘을 통해 빨간 게 럼블, 파란 게 프렌지로 정립하긴 했지만, 얼라인드 세계관에서 또다시 역전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IDW G1 코믹스를 통해 빨간 게 럼블, 파란 게 프렌지로 정립된 상황.
얼굴 접사. 무척 작은 크기라 그런지 고글은 도색되지 않았습니다.
레고 미니피겨와 비교하면 이 정도. 럼블은 약 7cm 정도입니다.
작은 크기 탓에 팔을 접을 순 없으나, 이 정도 수준의 가동을 할 수 있습니다.
손을 자세히 보면 손가락이 표현된 몰드가 인상적입니다. 손은 3mm 조인트가 달린 형태.
작은 크기 탓에 어깨에 붙이는 블래스터는 생략된 상태지만, 본체가 그럭저럭 잘 나왔기에 만족합니다.
랫뱃. 이름부터 쥐박쥐(…)라는 이름답게 박쥐 형상으로 변신하는 미니 카세트.
변신 방식은 간단합니다. 뒤집어 준 뒤, 날개를 펼쳐주고 발을 내린 후, 머리를 숙여주면 완성.
랫뱃의 로봇 모드.
설정상, 랫뱃은 레이저비크를 웃도는 성능을 가졌기에 G1 애니메이션 시즌 3에서 자주 출몰합니다. 물론, 작품 외적인 이유는 완구 판촉을 위해 새로운 미니 카세트인 랫뱃을 자주 등장시킨 것이지요.
얼굴 접사. 제가 구매한 랫뱃은 오른쪽 눈 도색이 좀 튀어나간 상태입니다.
날개를 앞뒤로 움직일 수 는 없지만, 그럭저럭 날아다니는 폼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박쥐라 그런지 극중에서 사운드웨이브가 랫뱃을 어깨나 팔에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사실, 사운드웨이브 역시 완구 판촉에 밀린 케이스라 시즌 3에서 비중이 극도로 적어진 케이스지요.
랫뱃의 경우, 카세트 모드로 변신시키면 좀 큰 크기 탓에 사운드웨이브 가슴에 수납되지 않습니다. 설계 실수인지 랫뱃이 조금 더 큽니다.
지난번, 사운드웨이브 리뷰 때 놓친 부분인데, 미니 카세트는 전부 5mm 연결축을 가지고 있습니다.
5mm 연결축을 이용해 일종의 방패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죽… 여… 줘…"
방패로 활용되는 것도 서러운데, 머리도 바깥쪽 방향… 촬영을 하지 못 했지만, 랫뱃도 바깥 방향으로 머리를 내민 형태라…
다음은 프렌지. 럼블과 동형으로 파란색이 프렌지입니다.
프렌지의 전신.
보라색 느낌도 나던 애니메이션과 달리, 구판 완구를 의식한 색상으로 출시.
얼굴 접사. 럼블과 마찬가지로 고글 도색이 되지 않았습니다.
가동은 럼블과 동일.
럼블 하나만 있는 것보다, 럼블과 프렌지 둘이 있는 것이 낫지요/프렌지 하나만 있는 것 보다 프렌지와 럼블이 둘이 있는 것이 낫지요
게슈탈트 붕괴
윙싱 Wingthing의 카세트 모드.
윙싱은 본래 액션 마스터 시절에 나온 로봇 박쥐로 타깃 마스터를 겸하는 사운드웨이브의 탐욕스러운 파트너입니다. 처음부터 주황색 박쥐로 그려진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마블 코믹스> 판 G1의 후속작 <리제너레이션 원>에선 박쥐보다 조류의 형태에 가깝게 그려졌습니다.
윙싱의 로봇 모드.
제품 자체는 랫뱃 조형과 달라진 게 없는 만큼 차이가 없습니다.
동형인 랫뱃과 함께.
워낙 마이너 한 미니 카세트라 국내에선 이 녀석을 다룬 자료를 찾기 힘들 정도.
나머지 두 캐릭터는 스카 Skar와 노크 Knok. 사운드웨이브의 3rd 유닛으로 수록됐으나, 엄밀히 말하자면 이들은 미니 카세트가 아닙니다.
노크의 카세트 모드.
노크의 전신.
이 친구의 정체는 파워마스터 노크. 더블딜러의 파워마스터로, 더블딜러가 오토봇의 알트 모드로 변신하기 위해, 사용되는 녀석입니다. 더블딜러가 오토봇으로 일할 때 함께하는 파트너로, 오토봇 역할에 충실하지만 더블딜러의 진정한 실체를 알지 못해 이용만 당하는 입장입니다.
얼굴 접사. 얼굴 형태는 마스크 페이스에 양 눈이 달린 옵티머스 프라임을 보는 듯한 얼굴.
가동 범위는 럼블/프렌지와 동일. 이쪽은 소속 마크 조차 없습니다.
스카의 카세트 모드.
스카의 로봇 모드.
이 친구의 정체는 파워마스터 스카. 더블딜러의 파워마스터로 더블딜러의 디셉티콘 알트 모드 괴조 형태로 변신하기 위해 사용되는 친구입니다. 박쥐처럼 생긴 것과 다르게, 설정상 로봇 모드는 팔콘 괴물. 이쪽은 디셉티콘 역할에 충실한데, 노크와 마찬가지로 더블딜러의 실체를 알지 못합니다. 재미있는 건, 노크와 스카는 서로의 존재를 모른다는 것.
얼굴 접사. 박쥐가 아닌 팔콘 괴물이라 그런지 다른 조형의 얼굴이 사용됐습니다.
가동은 랫뱃 조형과 동일.
어스라이즈 더블딜러 제품엔 파워마스터가 없는 대신, 두 파워마스터를 이렇게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했습니다. 더블딜러 본체에 미니 카세트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는데, 파워마스터 둘을 미니카세트로 만든 건 이를 위한 것.
나름 괜찮은 발상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사운드웨이브의 스파이 패트롤에 부속된 것은 여러모로 어리둥절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완구로 나오지 못한 버즈소우나 마이너한 다른 카세트였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하, 원작 재현을 위한 촬영.
일단, 완구상 빨강이 럼블, 파랑이 프렌지라 그에 맞춥니다.
"이봐, 누가 사운드웨이브 보고 카리스마 없다고 했어?"
"그래, 한 번 붙어보자!"
"사운드웨이브, 프렌지를 내보내라."
"프렌지, 사출. 명령. 파괴."
"프렌지! 파일 드라이버로 댐을 날려버려라!"
"알겠습니다, 보스!"
"프렌지, 언젠가는 네가 내 명령에 따를 날이 올 거야."
"메가트론님은 무자비하고 강하셔. 넌 절대 못 이겨."
"어떤 존재든 간에, 향상 약점이 있는 법이지. 두고 봐."
"이거 놔, 이 금속 칠면조야!"
"뭐? 이 조그마한 금속 볼 주제에!"
"까불지 마, 럼블. 넌 그런 더러운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거라고!"
"으악! 이 망할 고철덩이 좀 치워!"
"조용히 해!"
"하지만, 메가트론님…"
"조용!"
"날 버리지 말거라, 사운드웨이브…"
"명을 따르겠습니다. 메가트론님."
아쉽게도, 메가트론의 등짐 탓인지 메가트론을 들어 올려 후퇴하는 장면을 재현하는 건 실패.
"프렌지! 럼블! 오토봇들을 막아라!"
"사운드웨이브. 스캔을 위해 랫뱃을 내보내라."
마지막은 약속된 단체샷.
스파이 패트롤 3rd 유닛 제품을 구하는 데 예상 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본래라면 <트랜스포머 프라임>의 10주년 제품들과 함께 도착했어야 했지만, 두 번 밀린 끝에 이제서야 도착했네요. 다른 한정판 제품들과 달리 타깃이나 월마트 한정품이 아닌, 해즈브로펄스의 제품이라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편이었습니다. 펄스에서 주문이 밀린 케이스지만요.
전부 똑같은 조형을 만지게 됐지만, 럼블과 프렌지를 모두 좋아해서 시간을 들여 구하는데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랫뱃 조형이 사운드웨이브에게 제대로 수납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그럭저럭 구현도 높아 만족합니다. 럼블/프렌지 조형이나 랫뱃 조형이나 등에 달리는 부속 부품은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레이저비크나 래비지와 달리 일체형으로 구현하긴 힘든 모양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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